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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4회째 어울림 마당의 차 축제가 벌어졌다. 선고 차인(금당 최규용, 목춘 구혜경, 다촌 정상구, 원광 스님)들에 대한 헌다 의식과 함께 진행된 무대에서의 행사는 차를 내는 방법에 대한 각 차회의 발표장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행사를 통해서 그동안 집중적으로 연구한 다법을 발표한 다촌선비다례, 숙우회(강수길)의 명상선차, 대중과 호흡하기 위한 방법으로 관객이 가지고 있는 표의 번호 순으로 무대에서 함께 참여하여 차를 마시고 다완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진 일본차법을 보여준 예화당(소의 배경쟁)은 준비된 모습으로 차 행사장에 임한 것으로 보였다.

 

부산시에서 약간의 지원을 받고 진행되는 행사로 본다면, 가장 규모있고 의미있는 행사로 운영위원회에서는 ‘궁중연회다례’로 볼 수 있다. 궁중연회다례와 비슷한 내용으로 서울 경복궁에서도 몇 차례 시연된 사례가 있다. 부산은 역사적으로 궁이 없었지만, 궁에서의 다례를 추측하여 보여주고자 했다면, 차문화의 메카로서 차 내는 방식에서의 고증이 필요했다는 것은 행사를 지켜본 사람들의 공통된 시각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진, 예화당 일본차법 시연와 다완 감상]어울림 문화제가 3회, 4회를 거듭하며 진행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 생각이다. 2층 로비에서의 전시관과 차회 부스는 오시는 손님들께 내는 찻자리로써 각각이 개성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부산의 차행사에서 발전된 모습으로 보였다. [사진아래 숙우회 명상차

[사진, 최금선의 홍차 찻자리 전시] 찻자리 전시에서는 ‘아름다운 찻자리’ 출연진 명단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홍차용 도구를 전시한 최금선 선생이 연출한 내용이 도구의 수준에 맞게 전체적으로 짜임새가 갖추어졌다고 볼 수 있다 . [사진 아래 궁중연회다례]

[궁중연회다례]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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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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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중국차가 본격적으로 들어와서 전국에 중국차 붐을 일으킨 차는 과거에도 현재도 보이차가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개개인이 마시는 마니아층의 차는 오룡차 계열이겠지만 가장 대중적으로 파고든 차는 보이차라고 할 수 있다. 보이차는 차의 수준이 아주 낮은 등급부터 높은 수준까지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이런 차가 우리나라 도시와 산중의 사찰에까지 널리 보급되어 있지만 보이차의 종류에 따라서 어떤 방식으로 우려마시는 것이 좋은가 하는 부분에서 참고가 될 만한 안내서는 거의 없었다.

이번에 오랫동안 중국차 다예를 연구한 이영자 전 부산여자대학교 교수의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의 수준은 중국차 입문서이다. 고급 수준을 원하는 사람은 홍콩이나 대만에서 보이차에 대한 대가들을 직접 찾아 다니며 한 수 한 수 배워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중국차를 쉽게 마시는 방법을 설명한 책이다. 중국의 다양한 차 가운데 보이차와 관련한 것으로 학교와 한중다예연구소에서 지도하는 방식으로 정리되었다. 부록으로는 오룡차를 중심으로 사진과 설명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보이차 종류에서는 보이숙병, 보이청병, 궁정보이, 보이타차, 보이긴차, 죽통차 등이다.

[사진 - 보이시 영이현 맹산향 판산지역 다원, 다원을 소유한 공장에서 보이제조 공정의 기록을 담았다] 부록에서는 오룡차 내는 방법으로 대만오룡, 민남오룡, 민북오룡으로 구분되어 각각의 전문가들이 시연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죽통차는 중국 운남 소수민족을 찾아가서 죽통차 내는 방법을 담아왔다.

[사진 - 중국 운남 소수민족 청죽으로 죽통차 우리기 시연] 중국차 다예를 연구하거나 보이차를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입문서가 될 것이다. 중국 현지에서 촬영한 사진들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사진 - 저자의 보이청병 다예] 저자 소개 - 동아대학교 문리과대학 사학과 졸업. 동 대학원 사학과 졸업. (사)한국다도협회 부회장, 한국 차학회 평생 이사. 중국 고급다예사 국가자격증 취득. 전 부산여자대학 보건행정학과 교수. 현재 한중다예연구소 원장이며, 부산여자대학교에서 중국차 다예를 지도하고 있다.

다건 접기 - 다건 접기는 저자의 제자인 부산여자대학교 배말순 선생님의 시연으로 나온다. 이 책에서는 여러사람의 시연이 종합적으로 나오면서 저자인 이영자 선생님은 보이청병우리기와 부록에서 민북오룡차 우리기를 개완으로 대홍포 마시는 법이 사진 설명과 함께 나온다.

민북오룡차우리기 -
중국 복건성 무이산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산수가 아름다운 곳이며 암석이 많기로 유명하여 이곳에서 생산되는 차를 무이암차라고 한다. 무이암차는 전통방식으로 가공한 차를 3홍7록(三紅七錄)이라하여 푸른 잎의 가장자리에 붉은 색깔이 띠도록 발효를 진행시킨다. 요즘은 발효정도를 가볍게 하여 차를 생산하는 편이다. 무이 5대 명종이라 함은 대홍포, 철라한, 백계과, 수금귀, 반천요이며, 무이암차를 대표하는 차는 대홍포이다. 다구준비 : 화로(알콜 또는 전기), 은탕관, 다해, 개완배 또는 자사호, 공도배, 차엽관, 찻잔, 잔탁, 다협, 다시, 다건반

보이차란 무엇인가. 보이차(普洱茶)는 중국말로 ‘푸얼차’로 불리는 발효차로서 운남성의 지명인 보이부(普洱府, 푸얼부)가 옛날에 운남성에서 제일 중요한 찻잎 집산지의 중심이 되면서 얻어진 이름이다. 1973년 운남성 곤명 차공장에서 퇴적(堆積)이란 공정을 거쳐 미생물이 관여한 발효방법이 개발되었다. 최근에는 보이차의 정의로 지리표지보호 범위 내에서 채엽한 운남대엽종 쇄청모차를 원료로하여, 특정한 가공기술을 이용해 만든 독특한 품질 특징을 가진 차(茶)라고 한다. 가공기술과 품질 특성에 따라서 생차(菁餠)와 숙차(熟餠) 두가지로 구분한다.

목차 -
보이차의 개요 1. 보이차의 정의 2. 보이차의 제다 방법 1) 생차의 제다 방법 2) 숙차의 제다 방법 3. 생차와 숙차의 구분 1) 생차의 정의 2) 숙차의 정의 4. 보이차의 보건 기능 5. 보이차의 종류 6. 차의 준비 1) 차의 성질 알기 2) 차 쪼개기

차 우리기 전의 준비 1. 물의 선택 1) 수질 2) 수온 2. 차의 양(투차량) 3. 차 우리는 시간 4. 차 씻기 5. 다구 준비 6. 그 외 다예용푸 7. 다건접기 보이차 다예 1. 보이 청병 우리기 2. 보이 숙병 우리기 3. 궁정 보이 우리기  4. 보이 타차 우리기 5. 보이 긴차 우리기 6. 보이 차고 우리기 7. 죽통차 우리기

부록 1. 대만 오룡 우리기 2. 민남 오룡 우리기 3. 민북 오룡 우리기  다예표연 참여자 - 칠자병차 이정순, 보이타차 김옥희, 궁정보이 김경자, 보이긴차 윤은주, 대만 오룡차 박유순, 민남오룡차 진광숙,

[보이차 다예] 저자 이영자, 위생시설이 잘 되어 있는 보이차 공장의 악퇴과정 앞에서 기념사진

 

보이차 다예 구입하기 http://www.yes24.com/24/goods/357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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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철 도예가는 차인들이 잘 알고 있는 사기장이다. 그의 주 테마는 연(蓮)이라는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 주요 품목은 차도구이며 실제 찻자리에서 사용되는 도구를 만들고 있다. 한때는 지방에서 그의 작품을 모방하는 경우도 많았으며, 모방한 것으로 공모전에 당선되는 웃지 못할 일들도 있었다.

오랜만에 그는 그의 호에 미소를 붙여 ‘연파(蓮波)미소’ 전을 열었다. 소설가 이외수는 이번 전시 팸플릿 발문에서 “蓮波(연파)는 전생에 도공이었고 지금도 도공이며 다시 태어나도 도공일 사람인데, 이는 공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 세상 모든 그릇들이 본디 텅 비어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라네”라고 했다.

전시장에는 연잎다기, 연잎찻잔, 무궁화다기, 다관, 분청다기, 천목다기, 보랏빛 다기도 선보였으며 백자 항아리, 천목 항아리, 각진 화병은 천목 유약으로 만든 것과 분청사기 기법으로 만든 것도 있다. 전체적으로 차도구가 가지는 비중이 50% 정도 되며,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작품 성향을 볼 수 있었다.

전시장에서의 찻자리 방식은 지난번 예술의 전당에서와 같았다. 그 방식은 다른 사람과는 다른 연파의 찻자리 모습이다. 천목 전기화로에 전용 솥을  이용하여 물 끓이고 보이차 내는 모습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차를 내는 넉넉한 마음의 미소는 찾아오는 손님에게 행복한 시간 만들어 주기에 충분했다. [신현철 도예 초대전 9월 11일 - 9월 28일, 서울 3호선 일연역, 1번 출구 레미안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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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 tea)를 즐기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마신다면 우리의 가정과 사회는 좀 더 밝게 하루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차에는 향기가 있고, 눈으로 마실 수도 있는 외형을 가지고 있다.

그것의 아름다움을 소엽종의 녹차에서만 느낄 수 있다고 하는 사람과, 대엽종이지만 차의 성질을 볼 줄 알고 오랜 시간이 경과하여 발효라고 하는 특별한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찻잎을 보며 세월을 읽고 보고 느끼는 사람도 있다. 그 많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건강한 차를 보급하겠다고 하는 지유명차 (www.gutea.co.kr)에서 9월 5일 세계 최초로 보이차 전문 카페 프랜차이즈를 런칭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고 정식으로 홍보하기 위해 차와 음식 관련 파워블로그들을 초청하였다.

[사진, 사직점 1호 장화영 점장] 지유명차 이용범 대표의 인사말과 종로 본점 김은주 점장의 보이차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여기서 김은주 점장의 말을 들으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차의 현장에서 차를 취미로 마시거나 전문적으로 음용해온 많은 고객들을 대하면서 지유명차가 선정하고 보급한 차를 마시면서 체득한 몸의 변화를 차의 설명에서 자연스럽게 우리들에게 표현되었다. 이날 마신 차를 1시간 정도 같이 마시면 ‘차의 기운’, ‘몸의 반응’, ‘열감’ 등등의 말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았다.

[이용범 지유명차 대표의 회사 소개] 왜 자연스럽게 여겨질 수 있었나를 생각해보면 스스로 느끼고 반응한 사람만의 표현은 여러분들도 이런 차들을 마시게 되면 너무나 자연스런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설득력 있는 표현이었다.
그러면 우리는 왜 이런 현상을 보이차에서만 느낄 수 있나 생각하게 된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 그 반응은 다양하다. 바로 느끼는 사람이 있고 상당히 시간이 경과해서 느끼는 사람도 있다. 오늘 우리가 시험적으로 마신 차와 또한 근대 보이차의 개념에서 20년 전후의 보관이 잘된 차라고 하면 공통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차들이 많이 보급된 시기는 1973년 운남성 곤명 차공장에서 보이차를 미생물이 관여한 발효 방법을 개발한 이후다. 정통 보이차의 산화 작용과는 달리 1차 가공한 찻잎을 퇴적(堆積)이란 공정을 거쳐 미생물을 통해 인위적으로 발효시켜 계속 진화하게 한다. 이 방법은 보이차 공장에서 미생물을 통한 발효 방법으로 정착을 하게 되었다. 이런 차들을 수입하여 판매도 하면서 세계 어디에도 없는 보이차를 마시는 카페를 종로구 사직점을 신호탄 삼아 연말까지 지유명차 카페 100호점을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

[사진, 지유명차 종로 본점 짐은주 점장] 종로 본점에서 시음한 차는 두 종류였는데 11년과 20년 되었다고 하는 차를 각각 시음하였다. 11년 되었다고 하는 차는 타차 중에서 가장 작은 형태의 것인데 ‘원미소타차’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차였다. 보이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손쉽게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된 차로 보인다. 두 번째 차는 산차(散茶) 형태로 역무산 교목산차라고 하였다.

[사진 위, 원미소타차] 나는 차(茶)꾼이다. 차꾼으로서 이번에 마신 이 두 가지 차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다른 형태로 이야기하겠다. 지유명차가 한국에 중국 보이차를 기업 차원에서 붐을 일으킨 것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사진 위, 종로 매장에서 외국인이 차를 즐기는 모습] 그런 지유명차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형성해온 것과는 별도의 카페를 만들어 프랜차이즈를 런칭한다고 하는 마케팅 전문 기업 임현정 대표의 권유로 참여하게 되었다. 어떤 형태로든 차 산업이 발전되고 확산되기 위해서는 누군가 해야 하는 일이기에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진, 사직점 1호 내부를 배경으로 장영화 점장] 2부 행사는 택시를 타고 자리를 이동하여 진행되었다. 서울 종로구 사직동 '지유명차카페'에서 보이차 전문 카페 가맹점 진출을 한 보이차 카페 1호점이다. 도로에서 계단으로 오르면서 보이는 왼쪽 위의 찻집을 보는 순간, ‘아! 찻집으로서의 발상의 전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내부를 들여다보고는 크지 않은 공간에 독특한 내부 인테리어를 해서 작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함께 어울려 차를 마실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단순히 차만 마시고 가는 곳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사직 1호점 입구 두개의 파라솔에서 차를 마신다] 소통이란 게 얼마나 중요한가. 차를 마시면서 소통할 수 있는 이곳의 장화영 점장은 보이차를 접한 경력이 4-5년 정도이고 전직이 영화감독이었다고 한다.
[사진 위, 보이차 카페 실내]  보는 시각이 달랐을까 소통의 길을 알았을까, 3종류의 차를 마시게 되었다. 그 중에서 보이차 라떼는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것은 어떤 차라도 나는 우유를 믹싱한 차를 마시지 않은 취향 때문이지 차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젊은 층은 선호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3번째 마신, 보이차에 생강을 넣고 끓인 ‘보이진저’라고 하는 차가 그 집에서는 마시기 편했다. 한 모금 마셔보니 거부감이 없이 목으로 넘어가는 맛이 달랐다. 꼭 순수 차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기에 나는 괜찮은 아이템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다음에 와서도 ‘보이진저’을 찾을 것 같다.
  [사진 위, 오른 쪽 차가 보이진저, 가운데 차는 보이 라떼]어쩌면 '보이진저'의 확장된 맛을 기대하는 마니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점장에게 물어보니 보이차에 생강을 넣고 2시간 정도 끓인 차라고 한다. 특히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은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함께 나오는 다과(茶菓)는 파삭파삭한 과자와 건빵으로 고소한 맛이 좋았다.보이차 카페 1호점의 가장 큰 장점은 흔히 볼 수 있는 인테리어가 아닌 폭이 좁은 공간을 독특하게 구성한 점과, 실외 공간에서 파라솔 두 개가 주변과 친숙한 대화의 장을 만든 것이다. 파라솔 아래에서 친숙하고 다정하게 마시는 이들의 차는 녹차도 오룡차도 홍차도 아닌 보이차 만으로 구성된 메뉴가 바깥 세상과 소통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커피가 아닌 보이차가 주 메뉴가 되는 카페가 성공할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점장의 마케팅 능력이 있어야겠지만 무엇보다 지유명차(지유명차카페)라고 하는 보이차 전문기업의 차를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의지가 굳건할 때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정직하고 건강한 차를 보급할 때 더 멀리 더 오래 갈 수 있을 것이며, 카페의 100호점 목표 또한 완전한 모습을 갖출 것이다. 지유명차의 건강한 안목이 높아지고, 국민 건강에 대한 사명감을 우선으로 할 때 더 큰 시장을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차꾼의 한 사람으로서의 희망사항이기도 하다.

지유명차 종로 본점에 전시된 차와 지유명차 안내지에서 보면 아래와 같은 보이차 가격이 나옵니다.

맹해차창 90년대 초반 생산 노반장철병 - 100만원 / 90년대 중반 생산 팔중8582 - 20만원 / 1992년 생산 홍인 8892 - 30만원 / 90년대 중반 생산 7572 청병 - 30만원 / 1998년 생산 황인청병 - 40만원 / 90년대 말 생산 HK 7542 - 30만원 / 2002년 생산 노수원차 - 40만원 / 2002년 생산 방해각 - 25만원 / 원미소타차(3종) 소포장 72g  - 10,000원, 티백 원미소타차 -  8,000원, 원미소타차 250g -  35,000원 / 2000년 생산 일급아차(100g) - 45,000원 / 90년대 초반 생산 역무산교목산차(100g) - 70,000원 / 90년대 중반 생산 9g타차(250g) - 80,000원이다. 상기 가격은 2009년 9월 현재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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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세계녹차콘테스트가 일본 시즈오카에서 지난 8월7일 개최되었다. 한국에서 출품한 지리산차천지(대표 이수동)에서 출품한 ‘알가차’가 지난해 금상 수상에 이어 최고금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수상의 기쁨을 여러 사람과 나누지 못하고 있다가 필자와 19일 하동군 악양면 차밭 사진 작업관련해서 상의하는 과정에 지리산천지차에서 영광스런 일이 생긴 것을 알려주었다. 우리는 늘 중국차 일변도의 품평시스템에서 평가받아왔다.

필자가 2006년 안휘성 육안과편 생산공장에 갔을 때 사장은 자신의 차를 일본 차품평에 출품[사진 위, 일본, 프랑스, 중국에서 온 심사위원]하여 최고상을 수상한 이력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이야기 한 것이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출품한 차의 정식 명칭은[유기농하늘담은떡차 : 알가차]이며, 이번 수상 소식에 대한 공식적인 전달은 세계녹차협회 한국 담당인 ‘오사다 사치코’이다. 

이 콘테스트는 일반 차 차품평회와는 달리 차의 품질 뿐만 아니라 창조성 컨셉에 명확성, 기능성 등 차의 상품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함으로 세계의 녹차소비확대에 이바지하는 목적을 가진 콘테스트이고,올해 제3회를 맞이하게 된 이콘테스트에 대한 관심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일본, 한국,중국, 태국,스리랑카에서 117개가 출품되었다.

[심사위원들의 심사과정] 최고금상, 금상, 패키지상 등을 선정하고, 올해 출품차는 소비자들에게 알기 쉽고 명확한 컨셉을 가진 독특한 차상품이 많이 있었으며, 출품된 차들은 기존의 제다법으로부터 탈피하고 새로운 제다방법을 개발하여 소비자가 구매의 폭을 넓일 수 있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상품이 눈에 뛰었다고 전한다.

심사위원은 일본, 중국, 프랑스에서 차의 생산, 유통, 소비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되어 차의 품질뿐만이 아니라 창조성, 기능성, 컨셉의 명확성을 평가하였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총17개가 최고금상을 수상했으며, 그 중 한국에서 2개의 차 상품이 최고금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총39개의 금상 중 한국에서 9개가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한국차가 세계로 비약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심사위원들에게 한국차의 우수성과 상품성을 알려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수상식은 2010년 1월 20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입상차는 앞으로 1년 동안 일본에서 개최되는 차,식품전시회 등에서 전시, 소개가 될 예정이다. - 아래 사진은 출품한 '알가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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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 tea)시장은 100년 만에 호경기가 한 번 온다고 한다. 그 한 번의 호황기(2004년 7월부터 2006년 7월)를 끝낸 중국 보이차 시장은 현재 침체기로 접어들고 있다. 2008년 10월 곤명의 보이차 시장에 조사를 갔을 때, 상가는 죽은 도시같이 설렁하고 암울하게 보였다. 보이생차는 가게마다 쌓여있고, 보이생차가 돈이 된다고 차 산지와 찻잎을 확인하지 않고 무지하게 투자한 사람들에게는 막대한 손실을 안겨주었다. 한국은 중국차 수입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중국은 현업에 종사하는 농가 뿐 아니라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7월 2일 중국 곤명에 있는 운남농업대학교 보이차 학원 보이차 학과(석사과정) 8명이 졸업한 날이다.

    곤명에 있는 보이차 전문, 대규모 상가 조성지역에서 문을 닫은 상가

오늘이 졸업식인줄 모르고 한국 유학생과 통화할 일이 있어서 전화를 하게 되었다. 보이차 전공 석사과정을 졸업한 학생 8명이 한자리 모여 낮술을 한 잔 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도 차산업 관련해서 취직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황기인 2006년 보이차 전공 석사과정 졸업생은 중국돈으로 10만 위엔에서 20만 위엔(한화 2천만-4천만원)을 사회 초년생 정착금으로 지급하고 회사로 모셔갔다고 한다. 보이생차 생산 비중이 보이숙차보다 많은 시기였다. 폭발적인 보이생차 주문이 뚝 끊어진 2007년도 까지만 해도 취업은 잘 되었다고 한다. 2009년의 현실은 졸업식날 까지 보이차 산업에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은 남의 나라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졸업생 8명중 한국인 유학생은 1명이다.

참고로, 중국 운남농업대학교 보이차학과 대학원 석사, 학사 한국인 유학생은  전체 12명으로 2009년 7월 현재, 석사과정 3명(오늘 졸업한 학생 P양, 2학년 S양, 1학년 S양) 학부과정에 9명이 공부하고 있다. 이곳은 보이차를 전공하는 학생들이다.

이 뉴스와 관련있는 지난 글
2009/06/14 - 중국 보이차(푸얼차) 시장의 현주소
2009/02/21 - 원광대학교 예다학전공 10명 박사학위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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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8-21(일) 4일간 대구세계차문화축제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차문화축제 관련하여 대규모 전시 컨벤션센터에서 하는 대표적인 행사로는 서울, 대구, 부산으로 이번 대구행사는 3회째가 된다. 중국, 일본 차문화 체험과 매일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대구시민 뿐 아니라 부산 경남 인근 지역민의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다. 부스를 운연하는 개인과 단체는 매출증대로 이어지는 결과에 의해서 호응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행사에 차와 관련있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있을 것으로 본다.

◦ 축제명 : 2009 대구세계차문화축제 (2009 大邱世界茶文化祝祭) ◦ 일 시 : 2009. 6. 18(목)~ 6. 21(일) ◦ 장 소 :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1층 전시장 ◦ 주 최 : (사)국제차문화교류협력재단 ◦ 주 관 : 대구세계차문화축제위원회

1. 목 적 - 21세기 웰빙문화를 대표하는 차는 우리민족의 삶과 정신문화를 일깨울 새로운 문화 코드로 떠오르고 있다. 차문화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국제적인 도시 대구에서 대구세계차문화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우리시대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며, 국내외 차인들이 다 함께 모여 차 산업과 문화를 함께 공유하여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해나가는데 있다. 선두적 주자인 대구세계차문화축제는 국내 차산업 ․ 문화를 한 단계 끌어 올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여 세계의 차문화산업축제로 거듭나는데 있다.

2. 배 경 - 대구 ․ 경북지역은 예로부터 전통 차문화의 중심지로써 많은 차인을 육성해왔으며 茶 대중화의 도시로 차뿐만 아니라 차관련 문화와 산업을 발전시켜온 곳이다. 전국지역에 크고 작은 차문화 행사가 산발적으로 열리고 있으나 차인들과 시민들이 서로 향유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차교육 ․ 문화 ․ 산업을 한자리에서 아우르는 종합적인 문화행사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구세계차문화축제는 차인과 일반인들에게 우리차 문화의 이해를 고취시켜 전통차문화를 올바르게 계승 ․ 발전시키고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산업으로 도약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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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가을, <보이차 다예> 책을 준비하는 이영자 교수와 중국 보이차 제조 공정 촬영때 통역을 도와준 보이차를 전공하는 유학생한테 전화를 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물었고, 논문 제출은 했는지 학업을 마치면 한국에 들어오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중국 곤명의 차시장은 어떤지 등등이 궁금했다. 답변은 간단했지만, 보이차의 현주소를 볼 수 있다.

1. 지난해 만나서 같이 간 곤명의 보이차 시장은 그 이후 더 힘들어져서 보이차 가게마다 빈집이 늘어가고 그나마 있는 집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지해 나가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한다.

2. 같이 방문한 최신 시설의 보이차 공장은 그 이후 주문자가 있을 때만 생산한다고 한다. 작년에만난 보이차공장의 부사장은 보이생차 보다는 보이숙차(숙병)이 보건효과가 더 좋다는 최근 연구결과로 과거 50:50 생산을 60:40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보이차 시장이 그냥 무너지는게 아니라, 고차수로 만든 생차와 인지도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에서 만든 찬는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한다. 보이차의 가격 구조는 예측이 불가능한 면이 많다. 7-8년 전에는 보이생차를 보이차 취급도 하지 않다가 보이생차의 수요가 있으니까 너도나도 자신이 보이생차 주문생산의 원조라고 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보이차 전문 상가에서 군데군데 이런 집들이 보인다, 아래사진 2008]

     이 정보에 대한 믿음은 8개월 전에 준비중인 <아름다운 차도구 3권> 보이 생차에 대한 특별취재를 위해, 그 현장을 인터뷰 형식으로 여러 가게를 조사하였기 때문이다. 보이차 시장을 여러방면에서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2009년 6월의 곤명 차시장의 현주소로 보면 된다. 모든 상권이 다 이런 것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한국에서 생각하는 보이생차에 대한 환상은 이제 접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 2009. 06. 13   23:00

[보이차 전문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장사를 잘 하고 있는 상점]

우리나라의 보이차(푸얼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산된 여러가지 요인중에서 KBS에서 방영한 차마고도의 프로그램도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차의 신비로움을 차마고도에서 극대화 시켰기 때문이다. 보이차 상인은 그런 내용을 상술에 이용하고, 계속해서 차는 영원하고 신비의 영약으로 소개해 왔지만 보이생차의 허구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무너지면서 차시장은 다른 경제적인 요인과 함께 침체국면에 들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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