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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량차를 우릴 때의 모습

 

2016217일 공부차 박성채 대표와 같이 ()포랑에서 천량차 시음이 있다고 하여 함께 갔다. 조금 늦게 도착하였는데 라오상하이 박주홍, 피마오 김성곤 대표와 최동진 씨가 먼저 와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이날 차회는 일주일 전에 임성환 대표를 공부차에서 만났을 때, 한 주 뒤에 차회가 있다고 들었기에 당일 약속 시간을 받고 만나게 되었다.

 

(주)포랑은 운남성 포랑산 노반장(1700m) 바로 위 해발 1,750m 고반장(반장) 지역의 1급 자연환경 보존지구 내 원시 야생 삼림을 개간하여 30만평에 이르는 나달맹 야생다원을 조성하였다. (주)포랑에서 생산하는 보이차는 매년 일정량의 차를 국내에 현대적 설비로 저장, 보관하고 있다. 

 

금첨

 

처음 마신 차는 금첨이다. 이날 천량차를 시음한다고 해서 23종류의 차를 몸통과 엽저를 확인하고 마시게 될 줄 알았는데, 봉투에 담겨진 4가지 차만 마시게 되었다. 차를 내는 방식에서는 매우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 복건성이나 광동성의 공부차 방식이 응용된 것 같다. 다반에 뜨거운 물이 그대로 어울려 차호 안의 온도를 유지하며 우려내는 방식인데, 천량차의 기질을 끌어내는 임대표의 노하우로 보였다.

 

노반장 단주로 만든 장향청병(2005년) 비매품

 

()포랑에서는 사업적으로 다양한 차들을 준비해 왔다. 그 가운데 회사 제품을 시음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 162호로 지정된 녹나무 또는 장나무로도 불리는 향장목 통에 10년 보관한 차가 있다.

포랑에서 만든 장향청병은 보이차의 보관에서 기본적으로 순건창 방식을 주장하고 50년 후를 보고 만든 차다.

 

기호성보다는 차의 기능성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준비하였다. 장향나무 통에서 10년간 보관된 보이생차는 장향이 강하게 배어 나오는데, 이러한 강한 맛과 향이 50년 후에 차는 익어가고 강한 향기는 순화되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면서 변화될 맛과 기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렇기에 필자와 같이 기호성에 비중을 두고 있는 차꾼으로서는 잘 모르는 분야지만, 그래도 그날 건강한 차 맛을 즐기고 온 점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록하고자 한다. 필자는 보이차의 월진월향의 풍미를 즐겨온 입장에서 보면 인체에 유익한 기능성은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맛을 추구하는 기호성에 무게를 두는 편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장향 청병의 맛은 이야기 하자면 장향은 깊게 배어있지만 차는 10년 세월의 변화를 어디서 찾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참고, (주)포랑에서 노반장을 재료로 두 가지 제품을 만들었다. 하나는 비매품인 장향청병으로 노반장 단주로 만들고, 시판용은

 

보이산차 우릴 때의 모습

 

생차의 화사한 맛은 장향으로 인해 잘 드러나지 않고 있어서, 장향을 선호하는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분명할 것 같다. 단기보관에서 이런 현상을 기업에서 예측하고 보관했다면 회사의 입장이 우선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이산차 우리는 모습

 

이날 시음한 차를 종합적으로 본다면, 가장 훌륭한 맛을 보여준 주인공은 연대가 오래된 노차로서의 보이산차다. 보이산차는 필자가 추정한 연대와 임성환 대표가 생각하는 연대와는 차이가 있지만, 발효가 진행된 연대를 떠나서 그날 7가지 차 가운데 가장 으뜸가는 차였다. 노차로서 세월감 있는 깊은 맛과 청아한 맛을 동시에 내었다. 이런 차는 돈만으로 구할 수 있는 차가 아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날 오랜 시간동안 다양한 차를 비교해서 만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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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랑은 설립자인 고 윤택영 회장님의 판단으로 생산물량의 10%에 해당하는 보이차를 2006년부터 장나무 박스 안에 보관하여 장나무와 보이차의 약리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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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우미디어 타이틀 이미지 모해 차밭

 

석우연담에 올려진 동영상이 2016228일 기준으로 144개. 이 중에서 퍼간 동영상의 순위가 10위까지 집계되었는데 아래와 같은 순서다. 10개의 동영상 내용을 분석해보면 차를 내는 방법이나 분위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통계 순위

[알림] 블로그 안의 영상 링크가 2025월 2월 1일 현재 플렛폼 내에서 구동되지 않아 삭제하였습니다.

 

1. 6회 차향회, 향전과 개완사용법 

2. 이루향서원 정진단 원장 중국향도 발표

3. 백사계 흑차, 안화흑차 다예표연

4. 청송 심수관가, 한일다도교류회 명가다례원 말차다례

5. 다미향담(192) 장향 깊은 80년대 대엽청병

 

6. 품향회, 품향의 향기를 즐긴 시간 

7. 차마고도 - 호랑이가 뛰어 넘었다는 호도협

8. 아사가차회 100회 기념 호반길 봉황단총 차회

9. 안국동차관, 개관 기념 차회 안길백차

10. 아사가차회, 100회 기념 말차방 모습

 

 

석우미디어 접속 연령 통계

 

석우미디어 접속 통계를 보면, 50대 연령이 88%이고, 10대가 11% 나오는 것은 동양차도구연구소 홈페이지 가정하브루타 어린이회원들의 참여로 볼 수 있다. 전체 접속자의 95%가 남자인 것이 특별하다.

 

 

2016년 2월 마지막 주 접속 통계

 

퍼간동영상 인기도는 6회 차향회, 향전과 개완사용법(322, 16%), 이루향서원 정진단 원장 중국향도 발표(213, 11%), 백사계 흑차, 안화흑차 다예표연(203, 10%), 청송 심수관가, 한일다도교류회 명가다례원 말차다례(198, 10%) 다미향담(192) 장향 깊은 80년대 대엽청병(195, 10%) 품향회, 품향의 향기를 즐긴 시간(192, 10%) 차마고도 - 호랑이가 뛰어 넘었다는 호도협(185, 9%) 아사가차회 100회 기념 호반길 봉황단총 차회(170, 8%) 안국동차관, 개관 기념 차회 안길백차(169, 8%) 아사가차회, 100회 기념 말차방 모습(16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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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석우미디어 동영상에서 최고 조회수는 2007년 12월 23일에 올린 명가원 카페 회원을 위한 찻자리가 있었는데 그때의 동영상이다.

장소는 인사동 중국차 전문점인 소슬다원에서 운영하는 소슬다원 찻집이다. 인테리가 중국차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학습 장소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 보면 명가원 김경우 대표가 차 내는 모습 뿐 아니라 류건집 교수 안연춘 선생 등 차인들의 9년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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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선향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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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단 회장, EMBA 과정 초청 강의

 

한국향도협회 정진단 회장은 2016년 2월 25일 중국 소공동 롯데호텔 36층 밸뷰스위트에서 aSSIST-CKGSB 경영전문대학원의 EMBA과정의 초청으로 최고 경영자 상대로한 오감(五感)차이나- 차문화 특강을 진행하였다. 중국역사에서 차문화의 중요한 위치, 차문화를 통하여 중국안으로 들어가 며, 차를 통한 중국 기업인들과의 꽌시 만들기, 차와 기업 경영, 투자 등 내용으로 특강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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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IST-CKGSB 경영전문대학원의 EMBA과정은 중국 장강상학원(CKGSB, 총장 샹 빙)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총장 김일섭)이 공동으로 개설한 China EMBA(Executive MBA)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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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방차와 병배한 백차의 병변

 

최근에는 백차가 중국에서나 한국에서 많이 보인다. 차 전문점에서는 특별한 제품을 주문생산하거나 야방차를 회원들에게 특별공급하기도 한다. 특히 중국은 5년 전부터 북경 차시장 외에 박람회에서 백차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부스가 많이 있다.

 

이번에 만난 백차는 2011년 생산된 차로서 야방차가 좀 섞인차다. 필자는 지난 2008년에 만든 야방차의 품성을 잘 알고 이제는 만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의외의 차를 만났다.

야방차는 찻잎에서 표가 난다. ‘만 많이 드러난다고해서 좋은 것이 아니다.

 

2011년 야방차와 병배한 백차 357g

 

야방차와 재배차가 적절하게 병배되었을 때는 재배차가 오래되었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다. 야방차라는 것도 요즘에 와서 이야기하지만 몇 년 전만해도 야방차를 방치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 차들은 이제는 만날 수 없지만 2011년에 야방차와 절묘한 배합으로 만난 백차를 만나면서 백차의 가치를 한 번더 생각하게 한다.

 

안국동차관에서 3-4번 우려마시고 나서 도자지로 만든 탕관에 여리게 끓여마셨다. 우려마셨을 때는 알 수 없었던 줄기에서 우러나온 깊고 시원한 맛을 다시 볼 수 있다. 이런 차는 오랜 세월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마시면서 세월을 보내면 익어가는 맛을 즐기는 차가 되는 기쁨도 함께 가진다.

 

백차 관련 지난 기사

2016/01/07 - 안국동차관, 2008년 백모란 20통 한정 판매

2014/09/03 - 다미향담(117) 두기에서 운남성 고수차로 만든 백차

2014/03/10 - 다미향담(97) 복건성 백차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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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는 1년 4회 발행 한다.

차도구에 대해 전문적으로 다루는 아름다운 차도구10호. 차도구 감상의 목적에 비중을 두어 찻차리에서 개별적으로 공간을 차지하는 차도구가 궁극적으로 지닌 목적과 역할에 대한 의미를 국내외에서 찾아나간다. 향도에 대한 내용도 정기 연재물과 함께

향문화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목차

발행인의 변

박홍관의 차도구 감상

강영준 신작 빌표

전다도 히가시아베류

 

나의 소장품

말레이시아 침향

오족 향로

메추리 향로

 

중국명요순례

 

보이차의 세계

보이차의 발효

보이차는 흑차가 아니다

 

내가 만난 인연차 - 2016년에 만난 인연차

 

차문화

통도사 선다회의 헌다례

우리차의 진단 - 우리 홍차의 가능성

 

차와 하브루타 두 번째 이야기

 

차회 탐방

차관 탐방/북경 국차회 차관

향산재

공부차와 백사계 안화흑차 평차회

 

향 문화

나는 향을 왜 하는가

향 문화를 꽃피우는 한국향도협회

김성탁의 향자리

향견환

 

행사리뷰

응송 박영희 스님 추모 학술 세미나 개최

한국예다학연구소 개소식

오모데센케 면장, 한국에서 발급

 

정기구독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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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 정토사(혜운스님)에서 준비한 달집태우기

 

울산시 신명동 소재 정토사(혜운스님)에서는 2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 행사를 준비했다. 필자는 부산전등사에서 하는 용왕제의 기록을 위해 참석했고전등사에서 준비한 버스로 함께 이동했다. 울산가는길 전등사 신도회에서 준비한 소원지에 딸을 위해 <인연성취>라고 적어서 소원빌기 행사에도 참여했다.

 

울산시 신명동 정토원 달집태우기 동영상

 

울산시 신명동 정토원(혜운스님) 달집태우기 동영상

 

그런데 울산시 신명동 바닷가에 도착하니 자갈밭에 인근 소재 정토사(주지: 혜운슨님)에서 정성들여 준비한 대단한 규모의 달집을 보았다. 달집 주변에는 만원권 지폐와 천원권 지폐도 보였다. 필자의 소원빌기는 전등사에서 참여했지만 별도로 한 장 달고 싶어서 정토사 총무에게 소원지를 받아 <안국동차관 대박>을 적고 새끼줄에 매달았다.

 

정토사 혜운 스님의 달마그림과 신도들의 소원을 빌어 쓴 글

 

신명동 정토사 신도들은 마지막 불길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한국에서 향문화가 차문화와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안국동차관과 같은 문화 공간의 존재가 잘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부처님의 가파로 정토사의 무궁한 발전과 광영이 있으시기 두손 모아 기원합니다.

석우연담을 찾으시는 분들 또한 이날 달집태우기의 힘찬 불꽃따라 나쁜 기운은 물러가고 좋은 기운이 가득한 한해 되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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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선다회 24회 졸업생 다호 증정식

 

220일 통도사 문수법당과 설법전에서 선다회 24회 수료식을 가졌다. 통도사 선다회는 4년 과정으로 부산과 울산지역 차인들이 중심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수료생은 10명으로 1부 행사는 오행다례시연이 중심이 되어, 헌다, 진다, 끽다를 각각 발표하였다.(사진 왼쪽, 박행민 교육원장)

 

헌다(다각: 조혜숙, 봉차자: 박원주)

 

2부는 설법전에서 통도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교육 과정의 합동수료식을 하였다. 3부는 권옥희 회장과 지도법사인 선본스님, 박행민 교육원장의 격려사와 각종 수상자에게 시상하였다.

다호 증정식(다호는 일장스님으로부터 받음) 동영상

통도사 포교국장 선본스님의 축사

 

방장스님상 조혜숙(사범과정), 주지스님상 박원주(사범과정), 지도법사스님상(김정화), 회장상(정유경), 4년 개근상 정유경 등이며, 다호 증정식에서는 일장스님으로부터 받은 다호를 각자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4부는 사범과정 졸업사은차회를 통도사 인근 나무 갤러리에서 저녁 식사와 차회를 하였다.

 

나무갤러리에 있는 한옥에서 졸업생 일동이 담임 선생과 선배들을 위한 찻자리를 준비했다

 

우리나라 사찰 차회 가운데,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통도사 선다회의 24회 수료식 전문은 <아름다운차도구 NO.11>에서 특집으로 다루어진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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