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천신호

천신호는 보이차의 세계에서 오래된 차로 분류되는 가운데 노차의 맛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차로 보인다
. 필자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마신 경험이다. 노차 가운데 천신호를 많이 소장한 분들은 다른 의견을 낼 수 있다. 328일 이전에 마신 천신호 와는 다른 맛을 보았다. 마시는데 차의 표면에서 주는 느낌과는 달리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었다는 점이 다르다.

그동안 여러 소장가와 함께 마신 차가 더 좋은 맛으로 진화된 것인지, 처음부터 그것들과 출생지가 다른 차를 시음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서울의 모 소장가가 보유한 한 통의 차를 모두 꺼내어 앞면과 뒷면의 차 상태를 모두 확인하고 맛을 보았다. 보이차에서 선호하는 맛은 다르지만 이런 맛에 심취한 애호가들의 말에도 귀 기울여야 할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격은 불문하고 차 이야기는 차 맛으로 평가할 때 가치는 달라진다.

한 통에서 두번째 천신호

천신호를 마시면서 후운에서의 쓴 맛은 분명 다른 노차에서 나오는 쓴 맛과 비교 평가할 대상이 아닌 점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시간을 두고 필자가 만난 여러 소장가의 차를 다시 한 번 음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때 천신호의 맛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지난 시간, 다미향담에서는 차맛과 다른 여러 가지의 아름다운 맛, 그리고 향그러운 정담을 나누었다. 그것이 벌써 일백번째의 다담이 되었다.

대부분 필자와 함께 찻자리에서 차 맛을 기록하는 내용인데, 상당히 주관적으로 비추어 질 수도 있지만 모든 맛의 구분을 객관적으로 펑가 받을 수는 없는 일이기에 스스로 객관적인 시선과 담평으로 위로하면서 꾸준히 만들어 온 바 있다.

여기서 다룬 내용은 필자의 차의 맛과 멋에서 새롭게 구성되어 책으로 다루어질 것이다. 처음 보이생차를 시작으로 우리가 차라고 생각하는 마시는 종류를 대부분 다루어 온 것으로 기억한다. 이곳에서 마신 차 이야기 중에 사찰에서 스님과 마신 자리는 대부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 내용은 결코 스님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였기에 스님과의 약속을 두고 다미향담에서 특별한 경우라 아니라면 다루지 않는 원칙을 고수해 왔다.
가장 많이 본 글은 홍차의 부작용이며, 가장 많이 다룬 차 맛은 '보이차'이며 같은 제목으로 가장 많은 연제 글은 아사가차회였다. 위 글들 모두 우리 사회에서 이슈가 되었던 사실이며, 중국차류의 변화와 한국내에서의 음용실태와 직결된 사실이었다.

이후 다미향담 101호 부터는 2가지가 새롭게 선보인다.

하나는 찻자리에서 특별한 맛을 본 내용의 글은 담지 않고 사진만 올리는 방식도 겸해서 포스팅하게 될 것이다. 사진만으로도 그 자리의 차와 분위기가 전달이 될 수 있도록 포토페이지가 꾸며지는 것이다. 필자도 여러 찻자리 중에서 다미향담에 싣지 못한 아름다운 자리가 있었다. 그 이유는 과연 어떤 글로 이 모든 분위기와 맛을 이야기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차를 낸 주인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경우도 해당된다.

두 번째는 동영상 서비스를 많이 하게 된다. 전체 내용을 담는 것이 아니라 차를 마시는 자리의 일부를 동영상으로 보여준다. 진실로 좋은 차들을 접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이었다. 색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찻잔에서의 모습을 담지 못해 안타까웠던 점을 보완했다.
앞으로 이어지는 2014년 봄 이후의 다미향담, 그리고 100번을 채웠으니 그 다음 100번째인 200호까지 독자의 성원을 충심(衷心)으로 부탁드린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차도구옥션이 오픈된 지 벌써 10개월이 되었다. 출품 수량은 초기 180건 전후로 차도구와 보이차가 50:50의 비중으로 나왔다. 초기에는 다완이 인기를 많이 끌었던 품목 중에 하나였는데, 가장 고가로 낙찰된 것은 260만 원으로 도곡 정점교의 정조이라보 다완이며, 항아리는 우송 김대희의 백자 항아리로서 대구 순회전에서 구입한 작품이 출품되어 350만원에 낙찰되었다. 신정희요에서 신정희 으로 출품된 다완은 100만원, 천한봉 다완은 60만원이 최고가 낙찰되고 되었다.

중요무형문화제 15호인 김정옥 다완은 최고가 135만원이며, 최근 100만원을 넘긴 사례는 없는 편이다. 우송 김대희 백자 다기 중에서 다관을 찾는 이는 많은 편이나 실제 경매에 나온 다기 세트는 낙찰률이 저조하며, 인화문 다기는 15년 전의 작품으로 100만원을 넘긴 사례는 없다. 다시 말해 최근 5년 전후에 작업한 다기는 출품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작품의 시세와 차별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는 어렵지만 시작가를 100만원으로 할 수 있는 작품을 기대하고 있다.

보이차는 가장 거래가 활발하다. 불신감이 팽배한 보이차 거래 시장에서, 그래도 가장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장터가 차도구옥션이기 때문이다. 이번 10회차에서는 호남성에서 생산된 100냥 차. 500냥 차, 1000냥 차가 새로이 준비되고 있다. 지난날의 거품이 싹 거둬진 것으로, 시작에서 보더라도 이런 가격에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정도이다. 맹해차창 80년대 대황인(생차, 357g)120만원으로 시작한다, 하관차창 2005 보염패전차, 진승차창 2010 복원창숙병(200g * 5), 추병량대사 한국방문기념병 소병, 하관차창 2009 8603포병(생차, 357g * 7)은 시작가 15만원으로 출품된다.

세계의 차 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 이제 어두운 곳의 뒷거래로 거래하던 시기는 지났다. 어정쩡한 보이차를 출처도 밝힐 수 없는 차들을 거래하면서 보이차 시장이 신뢰를 잃었다면, 이젠 누구나 확인이 가능하고 모든 것이 오픈 된 보이차 경매에서 흑차류를 통합한 거래에 더욱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324일 오후 7시부터 28일까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작품이나 보이차가 어떻게 거래되는지 확인하면 좋을 것이다. 이것이 허상 또는 기대가 아닌, 실제 시장 가격이 반영된 것이기에 더욱 관심을 가져볼 만한 일이 아닐까 한다.

  차도구옥션 바로가기 http://tauction.net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호남성 백사계 2013년 생산품의 안화복전 3kg

흑차로 분류된 차 가운데 복전차가 있다
. 복전차가 건강한 유익한 점이 많아도 홍보를 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운이 좋아서 옛날 잘만들어진 복전을 만날 때도 있지만 그런 경우 가격이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 맛이 좋다고, 맛이 궁금하다고 해서 자주 마셔보자고 할 수 없는 차이다. 그러다 보니 차츰 손에서 멀어지게 된다.

최근 서울과 울산에서 호남성 백사계 차창에서 2013년 제작한 복전차를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만든지 1년이 안된 차들이지만 바로 마실 수 있을 만큼의 차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복전 차 사진 작업을 하면서 2013년 생산품의 안화복전 3kg 조금 농후하게 마셨다, 과학적인 인공 발효가 성공을 거두면서 복전의 맛을 재현하고자 하는 노력의 결실로 보인다.

백사계 2013년 생산 안화복전

과거 이만한 수준의 맛을 낼 수 있는 차라고 하면 없는 연대를 만들어 올렸을 것 같은 차다. 이제 세상이 많이 밝아지는 것 같다. 하늘도 모르고 땅도 모르는 보이차의 세계 와는 다른 복전차는 백사계 차창에서 품질을 앞세워 바른 마케팅을 계획하는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얼마 전 대익보이차에서 말띠 해 기념병차로 영웅준바를 출시하여 세간을 놀라게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복건성 무이산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장인 무이성차엽유한공사에서 마도공성(馬到功成)이 출시되었다.

시음해 보면서 마도공성의 맛은 무이성에서 생산되는 상품 가운데 운향과 비슷한 맛을 내며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대홍포 맛과는 좀 다른 편이다. 이런 맛을 보면서 대홍포가 수준별로 어떻게 나누어지는지를 알 수 있다.

10
, 20년 되었다고 하는 대홍포를 찾는 것보다
그 해 잘 만든 차를 가까이하는 것이 더 매력적인 차의 세계를 알게 하는데
, 이런 기념 차들이 그에 해당되지 않을까 싶다. 올해부터 무이성에서 생산되는 시대적인 차’, ‘시간적인 차’, ‘기억에 남는 차를 생산하고 대대적인 품평대회를 개최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말띠 해를 기념하는 마도공성은, 이름만 기념 말띠 차가 아니라 같은 회사의 다른 차와 구별되는 맛을 제시하는 것에서 차이점을 알 수 있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복건성 백차의 전통적인 제조 방법은 위조하여 그늘에 말리는 것으로, 아주 경미한 발효를 거쳐 만든다. 완제품에서 대부분 싹 끝머리[아두(芽頭)]에 백호(白毫)가 가득 덮여 있어서 백차라고 하는데, 중국의 특산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름난 차중의 진품(珍品)이다. 복건성의 송정, 복정, 건양 등 현의 일부 지역에서 생산된다.

우량품종 대백차 차나무 위의 가늘고 여린, 백호가 특히 많이 나 있는 찻잎을 주원료로 해서 저온 홍건을 이용하되, 초청과 유념을 거치지 않는 특이하고 정교한 방법으로 가공해서 만든다.

이런 백차가 변신을 하여 우리에게 다가온다. 백차를 긴압하여 만드는 회사가 있다. ‘녹설아라는 백차회사에서, 2007년부터 판매가 부진한 백모란이 건조하여 부스러져서 압축 테스트를 거친 후 2008년부터 정식 제품을 만들어 중국인들이 즐겨마시게 되었다.(사진, 2008년 긴압한 백모단)

백모란이 오래되면 노백차라고 하는데 현지에서는 3년이면 약이 되고 7년이면 보배라고 전한다. 청나라 때부터 명차라 전해지며 옛날에는 큰 대나무 바구니에 눌러 담아두면 수년이 지나면서 압축된 듯한 모양이 갖추게 된다.

필자가 긴압된 백모란을 마셔보면서, 그 향긋한 맛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중국에서도 그런 향기로운 맛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필자가 마신 차는 석모로 긴압한 백모단으로, 한 편을 가지고 몇 차례 시음해 보았다. 처음에 느낀 향긋한 맛이 한 달 두 달이 지나서도 같은 맛을 내어주는 것을 보면서, 맛을 추구하는 유행이 바뀌는 것이라기보다는 이전에 접해보지 못한 차들이 생산지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애호가는 시음하면서 새로운 맛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중국에서는 2년 전부터 백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고 한다. 결국 한국에서 그 영향을 받게 되고, 또 좋은 차를 만나게 되다보면 예상치 못한 백차 붐이 불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윤회매, 매선

가인갤러리에서
227일부터 328일까지 다음(茶愔)의 개인전 <윤회매, ()를 피우다>이 열린다. 옛 선비들이 동지가 지난 3일 후부터 81일째 되는 날 매화가 핀다 하여 매일 한 송이씩 매화를 그리며 기다렸다는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라는 그림처럼, 작가가 2013년 말부터 2014년 초까지 봄을 기다리며 밀랍으로 피워낸 윤회매 작품 20여 점을 그의 대표작들과 함께 전시한다.

전시제목 : 윤회매, ()를 피우다
전시일정 : 2014. 2. 27() 3. 28()
전시장소 : 가인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평창 2051
Tel. +82.2.394.3631
전시작품 : 윤회매 20여 점
오 프 닝 : 2014. 2. 27() 오후 6-8
1. 다음(茶愔)과 행위예술가 신용구, 해금 연주자 강은일의 합동 퍼포먼스
2. 산당 임지호의 요리 퍼포먼스
부대행사 : 다음(茶愔)과의 찻자리(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4)

            윤회매, 만월

가인갤러리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만약 2월 말에 활짝 핀 매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이나 방랑식객 산당 임지호의 자연식 건강 밥상을 받고 싶은 분들, 그리고 다도(茶道)를 체험하고 싶은 분들, 또한 행위예술가 신용구, 해금 연주자 강은일, 윤회매 작가 다음(茶愔)의 합동 퍼포먼스를 보시고 싶은 분들께서는 2014227일 평창동 가인갤러리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가인갤러리에서 마련한 다음(茶愔)의 개인전 <윤회매, ()를 피우다>는 관객 여러분들에게 격() 있게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합니다.

다음(茶愔)은 누구인가?
다음(茶愔)은 독특한 이력의 작가입니다. 그는 국내보다 시카고, LA, 함부르크, 베네수엘라, 런던, 뉴욕, 가고시마 등 해외에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다음(茶愔)14세에 출가하여 범어사, 태안사, 개암사 등에서 수행 후 1999년 파계하였습니다.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에서 불교미술사를 전공했으며 현재 종합예술가로서 윤회매(輪廻梅) 제작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예술을 통해 작업 세계를 확장시켜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음 김창덕 광주 작업장
윤회매 작가 다음(茶愔)

간추린 다음
(茶愔)의 전시회와 공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카고주립대 초청 전시(1990), LA 포크아트페스티벌(1990), 한국현대미술 함부르크전 퍼포먼스(1995), 8회 부산무용제 대상 수상(1999), 전국무용제 문화부장관상 수상(2000), ·베네수엘라 수교40주년 기념공연(2005), 영국 템즈페스티벌, 대영박물관 공연(2007), 뉴욕 유엔본부 전시(2007), 광주디자인비엔날레(2009), 일본 가고시마 교류전(2011), 광주국제미디어아트페스티벌(2013) .

14세 소년, 절의 단청에 매혹되어 중이 되다!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14세 소년이 불자인 어머니의 손을 잡고 인천 수도사를 방문해 단청에 매료되어 승려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사찰의 황홀한 장엄에 이끌려 출가한 그는 수행을 목적으로 그리는 그림인 선화(禪畵)에 빠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밤을 지새웁니다.

            윤회매

그림도 음악도 춤도 수도이다! 다음(茶愔)은 음악과 춤에도 재능을 보여 무형문화재 정지광 스님으로부터 불교 음악인 범패(梵唄)와 불교 무용인 범무(梵舞)를 전수받는가 하면, 자기 수양으로서의 다도(茶道)에 심취하기도 합니다. 미술평론가 류병학은, “다음(茶愔)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범어사에서 배운 다도(茶道)의 태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차를 마시는 것이나 작품을 제작하는 것이 그에게 신성한 수행의 하나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음(茶愔)에게 그림과 음악 그리고 춤은 일종의 수도’”(류병학)인 셈입니다.

부처 대신 여자를 선택한 스님! 다음(茶愔)은 차, 미술, 음악, 춤 등을 참선 수행의 수단으로 여기며 대중과도 활발한 소통을 해 오던 어느 날, 일생의 사랑을 만나게 됩니다. 6년이라는 짧지 않은 번뇌의 시간을 보낸 후 그는 결국 20년 동안의 승려 신분을 버리고 사랑을 택합니다.

다음(茶愔), 이덕무를 만나다! 불교적 수행 속에서 움튼 다음(茶愔)의 작업세계는 조선후기 실학자 이덕무 선생의 삶을 만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합니다. 서자 출신인 이덕무는 출생 신분이 낳은 필연적 가난과 고난으로 인해 일상 자체가 고된 수행의 과정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격을 잃지 않은 그의 고결한 정신을 다음(茶愔)은 깊이 흠모하게 됩니다. 이후 이덕무 선생은 다음(茶愔)에게 일종의 얼터 에고(alter ego)’로 자리합니다.

윤회매(輪廻梅)란 무엇인가?
조선 정조 때 북학파 실학자였던 이덕무 선생에 의해 창제된 밀랍화인 윤회매는 찻자리에 놓고 감상하기 위해 만들어진 차 문화의 소산입니다. 벌이 꽃가루를 채집해 꿀을 만들고, 그 꿀에서 밀랍이 생기고, 그 밀랍이 다시 매화가 되니 이 모든 것이 돌고 도는 윤회와 같다는 의미에서 윤회매라 이름 붙여진 것입니다.

윤회매, 다향만리

다음
(茶愔)1996년 문헌을 통해 이덕무 선생이 집필한 윤회매십전의 번역본을 급고(汲古)하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윤회매 제작에 성공합니다. 그는 이후 이덕무 선생의 사상과 정신까지도 되살리려 부단히 노력하며 창작의 혼을 불태웁니다. 16년 동안의 수련의 과정을 거친 후, 마침내 그만의 독자적 작업 세계를 구축하게 됩니다.

류병학은 다음
(茶愔)의 윤회매 제작을 일종의 수행 공덕으로 보았습니다. 류병학은 다음(茶愔)이 제작한 윤회매의 자태를 보면 청빈 속에 살아가는 깐깐한 선비의 기개마저 느껴진다. 그의 윤회매를 보면 고인(이덕무)에 대한 지극 정성의 마음과 사무침이 느껴진다.”고 해석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일본 가고시마 교류전(2013), 영국 템즈페스티벌 대영박물관 공연(2007), 뉴욕 유엔본부 전시(2007) 등을 통해 해외에 먼저 소개된 바 있는 다음(茶愔)의 예술세계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높이 60cm에 이르는 백자 달항아리에 화려하게 핀 홍매와 쪽빛매를 비롯하여 청자, 백자, 분청 등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홍매, 백매, 청매, 흑매 작품 총 20여점을 선보입니다. 전시 오프닝에는 행위예술가 신용구, 해금연주자 강은일과 함께하는 다음(茶愔)의 그림자 퍼포먼스와 바라춤 공연이 상연됩니다. 또한 작가의 오랜 친구인 방랑식객, 산당 임지호의 요리 퍼포먼스가 유기장 43호 이종덕의 식기와 함께 어우러집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대익한국지사에서 대익보이차 회사 소개(사진, 서위)

2014년 청마해를 맞이하여 대익에서 말띠 기념차인 ‘영웅준마(英雄駿馬)’ 출시하고, 2월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를 기념하는 런칭 행사를 하였다. 이번 행사는 대익인터내셔널코리아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대리점외 3개 지점 공동 후원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차문화계 인사와 차 마니아 100명을 초청하여 진행된 행사는 대익한국지사에서 서위 부장의 대익보이차 회사 소개와 대익차 여의도지점 김경우 대표의 영웅준마 출시 배경 설명으로 진행되었다. 중식후 추가열 초청가수의 공연이 있었다. 대익 보이차 논차(論茶, 대익보이차 이름 알아맞히기)게임은 김정순 티월드페스티벌 위원장이 진행하였다.

영웅준마 출시에 따른 상품 설명(김경우 대리점장)

대익차는 보이차의 대표적인 생산공장으로 알려진 맹해차창이 민영화로 전환되면서 이름이 변경 되었다. 맹해차장의 오랜 역사와 전통, 제다기술을 그대로 이어받은 대익차는 생산과 유통에서 연 매출 6000억 이상을 달성한, 세계 제 1의 보이차 회사로 변모하였다. 현 시장에서 무분별하게 유통되고있는 보이차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품질뿐만 아니라 소장성이 있어야 한다는 경영방침이 오늘날의 성공을 가져온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익차에서 매년 생산되는 띠별 시리즈는 중국에서도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은 차로 소장성이 높아 매년 가격이 꾸준하게 상승되고 있다고 한다.

대익보이차 논차 게임

올해는 청말띠의 해로서 ‘대익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차가 바로 “영웅준마”이다. “영웅준마”는 출시되기도 전부터 중국 소비자에게 품질을 인정받아 이미 높은 가격이 형성되어져 있다고 한다. 이러한 차를 우리 한국 소비자에게도 공급하기 위해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보이차의 품질 특징상 세월이 흘러가며 발효되는 과정에 따라 나타나는 맛의 변화를 함께 즐겨 볼 수 있을 것이다.


행사장에서는 영웅준마를 시음할 수 있도록 4명의 차 전문가들이 우려낸 차는 모두 테이블로 가져가 시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마지막 경품행사는 준비한 선물이 많아서 많은 참석자들이 보이차를 경품으로 받아갔다.
이제 서울에는 동양의 대기업들이 차(茶. TEA)를 가지고 시장을 양분하는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다. 2013년 싱가포르에서 진출한 TWG TEA 샬롱은 청담동에 진출하여 홍차시장을 글로벌마케팅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 본사를 둔 대익차가 서울로 한국지사를 옮겼다. 

대익보이차 논차 게임 참가자의 시음(사진 왼쪽 양흥식, 오미정, 송양희) 

대익보이차 전국 대리점주와 대익보이차 서울지사 직원

보이차의 세계에서 이번 영웅준마의 런칭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소장용 보이차가 한가지 늘어난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보이생차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향후 한국시장에서 대익차가 소장용 보이차에 힘을 실어가며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은 3월 15일 영웅준마의 소비자가 15만원이 3년 뒤 어떤 평가를 받는가에 따라 시장은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석우미디어(동영상)] 대익보이차 논객 게임 준비 과정 동영상 보기, 화면속의 삼각형 클릭!!
첫 화면에 보이차 우려서 게임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은 김영숙(한중다예연구중심)원장

대익차는 2010년 호랑이 해에는 서호정상 (瑞虎呈祥), 2011년 토끼 해에는 보토영재(寶兎迎財), 2012년 용 해에는 용등성세(龍騰盛世), 2013년 뱀 해에는 영사헌보(靈蛇獻寶)를 출시하였다.

대익차의 성장은 중국차가 한국 차시장을 잠식한다는 시각보다는 국내 기업도 함께 경쟁하며 전체 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볼 수 있다. 향후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 진출하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