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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도

21세기 한국과 중국 문화의 중심 키워드

 

다도라는 분야는 이미 한중일 삼국에서 공통적인 문화컨텐츠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생활풍습과 역사적인 굴곡에서 같이 상생하던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공통적인 문화의 모양새는 곳곳에서 닮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다도, 혹은 다예라는 분야가 먼저였다면, 이번에는 향도와 향예라는 분야가 수평선 위로 떠올랐다. 향이라는 분야는 우리네 유교문화 속에서 제한적이었던 문화풍습 중에 하나이며 이러한 현상은 차라고 하는 분야와 매우 유사한 선상에 있다.

차라는 분야가 우리에게 자극을 주었고 또 그에 다른 발전과 재구를 가지고 오면서 연구되었음을 상기한다면, 향이라는 분야 또한 우리가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직 발견치 못하고 연구되지 못한 분야에 대하여 촉매의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믿어본다. 향후 향도가 한국과 중국의 공통된 문화키워드의 역할을 함에 있어서 일상에서의 향유문화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첫 번째 책인 <중국향도>에서 소개된 품향법 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품향을 즐길 수 있게 사진설명과 함께 구성되었다. 향도라고 하면 쉽게 다가 갈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그러한 관념을 뛰어넘어 손쉽게 그리고 간편히 다가설 수 있게 한다. 향을 즐기기 위하여 기본적인 도구는 필요하다. 그러나 도구의 사용이 경직되지 않으며 자유롭게 사용하는 모습들은 자신의 수행과도 같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림 산장에서 품향회

 

저자의 서문에서 향도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나를 알아가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명상, 기도, 참선, 칩거 등이 있겠으나, 이보다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방법이 있다. 바로 향도다. 향연에 시선이 빼앗긴 사람이라면, 바라보는 그 순간부터 마음이 고요해짐을 느낄 것이다. 내심(內心)을 관찰하는 길로 들어선 것이다. 날마다 잠깐이라도 향도 함께할 수 있다면, 바쁘고 혼란한 시대 속에서도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라는 말은 향을 치우고 또는 사르면서 그 향연의 자유자재함 속에서 내면의 울림을 찾아보고, 훈연의 공간에서 스스로에게 평온과 최선을 찾는 사람만의 의지와 명상의 세상을 경험하길 권하는 것이다.

 

책의 구성은

1장 향도, 향을 듣다

2장 향의 역사, 향도에 이르기까지

인류 초기의 향, 향과 종교, 한중일 향 사용의 역사

3장 향도 즐기기

향을 즐기는 모임, 향회, 격화훈향법, 향도의 핵심 비관법, 색다르게 즐기는 향전법과 민향법간편하게 즐기는 선향, 만들어 즐기기 

4장 향로와 향도구 감상하기

향로, 향합, 향도구, 기타

5장 향도에 쓰이는 향의 종류

침향, 단향, 기티 향

 

6장 생활의 격을 높이는 향

향과 차, 향과 예술

 

부록 향시 감상

 

 

향전법

격화훈향법

향이라는 것이 우리가 지금까지 편협히 겪어왔던 그런 모습이 아니라 내 생활에서 충만한 내면의 호흡을 할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

 

책 속의 사진은 모두 향을 즐기는 현장의 모습이고, 도구는 우리 시대 늘 가까이 두고 사용할 수 있도 향도구를 종류별로 구분하여 이해하기 쉽게 편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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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진단

중국 대련이 고향이며, 길림사범대학에서 교욱학과 중국문학을 같이 공부했다. 1996년 중국 광동에서 차 공부를 시작하였고, 2006년 위파사나를 하면서 향을 배우고 향 명상을 즐기기 시작했다.

중국 고급평차사, 중국문화부 향도협회 정회원이며, 이루향서원 원장으로 차와 향을 교육하며 중국과 한국의 문화 교류에 힘쓰고 있다. 현재 한국향도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 <중국 향도>가 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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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다헌 차실에서 홍차

 

오랜만에 인사동에 있는 초롱 출판사를 찾아 갔다. 윤여목 편집 실장을 만나기 위해서다.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바로 찻자리가 놓여 있었다. 전에는 사무실이 먼저 자리하고 있었고 찻자리는 안쪽 방에 있었는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그제서야 문 앞에 걸린 채다헌이란 현판이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윤여목 실장은 찻자리에 앉기를 권하면서 제가 직접 만든 홍차 맛 한 번 대접하고자 한다고 하면서 과거와는 다른 전문인의 품위를 보였다. 불교서적 전문 편집인으로서 차에 대한 목소리를 담고 싶은 의지를 보여주는 듯, 주변에 놓은 차와 차를 담아둔 항아리가 대신 말을 해주고 있었다.

 

유리 다관에 차를 넣는데 아래쪽에 부서진 차를 그 위에는 정상적인 찻잎을 넣었다. 이유를 물었더니 차를 다루다 보니 바닥에 부서진 찻잎찌꺼기가 생기는데 좋은 차의 찌꺼기라 차 맛을 조금 진하게 마실 사람하고 차를 나눌 때에는 다관 바닥에 부서진 차엽을 깔고 차를 넣는다는 말에 은근히 미소를 지었다. 필자처럼 무이암차를 즐기는 매니아 층은 잘 알고 있는 방법으로 꾼들이 마시는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채다헌에 보관된 홍차

 

하지만 그렇게 차를 섞어서 낼 경우에는 차를 내는 솜씨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래서 스스로 차에 대한 나름 자신감이 충분히 있는 경우에 가능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내었다. 첫째, 둘째 차를 마시면서 오랜만에 우리나라 차를 마시면서 그래 이게 차 맛이다라고 말 할 수 있었다. 필자도 오랜만에 이렇게 우리 차를 마신지 참 오래되었다고 느꼈다.

 

윤실장이 만든 차 이름은 홍심, 청심, 단심이다. 이날 마신 차는 홍심과 청심으로 그 구분은 찻잎을 따는 계절이라고 한다. 단심은 우전에 해당하고 청심은 세작, 홍심은 중작 정도의 잎으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이 기준은 다른 차밭의 기준과는 차이가 많다. 일반 평지의 차는 기온이 온화하면서 잎이 올라오는 기간이 완만하다. 하지만 이 차는 추운 날씨가 지속되다가 갑자니 기온이 올라가서 찻잎이 쑥 자라는 것도 있다. 그래서 찻잎을 따는 시기로 구분하고 있는데 단심은 비장의 무기로 아직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날 차를 마시고 기쁜 마음에 다음에 인터뷰 기사를 내겠다고까지 했다.

청심을 마시면서 차를 만든 이의 마음이 보인다고 할까 참 정성이 가득찬 차라는 것을 맛과 함께 엽저를 보면서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의 홍차라는 것은 분명 생소한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러차례 어느 누군가에 의해서 지속적, 간헐적으로 만들어져 왔으나 황차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홍차같은 홍차, 우리들의 홍차, 한국에서 난 찻잎으로 한국사람에게 알맞고 우리 감성에 충족하는 홍차가 나타난 것은 참 기쁜 일이다.

 

반대로 그러한 홍차가 나타난 것이 우연은 아니다.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실패를 반복하면서 홍차를 만들어 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 홍차를 만난 것은 참으로 큰 복이 아닐런가 한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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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향도협회 왕강 회장, 한국행도협회 정진단 일행은 아사가 차관(대표 김이정)을 두 번째 방문한 찻자리에서 경주 김은호 회장의 배려로 1960년대 황인을 대접받았다. 황인은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에서는 대황인과 소황인이 가장 많이 보급된 차이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차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번에 시음한 차는 분명 입창차이지만 전혀 입창의 기운을 느끼지 못할 만큼 맑고 장향과 열감이 좋은 차였다.

향 전문가들이 모여서인지 찻잔이나 공도배의 배향을 기억하며 마시는 모습도 이채로왔다.(사진아래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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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중국 대익차의 공식통지문이 아니라 제목에서 오해가 생길 수 있어서 수정하였다. 중국 기사내용은 대익차와 대리상 점주들간의 회의에서 희사측에 요구한 내용이 일방적으로 기사화 되어 중국 신문에 보도 되었다. 필자는 대익차 대표가 한국에 와서 한국보이차 시장을 10배 키우겠다는 발언을 언론을 통해 접하였기에 한국에서의 대익보이차에 대한 기사는 하나하나 중요한 사항이라 이를 전하게 되었다.

2015326일자로 중국 보이차 시장의 톱뉴스가 나왔다. 한국에서도 대익보이차 대리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중국에서 대익차 본사 차원에서의 대응 통지가 나온 것은 전체 보이차 시장의 어려운 점을 대변해 준다 할 것이다.

ㅡ<아래 기사 내용은 중국 신문에 난 기사>

(생략)대익차(대익보이차)는 대리점에 통지를 보내 회사에서 장차 일련의 중대한 조정을 실시 시장변화에 적응코자함을 고지했다. 그중에 요점은 이렇다 : 숙차의 가격을 50% 하향조정, 수장(收藏)의 믿음을 드높인다, 다시는 강제적으로 상품을 출고하지 않는다, 매장에서 다른 차들을 판매할 수 있다, 다시는 전문매장에 대해서 심사하지 않는다.

존경하는 각 전문매장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복의 변화가 심했던 2014년도 이미 지나갔습니다.

여러분들의 대익(大益)과 시장부서 업무에 대한 지지에 감사드리며, 현재 회사는 위로는 최고위층에서 아래로는 일반 직원 모두에 이르기까지 다들 주지하다시피 전문매장이 생존의 위험에 직면한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경제가 불경기라서 허다한 업종 모두 생존의 곤란한 지경에 처해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 측에서는 영업판매, 생산, 구조 등 각 방면에 걸친 조정을 단행했습니다. 그러나 얼음 두께가 삼 척()인 건 결코 하루에 얼은 게 아니다.”란 사실처럼, 단시간 내에 이런 상황들을 개혁하자면 예측컨대 현실적이지 못합니다.

이제 몇 가지 사항을 통지 합니다 : 2015년 회사정책 :

1.숙차 가격인하(거의 50%에 육박), 중점적으로 소매를 지지, 후기에 장차 부분 중기년도 숙차를 함께 분배 배급하되, 가격은 시장가격의 절반으로 한다.

2.생차, 정교하고 세밀하게 제작하는 것, 억제량, 회사는 다시는 재고품 등을 남기지 않는다, 점차적으로 수장하려는 믿음을 드높이도록 한다.

3.상품배합정책의 개성화, 즉 전문매장은 시장상황에 근거해서 상품배합을 적게 혹은 하지 않아도 된다.

4.여유롭고 개성화된 전문매장의 관리정책은 회사의 묵인아래 너무 큰 자본의 투입을 증가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여분의 이윤을 증가한다, 즉 비보이차류의 기타 차를 판매할 수 있다(시장부에 보고해서 비치할 것, 억제비례는 20%를 넘지 말 것, 혁명적 노선을 밟지 않을 것)

5.전문매장의 경영상황에 대한 소리(梳理)통계를 진행하며, 유효한 방부(幇扶)계획을 제정한다.

6.전문매장에 대한 심사는 다시 진행하지 않는다[계수(係數)는 계약을 체결한 후에 전부 1번에 귀속시킨다]. , 판매 통계 수치는 정상적으로 제보(提報)할 것(실제 수치를 제보하되, 많게 제보해도 소용없다).

시장에 출현한 새로운 정황에 견주어서 대익(大益)은 적기에 변화와 조정을 실시했으니, 보이차 각 제조업자는 참고삼아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

이번 중국에서의 긴급 대응은 보이차 시장이 얼마나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대변해주고 있다. 이것은 비단 대익차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동안 거품이 제거되고 새로운 시장경제가 도입되는 보이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대리점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에서 대익차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리점주에게 얼마나 효율적인 방안이 적용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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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향도협회 왕강회장과 한국향도협회 정진단 회장

스스로 향을 만들어 사용하는 조향사

베트남 침향, 해남침향, 안시향, 사향을 혼합하여 조향사가 직접 만들어온 것을 흠향.

 

국향도협회(회장 정진단) 초청으로 온 조향사는 중국향도협회 왕강 회장의 제자로서 2015년 한국향도협회 2기 향예사 자격증 과정에 특강을 위해 한국에 왔다. 이번 특강에서 스스로 향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것이 강의의 주 내용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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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감정가 김경우

 

보이차 시장에서 2007100년에 한 번 온다는 호경기를 한국과 중국이 경험을 했다. 이후 2-3년간의 침체기를 겪고 새로운 판이 형성되고 있다. 그것은 과거 보이차 시장은 홍콩과 대만 중국 본토였다면, 2010년을 기점으로 한국이 골동 보이차의 거래에 한 축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필자가 그간의 취재 경험에서 알 수 있었다.

 

홍콩이나 대만의 보이차 상인들이 한국을 드나들면서 과거 자신들에게 구매해간 보이차를 거두어 들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 점은 한국이 골동 보이차 시장에서의 위상이 드러나는 것이다. 이런 전후 상황에서 김경우 씨가 한국 소장가들이 가지고 있는 인급, 호급 보이차를 대만과 중국의 상인들에게 판매하는 국제적인 거래를 성사시키는 회수가 많아지면서 골동보이차의 시장에서 명성이 나게 되었다. 차의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는 가운데 거래하는 차를 시음하면서 판매하는 것이 쉽지 않게 되면서 오직 차의 외형으로 판단하는 시점이 되었다. 이런 경우 사고파는 당사자의 안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람인 한 통을 열어보는 모습

 

차를 시음하지 않고 거래하는 과정에서 보이차의 외형과 포장, 내비의 종류 등등이 하나하나 빅데이터로 집약되면서 그동안 몰랐던 사실까지도 알게 된다. 큰 시장에서의 흐름을 잡게 되었다. 지식이 쌓이고 거래 규모가 확대되면서 보이차의 종류와 시장에서 요구하는 차들을 감정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게 되었다.

 

한국에서 보이차를 감정하는 직업은 없다. 유사하게 중국 노동부에서 발급하는 품평사, 평차사 라는 직업은 있다. 이런 품평사가 보이차를 품평할 수는 없다. 그런데 골동이라고 할 만큼의 큰 금액이 오가는 일에 거래하는 차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어떻게 거래가 성공할 수 있을까? 보이차에 대한 거래는 자신이 모르면 절대로 할 수 없다. 특히나 보이차에 관계된 일을 초창기부터 해 왔던 경우라면 이제는 포장만 보고도 판별이 가능하고 그것을 거래가 성사되게끔 한다는 점은 일반 차인, 차꾼을 넘어선 것이라고 하겠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의 인급 호급 골동보이에 대한 큰 거래를 성사시켜 왔던 사람.

판별하는 능력과 그에 대한 거래능력까지 한국과 중국에 널리 알려진 사람.

 

그런 점에서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거래를 성공시킨 김경우 씨는 골동보이차를 감정할 수 있는 국내 몇 안되는 전문가. 그의 지나온 이야기를 듣고자 석우연담에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람표 복원창호

홍표 복원창호

 

질문: 보이차의 거래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는 무엇인가,

답변: 현재 중국, 홍콩, 대만, 유통 상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는 전통방식에 따라 발효시키지 않고 긴압한 종류의 호급차, 인급차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예로 호자급 보이차는 복원창호, 홍표, 람표송빙호, 동흥호, 쌍사동경호, 황금당동창호, 경창호, 강성호등이 인기가 있습니다. 인자급 보이차는 홍인, 홍인철병, 무지홍인, 람인, 람인철병등을 선호라고 있습니다.

홍인철병

 

질문: 보이차를 매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답변: 골동급차의 가격 형성 원칙에는 몇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는 내비가 온전하게 있어야 하며 둘째는 내비가 병면 속에 파묻혀 있어야 하고, 셋째는 외형의 형태가 온전해야하며 넷째는 무게가 320g 이상이어야 한다. 다섯째는 차의 외형이 습기에 노출되지 않고 병면이 깨끗해야 합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가격의 편차가 존재합니다. 예로 홍인의 경우에는 반드시 내비가 병면속에 파 묻혀 잇는 것을 현재는 인정하는 추세이며 병면위에 내비가 있는 것과는 가격에서 많은 차이가 납니다.

 

홍인철병

 

질문: 골동급 보이차를 소장하신 분들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답변: 현재의 시장 추세는 2년 전이 가장 활황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향후 앞으로3~5년 사이에는 중국 경제 상황이 특별히 좋아지지 않는 이상 가격 상승은 힘들 걸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 상황이 안 좋아 질수록 상태가 좋은 A급 차는 가격에서 현 상태로 유지 내지는 상승할 걸로 예상할 수 있으나 상태가 그다지 좋지 못한 B급 차의 경우 가격이 하락 내지는 구매자가 없을걸 로 예상됩니다. 현재 시장 상황도 그렇게 진행되고 있고요.

 

질문: 아직도 인급차나 호급차가 가격을 잘 받을 수 있을까요?

답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차의 상태에 따라 가격의 질서가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판매하고자 할 때는 골동급차의 유통 경험이 풍부한 상인에게 자문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우리나라에서 소장가끼리 거래라면 시장 가격보다 10~20% 정도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향후3~5년 사이에는 특별한 가격 변화가 없을 걸로 예상되기 때문에 5년 이상의 장기간 소장이라면 또 한 번의 가격 상승은 기대해 볼 수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예상입니다. 항상 골동급 보이차의 시장 상황은 움직이는 생물과 같아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골동급차는 호급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을급 람인

 

질문: 골동급차는 진년차에서 저 평가된 차는 무엇인가요?

답변: 보이차는 신차든 노차든 마찬가지로 소장용과 소비용을 구별하여 소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장용이라면 조금 비싸더라도 전통방식에 따라 발효시키지 않고 긴압한 A급 차를 소장하는 것이 중요하며 소비용이라면 브랜드 가치와 상관없이 맛이 좋은 차를 선택해야 합니다. 1930년대에 만든 정흥호, 1950년대 전후에 만든 송빙호, 사보공명, 맹경호, 동창황기등은 웬만한 1970년대 만든 차와 가격이 비슷한 추세입니다. 소비용이라면 이런 차를 소비하는 것이 품질대비 가격이 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저평가된 차와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해볼 차는 1970년대에 만든 대람인, 대황인, 소황인, 73청병, 1980년대 중반에 만들어진 7542등이 현재 저평가된 대표적인 차의 종류입니다. 잘 발효된 1970년대 숙차도 가격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동흥호의 통을 열어볼 때

 

질문: 오늘 날과 같이 골동보이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답변: 특별한 계기보다는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차를 감정할 수 있는 안목과 홍콩, 대만, 중국의 인맥을 바탕으로 골동차를 역 수출 할 수 있는 토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질문: 국내에서 2000년대 초 보이차가 한 창 붐을 불 때 골동보이차는 대부분이 가짜라고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10년 전후에 한국에 골동보이차가 많이 들어왔는데, 그 당시에 한국에 들어온 보이차를 대만이나 중국 차 상인들에게 판매할 때 그 과정에서 가짜 보이차가 많았는지 궁금합니다. 그런 과정에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답변: 우리나라에 들어온 보이차는 대부분 가짜가 없었습니다. 다만 상태에 따라 A급과 B급으로 구분되어 가격면에서 차이가 존재할 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짜가 없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홍콩이나 대만에서 직접 구입한 차들은 재현 차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지 않고 정상적인 유통 경로를 따라 구입한 차는 가짜가 없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차의 상태 차이에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예로 홍인의 경우가 대표적인데 현재 시장에서는 중국 유통 상인들은 골동급차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새로운 기준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예로들면 내비가 병면 속에 파 묻혀 있어야 진품으로 인정하는 추세인데 이는 당시 작업 상황을 생각하며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입니다. 작업을 하다 보면 내비가 파묻혀 있을 수도 병면위에 얹어져 있을 수가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보다는 찻잎의 외형적 형태에 따른 찻잎의 구조를 참고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람인과, 무지홍인등은 홍인의 찻잎 구조와는 엄연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야기 했든 것처럼 대부분 가짜라고 하면 홍콩, 대만, 중국 상인들이 비싼 가격을 주고 가짜차를 사겠습니까. 그들도 바보가 아닌데요.

 

후지 동흥호 내비

 

질문: 골동보이차를 감정하는 곳이 국내외 적으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외국에서는 어떻게 감정하고 거래를 하는지, 그리고 한국에서는 보이차를 감정하는 곳이 있는지? 김경우 씨는 보이차를 감정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선행되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답변: 현재 보이차 시장에서 보이차를 전문적으로 감정하는 곳은 없습니다. 그래서 인지 중국, 대만, 홍콩의 경매 시장에서 나온 도록을 살펴보면 오류가 있는 것이 그러한 예입니다. 경매 시장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서 무조건 100% 믿으면 안 됩니다. 보이차는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실제 보이차를 많이 만져보고 마셔 본 사람이 가장 정확합니다. 그동안 제가 선택한 차를 가짜라고 판명되어 거래에서 실패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나름대로 국제적인 신뢰를 축적하게 된 것 같습니다. 현재 보이차 시장에서 감정하는 곳은 없으며 유통 상인들이 주축이 되어 감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동경호 내비

 

질문: 보이차 전문가로서 향후 계획은 무엇이 있나요?

답변: 올 연말 출간 예정으로 보이차에 관한 단행본을 집필중입니다. 보이차를 알기위해서는 문화사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보이차의 실체에 관한 유통 부분에서 실제적인 부분을 어떻게 이해하는가도 중요합니다. 근대 보이차는 중국은 보이차의 생산지였으며 골동급 보이차가 출현한 곳은 홍콩입니다. 현재 소비자는 홍콩을 무시하거나 악덕 상술이 난무하는 것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홍콩에서 바라본 보이차에 대한 시각으로 원고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현재 많은 분들이 보이 신차를 제작하고 있지만 정작 골동급의 보이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러면서 세월이 지난 후 좋은 보이차가 될 것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 생각됩니다. 세월이 지난 후 좋은 보이차가 되기 위해서는 더욱 더 과거 보이차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좋은 점은 받아드리고 나쁜 점은 고치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제가 보치차에 관한 책을 준비하는 이유도 생산현장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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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힐링 콘서트

 

무향(無響) 이강근 선생의 “우리소리” 한마당

 

“혈맥이 뚫리고 기운이 샘솟는다!” 기공성(氣功聲)의 대가(大家) 무향 이강근 선생의 신묘한 소리가 당신의 기운과 정신을 새롭게 합니다. 신명과 조화의 '우리소리 힐링향연'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신명과 조화의 우리소리 힐링향연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피리 이영현, 젓대 김기종, 춤 주성용, 장고 박홍주

 

- 일시 : 2015. 3. 28(토) 오후 5시 ~ 6시 30분  장소 ; 일지아트홀(서울 강남구 청담동)

- 참가비 : 우대석 10만원 일반석 5만원 * 선착순 예매 마감/예매 필수

좌석수 관계로 조속 예매 요망

- 문의: (02)2016-3355

- 주최 : 신시문화원, 소리명상원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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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향도협회 정진단 회장. 향도 전문가로서 TV 출연

향도에 대한 설명을 하는 정진단 원장

이루향서원 원장이며, 한국향도협회 회장인 정전단 씨의 방송 출연에서 보여준 모습은 향도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향기를 전하고 있다.

 

정진단 원장의 지난 기사

2015/01/15 - 한국향도협회 2기 향예사(고급) 자격증반 모집

2014/10/04 - 인물정보, 정진단 한국향도협회회장

2014/08/20 - 한국향도협회 창립 기념식

2014/08/20 - 중국향도협회 왕강 회장의 품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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