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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사카이 지역에 거주하는 일본인 가운데 한국어를 공부하고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일본인 5명이 한국에 왔었다. 일행 가운데 한국어 공부를 2년 했다고 하는 남자는 내가 일본 남종사에서 사진 작업을 할 때 도움을 주신 분이다. 주지 스님을 소개해 주었으며 그 주변에서 차도구 관련 전시를 하는 미술관 정보를 알려주고 안내해 주는 사람이 친구들과 함께 왔다.
인사동 안내에 앞서 명가원에서 차를 한 잔 대접하고 싶었다. 목책 철관음과 아리산오룡을 대접 하였는데 동양권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그 차를 매우 잘 마시고 맛있다는 표현을 여러차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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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가운데 한 분이 일본에서 가져온 책을 보이면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인사동에서 볼 수 있냐고 물었다. 당연한 질문에 답변이 즉시 나오지 않았다. 조계사 대웅전에 들렀다가 인사동으로 들어갔다. 인사동 수도약국을 중심으로 한국 전통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은 찾을 수 없었다. 6시에 난타 공연을 보는 계획이 있다고 하여 간단한 식사를 위해 인사동에서 맛있게 하는 만두와 국수 전문점에 갔다. 그 곳에서 우리나라 김치 맛을 보고는 너무 맛있어 하는 그들에게 우리의 우수한 전통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공간과 상품이 없다는 안타까움을 절실히 느끼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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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로 보이는 수많은 상점 가운데 우리 문화를 알리는 가게는 문이 닫혀있었다. 젊은 이들이 좋아하는 상품들로 진열되어 있고 그나마도 중국, 네팔, 인도 등지에서 가져온 상품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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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회원 초대 찻자리(동영상)

 

명가원 김경우 대표는 인터넷으로 참여하는 명가원 카페 회원을 대상으로 차회를 열었습니다. 연말을 맞이하여 처음으로 회원들을 초대한 찻자리로서, 25명 정도 모였습니다. 오랜 만에 만난 사람들이 많아서 마칠 때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다양한 다식과 차를 마셨습니다.

 

서울에서는 이런 찻자리를 만나기 어려운데, 이번 차회를 시작으로 서울에서도 주제가 있고 사람이 있고 그 가운데 茶가 있는 자리를 기대하게 됩니다.

 

이 영상은 편집하지 않은 것으로, 쌍화보이차를 우려낼 때의 주변 모습을 담은 것으로, 초상권 문제로 주변 인물은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오명진 선생이 홍인 철병을 후원해 주었습니다. 진중하고 좋은 차를 마시는 자리인데 사람이 많은 관계로 차의 순수한 맛을 즐기기엔 여건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계기가 되어 서울에서도 주제가 있는 찻자리를 기대하게 합니다.

 

마신 차로는 홍인철병, 쌍화보이차, 천량차 등이며 영상 속의 인물로 명가원 김경우 대표 옆에는, 유건집 교수, 유동훈님, 태권37님 순아다. 왼쪽으로는 안연춘, 앞쪽은 김정순 씨 등이다.

 

일자: 2007년 12월 23일

장소: 소슬다원(조계사 건너편) 차실

기록: 석우(石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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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대사 입구 南大門(남대문, 남다이몽) 국보

東大寺(도다이지)는 聖武天皇(쇼무텐노)의 황태자 基親王(모토이신오)를 추도하기 위하여 神龜5년(728)에 세워진 金種山寺(긴쇼산지)에 그 시원을 두고 있다. 즉, 이 긴쇼산지는 天平(텐표)13년(741)에 두 곳의 國分寺(고쿠분지 : 金光明寺 · 法華寺)를 건립한다는 천왕의 조서가 발표된 뒤 大和國(야마토국) 金光明寺(긴코묘지)로 승격되었고 이 후 東大寺로 이름이 바뀌었던 것이다. 743년에 노사나대불을 조성 한다는 조서가 발표되고 수도가 시가라키에서 平成15년(749)에 완성되었다. 동시에 大佛殿(다이부쯔덴)의 건립도 순조롭게 진행되어 勝寶4년(752)에 성대한 開眼 供養會(개안 공양회 : 완성 법회)가 열렸다. 그 후 서탑과 동탑, 강당과 三面의 승방 등이 造東大寺司(조동대사사)라는 기구의 주도 아래 건립되어 소위 東大寺의 七堂伽藍(칠당가람)이 순차적으로 갖추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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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사(東大寺) 大佛殿(다이부쯔덴) 

東大寺는 國分寺로 건립되었기 때문에 천하태평 · 만민풍락을 기원하는 사찰인 동시에 불교의 교리를 연구하고 학승을 양성하고자 하는 목적도 지니고 있어서, 화엄을 비롯하여 나라시대의 육종 그리고 헤이안시대의 천태와 진언을 포함한 각 종파의 연구소가 설치되어 팔종겸학의 학문 사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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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大門(난다이몽) 국보 가마꾸라시대 / 남대문 앞에는 늘 사슴과 관광객이 함께 한다.


東大寺(도다이지)의 정문으로 8세기 창건시의 문은 平安時代(헤이안시대)에 큰 바람으로 쓰러졌다. 현재의 문은 가마쿠라시대에 東大寺 부흥에 진력한 죠겐쇼닌이 당시 새로운 건축양식인 송양식을 바탕으로 하여 성립시킨 대불전양식(大佛樣)으로 재건한 것이다.


大佛殿(다이부쯔덴)

東大寺(도다이지)의 金堂으로 나라시대 8세기에 창건된 이후 1180년과 1567년 두 번의 兵火로 소실되었고, 현재의 건물은 에도시대에 公慶上人(고케이쇼닌)에 의해 재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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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佛殿(다이부쯔덴)앞의 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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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남다로 다큐멘터리

11월24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국제차문화학회 학술대회에서 논문 발표를 하기전, 조선남다로 다큐멘터리 제작안내를 강동오 매암차박물관장의 설명이 있었다.

기획 의도를 보면
1. ‘조선남다로’를 통하여 지난 시절 단절되고 왜곡되었던 우리 차와 차문화를 새롭게 복원하고자 한다. 2. 다큐멘터리를 보는 모든이가 다양하고 우수했던 우리 차와 차문화의 역사와 전통성에 대해 사회,문화적으로 인식하고 자긍심을 갖을 수 있게 한다. 3. 차문화에는 자국의 다양한 문화가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차문화를 ‘ 화의 모체’라고도 부르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 등 차선진국은 문화적 상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문화상품의 일환으로 조선 남다로를 기획하고자 한다. 4. FTA 등으로 존폐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 차 산업의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고 하였다.

학회에서 의미있는 내용을 볼 수 있어서 즐겁고 기대도 가지게 되는 일이었다. 이제 잊혀지고 또 왜곡되어왔던 우리 차의 세계를 조선 남다로를 따라 새롭게 조명하고 그 전통의 제다법을 재현하여 문화적 재미와 깊은 감동을 주는 영상으로 연출되는 다큐멘터리는 한국 차문화의 확산과 발전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일들이 개인의 홍보 차원에서 다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차문화라는 큰 틀에서 만들어 질 때 사료적 가치와 더불어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영상물이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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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식(茶食)

차인들의 찻자리에서는 흔히 다식을 겸한다. 어떤 知人이 말하기를 ‘다식을 먹을 것인가, 볼것인가를 고민할 때가 많다’라고 하니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진다. 다식은 차를 마시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꺼리’이다. 감상이 치우치면 접근이 어렵다. 접근이 어렵다면 그것은 이미 음식이 아니다. 주인과 객이 만나 허물없자하고 만나 차를 나누는 자리에 정신보다 형식이 치우친 음식이 놓인다면 그 또한 음식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다식은 다식 다워야 한다.

일본의 화과자와 우리의 다식이 그래서 다른 것 같다.

마음을 주듯, 편안한 다식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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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통도사 성보 박물관 옆에서
제자와 함께 여행하는 자리에서도 스승은 늘 제자에게 바른 길을 일러 주려고 한다. 국적이 다르면 문화도 다르지만 차도구를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는 한 길이라고 생각하였는지 스승은 한국에서 평범한 물 바가지를 이용하여 물을 마시기 전 씻는 자세를 가르쳐준다.

물바가지를 헹구어 내며 옆의 공간에 물을 부셔버리는(쏟아). 행위와 다른이에게 물이 튀지 않고 자신 앞으로 손잡이까지 씻어 내며 물을 흘려버리는 것은 결국 나 이외에 다른 이들까지 배려하는 행동이다.


우리나라는 여러모로 급하게 변화되는 사회변동을 겪다보니 전통속에서 그러한 여유와 베려에 대한 행위는 거의 잊혀지다 시피했다. 우리네 전통속에 어찌 그 선생의 행위와 같은 것이 없으랴.
새삼 선생님의 행동으로 그 옆을 지나던 이까지도 한 수 배울 수 있으니 차인의 행동은 그야말로 이 사회에서 맑은 물 한자락, 청명한 한 줄기 바람아니겠는가. 작지만 큰 행동에 그저 스승님께 머리숙여 감사할 뿐이다.


200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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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계경 절강대 전 교수와 중국다예연구중심 원장 김영숙, 그리고 회원 두 분과 함께 통도사 성보박물관 초청 강연에 참석하여 강연 전 박물관 앞에서 물 한 잔 마시러간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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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무아차회 기념 국제학술대회


고연미(순천대학교 강사)는 한․일 煎茶圖(전차도)에 나타난 차문화 비교연구를 발표하였다.

- 朝鮮後期와 江戶時代를 중심으로 -


연구자는 서론에서 “본 연구에서는 차와 관련된 그림에 대한 명칭으로서 차그림(茶畵)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차그림을 ‘茶, 製茶, 茶法, 그리고 차도구를 포함한 차문화를 발견할 수 있는 그림’으로 정의내리고자 한다. 먼저 조선후기와 에도시대의 회화사적 배경과 특징을 살펴보고 조선통신사를 통한 회화교류와 그 영향관계를 알아보겠다. 다음으로 한일 전차도의 유형적인 주제를 산수, 초옥, 야원, 실내로 분류하고, 다로를 중심으로 차 준비하는 사람의 동작을 회화적으로 분석하고, 다법과 다도구의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한 일 전차도에 나타난 차문화를 비교 연구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특성상 계회도와 같은 기록화와 일본에 전해오는 전차도는 주제논외로 하였음을 밝혀둔다.”고 밝히고 차그림으로서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다루었다. 특히 조선후기와 에도시대, 조선통신사를 통한 繪畵교류로 구분하였다.


조선후기 회화에서 엿볼 수 있는 특징으로 조선적인 화풍과 함께 중국의 차 그림의 구도나 준법, 그리고 인물묘사 등이 유사한 것도 볼 수 있다. 이는 화업 수련의 한 지침서 역할을 한 중국화적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연구자는 정리하였다.


연구자는 조선후기와 에도시대의 탕관과 다로는 서로 차이점이 보이고, 현대와도 차이점이 크다. 먼저 조선후기 차그림에 보이는 다로위에 놓인 탕관은 상파형과 후파형만 보이고 횡파형은 나타나지 않는다. 다로의 모양도 앞면이 둥글거나 앞면이 타원형으로 크게 파인 풍로가 대부분이고 모두 실외에서 사용하였다. 이는 에도 시대와도 차이가 나는 사항이지만 현대의 다도구와도 상당한 차이점을 보이는 상황이다. 오늘날 주로 사용하는 횡파형 다관이나 통풍구 없이 열린 화로는 조선후기 차그림에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한다. 비교설명하였다.


- 고연미 연구자의 “한․일 煎茶圖(전차도)에 나타난 차문화 비교연구”는 요즘 전차도에 대한관심과 차그림에 대한 연구자에게는 선행연구지로 역할을 할 것으로 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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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3일 원광대학교 송산기념관에서 “세계의 차문화”라는 주제로 제11회 무아차회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학술대회는 공식적인 무아차회 행사를 마치고 오후 2시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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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무아차회 기념 국제학술대회


원광대학교 송산기념관에서 “세계의 차문화”라는 주제로 제11회 무아차회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학술대회는 공식적인 무아차회 행사를 마치고 오후 2시에 열렸다.

필자는 현대 한국 찻자리 연구(2002~2007년)를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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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사찰, 사기장, 차인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차를 마시는 찻자리를 기록하고 사진으로 담아 우리 시대 차문화의 한 장르가 되는 현대 한국의 찻자리 문화의 현장에 대하여 현장 답사와 분석을 통해 자료를 정리하였다.

찻자리라고 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보이고, 또 특별한 경우에 대접하거나 대접받는 것이라는 선입견이 차문화의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그에 대하여 현대 차생활의 보급을 통해 여러 가지 노력이 나타나고 있지만 한정된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많은 이들의 간접 경험의 기회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빈약한 실정이다.

특별하게만 보여지는 의례적인 찻자리라고 하는 두려움 등을 조금이나마 희석시키고 우리 시대 찻자리 유형에 대한 연구와 앞으로 나아갈 바람직한 찻자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목적을 가지고 한국에서의 가장 빈번한 찻자리의 영역을 세 부류로 나누어 조사, 분석, 고찰한 것으로 발표를 하였다.

[표6] 사찰에서 마시는 차, 차인, 사기장을 세부류로 구분하여 찻자에서 마시는 차, 찻자리에서 사용되는 다식, 탕관, 찻상을 구분하여 2002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을 조사한 내용으로 발표하였다. 참고로 [표6]과 같은 방식으로 도표화하고 아래와 같이 설명하였다.


<녹차의 음용은 2003년 이후 하향 곡선을 보이고 있으나 보이차는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일본 말차 최근에는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볼 수 있다. 중국차와 같은 갑작스런 붐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규범적인 행다법에 관심 가지는 차인들이 부산, 경남,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향후 말차 소비는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찻자리 연구에 관심 있는 분들은 공동 연구에 참여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참여하여 공동 연구자로의 역할 을 하고자 하는 분은 연락을 주시거나 흔적을 남겨두기 바란다.

이 시대 차문화를 연구하는 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우리시대 차문화를 연구발표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 출간될 저서도 "차문화 코드" 1. 2, 3 으로 나올 것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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