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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차 마시러 가자, 표지

2018년 가을에 출간된 <중국에 차 마시러 가자>의 출간 이벤트로, 예술과 공간이 한 자리에 머무는 연남동 끄트머리에서 북토크쇼가 있었다. 차 마시는 시간을 고려하여 입장객을 축소하고 찻자리를 만들었다.

 

마포구 연남동 출판사가 모인 곳인데, 협업으로 저자를 초청하여 북토크쇼를 여는 곳이다. 참석을 신청한 분들은 저자와 가까운 자리에서 강의를 듣고, 질문과 답변을 통해서 상호 학습의 효율을 높였다.

 

보이차를 즐기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인 고차수의 허와 실, 운남지역에서 문화가 함께하는 보이차 공장에 대한 소개 등등으로 현재 이슈가 되는 부분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강의하였다.

 

향후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새로운 독자층을 만들고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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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걸교수의보이차교과서

주홍걸 교수, 보이차교과서 세미나

 

17회 국제차문화대전(티월드)에서 주홍걸 교수의 보이차교과서출판 기념으로 사인회와 세미나가 개최된다.

 

주홍걸 교수는 세계보이차 10대 명인 중 한 분으로 보이차의 미생물 분야에서는 최고 권위자이다.

 

보이차 특강

일시: 201914() 오전 10-12, 오후 2-5시 현장접수

특전: 참가자 전원 주홍걸 교수의 신간, 보이차 교과서 1+로바스타틴보이차+가바보이차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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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굉 경매회사 공지

골동 보이차의 원류라 할 수 있는 홍콩에서 보이차 경매와 홍인 차회가 열린다.

 

국내에서도 알려진 바 있는 골동 보이 차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국내외 보이차 애호가들로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굉경매

홍콩골동경매&홍인품감차회

 

골동보이차 경매

2019525()

13:00~

홍인비교품감차회

2019526()

15:00~

 

사굉경매 차실

차회내용

80년대 8582

50년대 일점홍 홍인

50년대 대홍인

 

참가비

HKD 6800

8/석 총 2

차회 주관: 이루(한국)

 

연락처

홍콩: 852 3168-2192

중국: 86 158-1858-1118

한국: 82 10 6536 1296

이메일: auction@lh-hk.com

 

香港仕宏拍賣

주소: 香港 銅鑼灣 高士打道 311號 皇室堡 15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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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명차 최해철 대표

 

차는 마시는 것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 당연함이 때로는 의문스럽게 느껴질 때 우리는 가끔 그 당연함의 당연함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차는 역시 마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보이차 시장의 중심이랄 수 있는 광조우의 팡춘을 비롯한 대부분의 도매시장에서 횡 횡하고 있는 거래 행태를 보면 차가 차가 아니라 일종의 주식처럼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이상한 주식입니다. 특정 차가 차창에서 출시되기도 전에 일부 세력들이 가격을 잠정적으로 결정하여 선입금을 받습니다.

 

박스 단위로 선입금을 받는데, 가격은 입금 시기의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되며 출시가 되고 가격이 결정되면 선입금 한 만큼씩 일정량의 차를 나누어 같고 제2, 3의 거래처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세력들이 연합하여 특정 차를 사고 팔고를 되풀이 하며 가격을 조절하는 가운데 죄 업는 차만 폭등 폭락을 거듭합니다. 똑 같은 차가 한달 사이에 수십 수백 만원씩 차이가 생기고 이 과정에서 폭리를 취하는 사람, 깡통을 차는 사람들이 뒤섞여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곳이 지금의 보이차 도매시장입니다.

 

찻집에서 조용히 차를 음미하고 품질을 평가하기보다는 세력들의 움직임을 하루라도 빨리 간파하는 것이 차업의 승패를 좌우합니다. 좋은 차를 생산하기보다는 유명한 차를 만들어야 되고, 포장되어 있는 차와는 상관없어 보이는 화려한 포장에 찬란한 문장들이 손님을 유혹합니다.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대부분의 소상인들도 치고 빠지는 식의 대열에 편승하고자 혈안이 되어 이리저리 몰려다니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이차 업계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차창에서도 제작 발표회를 통해서 공개적으로 투기를 조장합니다.

 

5년뒤 10년뒤 자식들 학비를 벌어주는 차, 집도 사고 장가 밑천도 만들어줄 수 있는 차라고 부추기며 마치 지금 사지 않으면 큰 손해라도 보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습니다. 박람회장의 가장 좋은 자리에 휘황찬란한 디자인으로 오가는 사람들을 현혹하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차 품평대회 시상식의 맨 윗자리는 항상 그들이 차지하곤 합니다.

 

매번 마셔보면 그렇고 그런 차를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세상에 좋은 말은 다 풀어놓은 듯한 설명서는 기본입니다. 차창에서 출시된 상태 그대로 박스에 손도 되지 말고 신주단지 모시듯 보관했다가 훗날 되 팔아야 가장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차의 품질에 관계없이 거대한 자본으로 홍보하는 유명 브랜드만을 좇아가고 그렇게 구입해서 또 그렇게 보관만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언감생심 맛이라도 보려고 박스를 열거나 개봉한 흔적이 있는 차는 제값을 받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박스에 택배 용지가 붙어 있거나 낙서한 흔적이 있어도 가격이 떨어집니다.

 

도대체 박스에 낙서가 있거나 택배 용지가 붙은 것이 차맛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차를 진정으로 좋아하고 마시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러한 조건에 상관없이 맛에만 집중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소장가 아니 투기꾼들은 차맛은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아예 관심도 없거나 마시지도 않습니다. 아니 마셔도 무슨 맛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오로지 출처불명의 자본으로 시장의 주류가 되어 차값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하나의 문화라고 이야기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자본의 논리에 귀속되어 그렇게 흘러가고, 저의 한숨은 그저 흐름을 좇아가지 못한 자의 넋두리 일 뿐이지요

 

작금의 상황을 모를 리가 없는 제가 오운산을 창업하면서부터 시작한 고뇌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미 가격은 오를 대로 오른 진정한 고수 원료를 사용하여 브랜드 인지도도 미약한 업체에서 출시한 비싼 차가 과연 팔릴 수 있을까요?

 

그러나 역설적이지만 저는 오히려 여기에 오운산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꾸준히 노력하여 언젠가 오운산의 정직함이 알려진다면 한국인이 만든 보이차 오운산 브랜드는 세계 속에 영원히 자리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차는 마시는 것입니다.

 

차맛은 어디에도 요행이란 없습니다.

 

맛있는 차는 역시 맛있고 맛없는 차는 맛없습니다.

 

갈릴레이의 한숨처럼 그래도 지구는 돌고 수많은 차산을 돌고 돌면서 그래도 맛은 언제나 정직하다는 믿음이 확신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수많은 박람회에 참가하고 수없이 많은 차인 들을 만났습니다.

 

가격만 물어보고 이상한 눈빛만 주고 가는 사람, 차업은 이렇게 하면 안 된다며 일장 연설을 해주시는 분, 지금까지 생산한 모든 차를 사 줄 테니 자기 브랜드 밑으로 들어 오라는 상인, 차맛도 보기 전에 가격부터 깎아달라는 분 등등 모두들 저의 생각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손님이기에 정성껏 차를 우리다 보면 종종 진정으로 오운산이 만든 차를 알아주시는 분들도 만납니다.

 

이번에 잠깐 귀국하여 광주 김대중커벤션센터에서 열렸던 박람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중국과는 달리 한국의 박람회에서는 매번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여러 고객님들의 응원이 있지만 광주는 늘 직원들만 참가하다가 저로서는 처음 방문한 곳이기에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서울과 대전 등에서 오로지 저희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달려 오신 분, 저희가 만든 차를 맛보기 위해 일년을 기다리다 오셨다는 분, 선뜻 거금을 현금으로 주시고 오운산 차를 구매해주신 분 등등 참으로 고마운 분들 덕분에 오늘도 이상하게 흘러가는 차세상이지만 새로운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만나 뵌 어느 고객님의 말씀처럼 차는 애초에 투자, 아니 투기의 대상이 아니며 그렇게 되어서도 안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차 구입해서 마시다가 남아서 자식에게 아름다운 유산으로 물려주면 좋고, 그 차가 가격이 올라서 어려울 때 살림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오운산 차가 아니더라도 자가가 마셔보고 좋은 차를 좀 넉넉히 구입해서 지인에게도 선물하고 진실한 생산자를 키워주는 천사 같은 자본가 에게는 큰 절이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차는 마시지도 않으면서 거상 행색 하면서 묻지마 투기씩으로 수십수백 박스씩 쌓아놓고 이차가 지금 얼마나 올랐느니 자랑이나 하고 다니는 투기꾼들의 꼬라지는 저는 정말 보고 싶지 않습니다. 특히 오운산 차는 아무리 좋아도 그렇게 투자하지는 마세요. 지금은 그럴 분도 없겠지만 누군가 원한다 해도 저는 그렇게는 판매하지 않겠습니다. 오운산 차도 당해 년도 원료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어쩔 수 없이 매년 일정부분 인상되고 있지만 어느날 갑자기 폭등하여 부자 되는 경우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판매한 원금은 언제든지 보장하고 반품교환 또한 가능하지만 오운산 차에 투자하면 부자 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차마 하지 못하는 것이 제가 가진 최소한의 양심입니다. 차업을 하는 입장에서 다소 조심스러운 이야기이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하늘의 뜻이 닫지 않으면 결국은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부디 오운산 차는 쌓아두지 마시고 기쁠 때나 슬플 때도 늘 곁에 두고 호흡하듯 물 마시듯 즐기는 차이기를 소망하는 마음입니다.

 

차업도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고 그로 인한 경제적 파생 효과도 적지 않습니다. 투자와 투기를 구분하기도 사실은 어려운 것이지요. 정당한 투자라면 나쁜 것도 아니고 늘 어렵기만 하다는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차는 이러한 현실과는 멀어지게 하고 싶습니다. 차 한 잔 하는 순간만이라도 물질만능의 세계에서 잠시라도 벗어나게 하고픈 순진한 생각이 빗어낸 망상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수백 수천년 동안 녹차처럼 그해에 만들어 그해에 마시던 보이차가 시장에서 이렇게 변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20세기 중반 이후 경제가 발달하고 홍콩을 비롯한 고온 다습한 환경에 노출되었던 보이차가 보관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진화하면서 새롭게 독특한 맛으로 탄생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기술로 축적되어 오늘날 노차라는 개념이 형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얼마 남아있지 않은 백년 세월의 호급인급 차들이 맛의 호불호를 떠나 희소성 만으로도 천문학적인 가격에 거래되다 보니 각종 부작용 또한 발생하고 있습니다. 좋은 원료로 제대로 만들어 당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차를 만들기보다는 대중에 영합하는 적당한 원료를 적당히 섞어서 대량으로 생산하고, 묵힐수록 좋아진다는 이유를 들어 무조건 수장부터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를 오로지 치부의 수단으로만 여기는 투기꾼들이 시장에 개입하여 순수한 차인 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후 발효차인 보이차의 특성상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분명히 새로운 맛으로 탄생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리나 그해에 마시기 힘든 적당한 원료로 적당히 만든 차는 훗날에도 적당한 차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격 또한 현재 전 중국인이 몇십년 마셔도 남을 만큼 엄청난 물량이 저장되고 있는데 언젠가는 노차라는 환상이 사라지면서 폭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가 오운산의 핵심사상으로 當年好茶 經年新茶 (그해에 만들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차, 세월이 흐르면 새로운 맛으로 다시 태어나는 차)를 주장하는 원인과 경영이념으로 仁做仁茶 (사람이 만든 차 사람이 마십니다) 라고 결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꿈으로 시작한 오운산이기에 제가 오랫동안 차업을 하면서 경험한 문제들을 제기하고 진정한 차인들이 일구는 참다운 차문화를 열어가고자 합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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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명헌 입구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서 중국차와 차도구를 전문적으로 취급한 취명헌(대표 김영옥)201899일 인사동길로 이전 개업했다.

 

취명헌 실내 장식장

 

김영옥 대표는 새로운 보이차와 자사호를 많이 준비하였다고 한다. 이날 개업식을 특별히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일찍 방문한 손님들과 케익을 자르고 대홍포와 보이차 등 취명헌에서 준비한 차들을 손님들께 대접하였다.

 

상호 취명헌(趣茗軒)

주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0. 103

전화: 010 2243 9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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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보이차 전시 오픈

 

국내외에서 관심이 많은 골동보이차 전시가 10일 이루향서원에서 오픈 하였다.


[사진 설명] 전시장에서 이번 전시의 공동주관인 명가원 김경우 대표의 해설

 

전시 보이차


전시기간 8월 10일 - 15일

전시장소 이루향서원

문의 02-732-2666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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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중국차 관련 책이 한 권 출간되었다. 

운남성 보이차에 대한 이야기다.

 

테마별로 보는 인문학 여행, 그 열네 번째 이야기!
구름의 남쪽, 운남 보이차의 세계!!

중국을 경험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막막한 일이다. 어떤 지식과 시각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국이다. 이 책은 그 많은 중국을 보는 방법 중, ‘차’를 중심으로 중국을 들여다본다.

‘차’, 그중에서도 보이차는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오래된 나무에서 딴 잎으로 만든 고수 보이차라면 한 나무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경제적 가치가 수천에서 수억에 달한다. 하지만 경제적 가치만으로 차를 설명할 수는 없다. 차와 함께 더불어 살아온 사람들, 그 사람들과 함께 바뀌어온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남나산에서 죽통차를 마시는 모습


이 책에서는 우선 운남성에 대한 기 본적인 정보, 인구 분포와 주요 차 산지, 차 산지를 나타낸 지도 등을 도입에 설명해 이해도를 높였다. 그리고 그 안을 직접 다니며 만난 차꾼들, 소수민족들, 오래된 차나무를 품고 있는 천혜의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보이차에 대한 지식을 얻고자 하는 독자를 위한 부록도 함께 마련했다.

중국 그리고 운남.
필자처럼 차를 중심으로 볼 때 중국은 차의 조상이라고 할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운남성 밀림 지역에서 차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차(茶)를 빼고 이 지역을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차의 세계를 조망하다보면 차에 관계된 것이 아닌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그들만의 문화를 간과하기 쉽다.

그들의 삶, 그들이 어떤 음식을 먹으며 어떤 곳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가, 그리고 더 나아가 그들이 만들어 놓은 도시와 삶의 풍경은 과연 어떠할까 하는 것은 아직까지 잘 표현한 글이나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 이 책에는 차에 대한 가장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고, 그보다 더 많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모든 기록은 필자의 현장 사진

 

이 모든 것이 그들의 삶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일은 실제 그곳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과 연결된 문화 탐방기라고 보아도 무방하리라 생각한다.

만약 독자 여러분들이 차와 관련된 기록물들에서 지금껏 차만으로 운남을 보아왔다면, 이 책에서는 운남의 살아 숨 쉬는 생명과 천혜의 대지를 느껴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목차

서문 - 행복을 저축하는 방법

1. 따뜻한 기운이 도는 운남성
1) 운남의 시작점
- 곤명에서 시작하는 운남성
- 곤명 웅달 차시장
- 곤명 시내 골동 상가
extra> 극장식 식당에서 만난 수유차

2) 보이시
- 바람과 햇볕이 만드는 선물, 보이 생차
extra> 생차 만드는 방법
- 봄과 가을을 동시에 즐기는 병배차
extra> 자색빛 자연차, 금황색의 자아차
extra> 한정판 생차로 승부
- 갱매 고차산에서 만난 방해각
- 경매 차산에서 만난 미국인 브라이언

2. 차마고도와 서쌍판납
1) 차마고도의 출발지 그리고 사람
- 공항에서 본 보이차 광고
- 경홍 음식문화와 야시장
extra> 경홍의 음식
- 경홍의 경란 차시장
- 남나산에서 죽통차 마시고 긴압하는 날
- 노반장 800년 차왕수 마을
- 노반장 마을과 허카이 마을
extra> 보이차의 숫자
- 보이차의 역사를 간직한 맹해차창
- 진승차창
- 우림고차방
- 맹송산 1300년 남본노채
- 진미호
- 맹해 차 시장
- 소수민족과 보이차
extra> 죽통차 만드는 법

2) 차마고도의 거점도시
- 보이차의 태두, 해만차창
- 대리와 백년기업 하관차창
- 세계문화유산 여강고성
extra> 장예모 감독 인상여강 쇼

3) 세계 최고 차왕수가 있는 임창
- 3200년 수령 향죽청 고차수
- 운현(云玄)에서 석귀(昔歸)까지
extra> 빙도 가는 길, 국수 전문점
- 빙도 가는 길
- 빙도에서 만난 태족과 이니족
- 차나부의 보고, 백앵산
- 백앵산 2800년 차나무 흑조차
- 드론을 띄워 만난 고차수
extra> 운남전홍, 운남성의 홍차

3. 부록
1) 보이차의 이해
- 보이차란?
- 시간이 빚는 맛과 향
- 보이 생차와 숙차
- 중국 역사와 함께 쓰인 보이차
- 행복을 저축하는 보이차
- 좋은 보이차 고르는 비법
- 마시면 안 되는 보이차
- 70년의 나이차, 대수차와 대지차법
2) 다양한 보이차의 세계
- 보이차, 수집의 즐거움
- 숫자로 쓰인 보이차
- 어떻게 저장하는가, 어떤 차가 저장 되는가
- 3g과 5kg 사이, 모양이 만드는 보이차
- 굳혀먹는 보이차, 보이차고(普?茶膏)
- 고수차로 만든 보이 숙차
- 봄차 시세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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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손님과 명가원 안주인

 

명가원에서 김경우 대표 부부와 같이 차를 마시는 도중에 아주 젊은 여성 손님이 왔다. 이 젊은 손님은 속칭 차계의 꼰대, 아재들 앞에서 추억의 유행어를 하게 되었다.

 

90년대에는 전국에 찻집이 즐비했고 성인들의 차 모임도 많은 시기였다. 이 당시 차회 모임이나 사무실에 들르면 왜 왔느냐 하기도 전에 차고파서 왔소~ 하며 문을 밀고 들어오는 일이 많았다.

 

그런 추억은 이미 30년 가까이 되는 과거인데, 갑자기 불쑥 온 손님에게서 그 말을 들으니 필자도, 대표 부부도 이렇게 반가울수가 하는 분위기가 되어 버린 것이다.

 

사연은 다음과 같다.

 

어쩌면 명가원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분위기를 잠시 같이 하게 되었는데, 젊은 여성이 다소곳한 자태로 명가원에 들어왔다. 명가원이 어디인지 전화로 먼저 문의를 한 모양이다. 보이 생차를 찾는 손님에게 어떻게 알고 명가원을 찾아오게 되셨나요 물었을 때, 블로그 석우연담을 보고 찾아 왔다고 한다.

 

김경우 대표는 석우연담에는 보이차를 명가원에 가서 구하라는 말은 없었는데 했더니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명가원에 가면 된다는 의미로 여겼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사모님이 석우연담 운영자가 여기 있다고 하고 필자가 인사하며 제가 운영자입니다라고 했다. 앉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손 인사를 청했다. 반가운 분 만나고 싶은 분을 만나게 되어서 반갑다고, 그동안 필자의 책 찻잔이야기, 사기장이야기,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 3가지를 읽었다고 하며 오늘은 차가 고파서 오게 되었다는 말을 서슴치 않고 꺼내었다.

 

이것 참 오랜만에 듣는 말인데 그것이 이렇게 젊은 분에게 듣게 되니 대표부부와 함께 무척이나 반가웠고 갑자기 허물이 없어지는 느낌이랄까...

 

함께 차도 같이 마시고 싶었지만 필자는 다른 약속이 있어서 먼저 일어나게 되었다.

 

잠시 되돌아 그 시간을 생각해보면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점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이제 젊은 층에서 보이차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다는 점이다. 젊은 층은 녹차나 청차를 찾아 나설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이제 차의 세계도 그 변화의 폭이 넓어졌고 즐기는 고객층의 나이도 한층 내려왔다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

 

이렇게 세상이 서서히 변해가고 또 이어지고, 그렇게 넘실대며 가는 듯 마는 듯 그렇게 전해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미소가 지어졌다.

 

올해 가을에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특강과 찻자리를 만들려고 기획하고 있다. 오늘 그 말, “차가 고파서 왔어요라는 말은 예전생각에 모두 내어주며 더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싶은 생각이 활활~ 드는 하루였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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