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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쌍어각(현재, 보이고사) 대표로 잘 알려진 박정호]

보이차는 요즘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차만 좋다면 시장에서 높은 가격대에 형성되는 품목이다. 그래서 년도 수에 상관없이, 좋은 보이차가 어떤 것인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자기 몸에 좋은 느낌을 주는 차를 좋은 보이차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또 정답도 아니다. 10여 년 전에는 보이생차를 먼저 만든 사람이 대단한 선구자처럼 활동하다가, 4-5년 전부터는 또 보이생차를 마시는 사람들을 아주 초보자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때 그렇게 생각할 여러 가지 사건들도 있었지만 그것 역시 모르고 하는 말이다.

차 생활이 깊은 분들은 큰 돈 들이지 않고 세월감이 풍부한 차의 깊은 맛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는 조금 일찍 차를 구입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런 세월 맛이 나지 않는 차는 수준 낮은 사람들이 마시는 것이라 생각하고 생차는 마시지 않는다고 자랑스럽게 말을 하곤 한다.

차의 생산지가 분명한 보이생차를 마시면 안 된다 하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차들을 좋은 보이차라고 호도해서도 더더욱 안 된다. 그런 현실 속에서 차의 세계는 커피 산업과 같이 크게 성장하지 못할 것이다. 그동안 보이생차를 경험한 사람들이, 좋은 찻잎으로 잘 만든 차를 경험했다면 그런 말들을 자랑스럽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무조건 자신이 주문하여 만들어 온 것만 내세우는 것도 문제가 많은 보이차 시장의 흐름이다. 보이차는 세월감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좋은 차들이 많이 있다.

            [안국동에 자리 잡은 보이고사에서 박정호 대표 차 내는 모습]

고삽미에 매료되어 자신만의 보이차 감별법을 가지고 조용히 즐기는 분들도 있으며, 인연 따라 잘 익은 차를 차 상인들이 가지고 있으면서 나누어 마시는 즐거움을 누리는 분들도 있다.
다만 그런 과정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때론 자기 입장에서의 귀한 차로 대접되어 큰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오류는 ‘보이차는 절대로 마실 차가 아니다’고 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마시는 차가 모두 우리나라 녹차나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황차류만 마시는 것도 결코 아닌 데 말이다. 또 다른 중국차를 마실 뿐인데도 말이다.          

서론이 길어졌지만, 보이차에 대해서, 그리고 천량차, 육안차, 육보차 등 위에 열거한 내용을 모두 방대하게 경험한 이 시대의 차꾼 박정호(普洱古事 대표) 씨가 있다. 80년대 부산에서 보이차 시장을 초기에 도입하였고, 현재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 인사동에 보이차 교육을 위한 장소를 마련했다. 일주일에 두 번 강의가 열린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께 이 소식을 전한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인사동 방향으로 나와서 직진하고 약간  좌측으로 꺽을 때 왼쪽 모서리 건물 2층이다.
입구에 보이는
간판은 작은 글씨로 "普洱古事(보이고사)"로 되어 있다.
문의: 보이고사 02 733 0354

초급반
2012년봄
이무지역: 낙수동, 천가채, 괄풍채, 묘가채, 용담하
맹해지역: 노반장, 노만아, 만익, 포항산
권창지역: 빙도
2008년 고육대차산(의방, 만쫘, 만철, 유락, 거등, 만싸)
2003년 창태호, 복원창(일반다창 제품)

2001년 이무산 357g, 400g, 맹해다창 일과수, 천가채 자아차
숙차: 산토, 2011년 숙차, 산차(1980년대)

중급반

7572, (93, 97) 7532(97), 타차(97), 타차(93, 96), 천량차(80, 50), 육안차(70, 50), 육보차, 천첨(호북성)

 
고급반

보이차 7542계열(88년, 85년, 73청병)

보이차 7532계열(85년), 설인

중차패 (80년대, 70년대)

보이차 광운공병 (80년대, 70년대, 60년대)

보이차 황인 (70년대), 7572(70년대)

計 54 종류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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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익보이차 7542 등. 대익보이차 관련 제품]

부산에서 동광동 부산데파트 뒤쪽엔 차 전문점이 여럿 몰려 있다
. 일본의 교토 차문화를 탐방하기 위해 다니다 보면 다도의 거리라 할 만큼 고요하고 정적인 도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이 거리가 그런 비슷한 느낌이다. 그래서 필자는 부산 테파트를 둘러싼 차 전문점의 운영이 잘되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하고 있다.

오랜 불황으로 데파트 주변 차 전문점이 문을 닫고 나가면 곧바로 다른 가게가 들어오고 또 나가면 또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그 누군가는 늘 이곳이 30년 전 부산 지역 차의 메카로 부를 수 있었던 모태라 여겨 상권이라 생각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혹자는 이제 중앙동과 동광동은 상권이 죽었다고 하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글쎄요이다.
오히려 깊은 안목과 끈기가 있는 사람들은 이곳 차 전문점이 모이는 에서 상권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얼마 전 삼인행이 세 들어 있던 건물이 매도되었는데, 새로운 건물주는 리모델링 후에 오디오점을 연다고 하고 삼인행은 바로 옆 건물 2층에 다시 가게를 오픈하였다. 1층이 아니라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지난 10년간 쌓아온 신뢰가 있기에 잘 되리라는 기대와 성원을 보낸다. 가게 면적은 지난번 보다 훨씬 넓어 내부에 손님끼리 차를 마실 수 있는 여유분의 차 탁자까지 둘 정도이다.

[각종 보이차와 대만오룡차, 침향 종류]

[주인이 사용하는 차탁 외에도 여분으로 하나 더 있다]

개업한지 4일 되었다는 124일 아침에 방문하였다. 아직 완전하게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주인의 넉넉한 인심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와 같았다. 대만 오룡차를 마시다가 능인향당 대표의 멋진 강의 모습 사진을 보여주며 그날의 능인향당 수업을 청강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른 일정으로 50분 정도밖에 시간이 없다고 하니, 주인은 우리 집 침향차 한 번 마셔보자고 하면서 보여준 침향은 처음 접해 본 것이었는데, 전날 수면 부족으로 무거웠던 머리가 개운하게 맑아지고 눈앞이 확 트이는 것 같이 상쾌한 기분으로 문을 나왔다.

늦은 가을 지금 이 거리는 온통 은행잎이 날리고 덮여 있지만, 이곳 동광동이 차(, tea)의 거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면서 걸었다. 물론 그 중심에서 삼인행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차 전문점 삼인행
전화 051-245-8958

한국인은 차를 어떻게 마시는가 http://www.seoku.com/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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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흥자사 1창에서 제작, 홍니로 만든 상품호]

고전문화(대표 황영하)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소장품전시회의 일환으로 금년에도 ‘早期 자사호 - 宜興紫砂一廠’ 이라는 주제를 갖고 자사호 전시회가 열린다.

고저문화 전시 초대장에 의하면, 의흥자사 1창에서는 1970년대까지는 주로 원광청수니(原礦淸水泥)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원광청수니는 모형을 이용한 반수공 제작이 물편하고 색깔이 옅어서 평온하고 안정스럽게 보이는 느낌이 부족하여 새로운 니료를 추구하게 되었다. 그 와중에 1984년을 전후하여 품질이 우수하고 색상이 좋은 갑자니료를 발견하게 되어 이때부터 줄곧 갑자니료를 사용하여 상품호를 제작하였다.

그러나 80년대 중후반부터는 자니에 다른 니료를 병매하는 병자니(홍니 및 기타니료 포함)를 이용한 상품호를 대량으로 생산하여 동남아 각지로 수출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1창 자사호의 전통을 이어 온 1창 조기자사호는 지금에 이르러 또 다시 차인들과 자사호 애호가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는 존재로 등장하였다.

이에 <고전문화>에서는 그동안 수집한 1창 조기자사호를 한자리에 모아서 함께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일시: 2012. 11. 24 - 2012. 12. 31
시간: 10시30분-7시
장소: 고전문화 상설전시장(동서양 고미술 內)
서울시 종로구 이사동 164번지 동서양 고미술內
문의: 02-722-0103, 010-5346-8281 www,wellbeingt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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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 전문점 '담']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또 하나의 중국차 전문점이 생겼다. 몇 개월 전부터 찻집으로 리모델링한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늘 오픈 날짜를 기다렸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변에 커피 전문점이 많은 지역에서 순수 '차'를 고집하는 찻집이다. 차의 향기로 젊은 이의 발길을 잡고 싶다는 최동진 대표의 말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보였다.

[담 대표, 해마 최동진]
중국차를 마실 때 자사호 뚜껑위로 물을 부우면, 테이블 아래로 물이 내려갈 수 있도록 만든 맞춤 테이블을 준비하므로해서 젊은 이들이 익숙하지 않은 중국차를 좀 더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하였다.
이곳의 차 맛은 차를 내는 사람의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메니아들은 별도로 차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이런 류의 집은 주인과 친해지면 다른 곳에서 시음해 볼 수 없는 '담'만의 차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중국 운남성 보이차 생산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차를 구해오는 열정을 앞으로 찻집 담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하게 된다. 
[실내 분위기]

찾아가실 분은 가능하면 전철을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2호선 합정역 5번 출구로 나와 10미터 지점에서 우회전하여 100미터 전후에서 죄회전 하여 도보로 5분내에 오른쪽에 <찻집,  담>이 보인다. 인터넷 상에서 약도를 프린터해서 물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5번출구로 나와야 한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396-27
070-4671-9903
010-4364-9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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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티마스터학교 개원식에서 (사진 오른쪽 교장 여연스님, 왼쪽 교감 박희준)

11월14일 종로구 인사동 36-1 남영빌딩 3층 303호에서 '티마에스트로'를 양성하는 한국티마스터학교가 개원하였다. 행사장에는 동국대학교 대학원 차학과 학생들과 과거 티월드페스티벌 주관으로 한 티마스터 과정을 공부한 회원들이 참여하였다.
필자가 이날 행사장에 간 것은 교수진과 교육 프로그램을 알고자 했는데 아직 교수진은 밝힐 단계가 아니라는 점만 확인하였다. 향후 교수진이 확정되면 강좌에 대한 세부 사항을 확인하여 밝히고자 한다.

강좌개설: 녹차/청차/발효차/보이차/커피/향도/다화/티테이블셋팅/차와 명상/홍차/차문화공간/다식/대용차/꽃차/차치유/찻집창업 및 경영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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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에 문자가 한 통 왔다. 한국티마스터학교 개원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이런 형식으로 온 것을 보아서는 수 백명에게 동시에 보내는 스팸성 문자이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전하는 측에서 직접 전화가 왔고, 강의 장소는 필자가 아는 곳이며 한국티마스터학교장이 여연 스님으로 발송되었기 때문에 강사진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강의가 개설된다는 사실을 석우연담 독자에게 전한다.

'티마스터'에 관한 유사 강의가 전국에서 개설되고 있다. 특히 티마스터과정은 차 학과가 개설되지 않은 정규대학에서도 교수진을 공개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티마스터학교>의 강사진이 확정되고 공개할 수 있을 때 상세한 모집요강을 추가로 공개하겠다. 특히 침향을 중심으로 '향과 향도',  '티테이블세팅'에 대해서는 전국적인 붐이 불고 있는 상태에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이다.

한국티마스터학교 개원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녹차, 보이차, 청차, 홍차, 백차의 역사, 제다, 품평 등 차에 대한 실제적인 것을 교육하며 더불어 차에 필요한 향도, 다화, 명상, 차치유, 다식, 도자에 대해 구체적인 접근을 시도합니다. 한국티마스터학교는 30-40년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 교수진들이 강의에 나섭니다.

전 세계 차에 대해 알 수 있는 한국티마스터학교는 차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열려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와 참여 바랍니다.

한국티마스터학교장 여연.

개원식: 20121114일 오후2/후원바자회: 20121114-21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36-1 남영빌딩 3303/ 연락처 02-735-8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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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만원에서 2,000만원 호가로 나온 것이 1,250만에 낙찰]

서울옥션 경매에서 다도(茶道) 분야 카테고리가 생겼다. 이때까지는 중국이나 홍콩에서 낙찰 받은 결과만을 보고 감을 잡은 입장이라면 이제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거래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보이차나 차도구 소장가라면 매우 반가운 일이다.
2012
116일 서울옥션 부산지점에서 주관한 경매에서 가장 최고가로 경매된 보이차는 람인철병으로 한 편에 1,250만원에 거래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황인 500만원, 0737542400만원으로 거래가 되었다.

[2001년 왕복군 작 자사호]

서울옥션에서 자사호를 다도 카테고리로 나온다면 가장 위험한 부분은 진위여부이다. 그 부분에서는 보이차에서 더 어려운 일이겠지만 보이차는 처음부터 한국이나 중국에서 대단한 안목을 가진 분들이나 대수장가들이 그동안의  경험과 안목을 바탕으로 일정 부분에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자사호 부분은 또 다른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유명 자사호 작가의 작품을 오랫동안 사용해온 것과 처음부터 보관해온 것이다. 처음부터 방품이 존재해온 입장에서 사용을 하고 있는 것도 많이 있다. 이번 서울옥션 다도 부분 경매를 통해서 좀더 현실적인 수집 풍토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날 경매에서 자사호 부분
최고가는 왕복군
(Wangfuiun) 2001년 작품으로 270만원이다. 그 외 오개허 1999년 작품은 230만원, 장춘금 2006년 작품은 95만으로 거래가 형성되었다. 자사 1창에 제작한 자사호 4점은 240만원에 거래되었다.
그 외 국내 차도구 작가의 작품으로 정재효의 다기와 접시, 신경균의 다기와 단품으로 출품된 숙우 등은 거래가 형성되지 못했다.

다미향담(56) 아사가, 제1회 인급 보이차(남인철병) 차회 후기 http://www.seoku.com/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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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구주도자문화관(九州陶磁文化館) 특별기회전]

일본 구주도자문화관(九州陶磁文化館)에서 도쿠가와 쇼군에 헌상(獻上)한 것 가운데 나베시아, 히라도, 카라츠에서 생산된 차도구 특별전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특별기획전 취지를 보면, 에도시대에 도쿠가와 쇼군을 정점으로 한 막번 체계의 유지를 위하여 참근교대가 제도화 되어 있을 때, 전국의 다이묘에는 여러 가지 각 나라의 산물등을 쇼군가에 헌상하는 예년헌상(例年獻上)이 의무로 부가 되었다.

[도쿠가와 쇼군에 헌상한 품목은 차도구외에도 당시 도자기로서는 최고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예년헌상한 것은 대명가(大名家)의 도자기로 나베시아, 히라도, 카라츠에서 생산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 당시에 만든 최고의 연구성과로 평가 받는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카라츠에서 생산된 다완은 일본 차도구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중요문화재 수준에 비중을 두었다면 이번 전시에는 박물관과 미술관 소장품 중에서 중요문화재와 개인 소장품에서 도쿠가와 쇼군의 헌상품에 대한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장 내부, 사진 촬영을 엄격하게 통제하며, 특히 다완 사진은 절대 불가하여 아쉬움을 가졌다]

차도구외 그 당시에 도자기로 만든 화병, 술병, 접시 류와 술을 따르는 용도로 만든 것으로 오늘날 다관의 형태에 술을 부리 부분이 길게 몸통의 두배 이상 되는 것으로 매우 특이하면서도 조형성이 빼어난 기물도 전시되었다.  

전시기간: 평성24년(2012년) 10월6일-11월25일

장       소: 구주도자문화관(일본 큐슈 사가현 아리타에 위치)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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