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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차문화대상 시상식

 

2017년 명원세계차박람회에 24일 코엑스 B2홀에서 오픈하였다. 차 박람회는 명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의정)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주호영 국회의원의 축사와 제22회 국제차문화대상시상식이 이어졌다. 행사에는 국내외에서 많은 차관련 인사들이 참여하였다.

개막식 사회

주호영 국회의원 축사

 

개막식전공연 보은다례는 유아다례와 같은 성격인데, 어른과 함께 무대에 선 어린이는 가정에서 간단하게 차를 내어 부모님께 대접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명원문화재단 경기도 안성지부(지부장 이인자) 소속으로 발표하였다.

보은다례(지도 이인자)

보은다례 동영상

 

행사장에는 요산당, 삼신황차, 공부차, 백비헌(희락다사), 영산도예, 몽탄 갤러리, 중정차도구, 조재호 다완, 안창호도자기, 스리랑카대사관에서 홍차, 티코리아 등 작년보다 많은 부스가 보였다. 명원문화재단 자체 발표장으로 10여 개의 부스가 별도로 연출되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차문화의 유형을 보여주었다.

아이들을 위한 티파티 체험존은 어린이들에게 호응이 좋았다.

명노 윤석관 선생님 '차는 재미있다'저자 사인회에서 만난 성우스님

요산당 가족

청태전

명산다연, 이현숙 원장

중정차도구 전경영 대표

우림홍차 4종 세트

희락다사 '차오 보' 홍차 시음 

몽탄갤러리에서 전기화로

 

 

전시회명 : 2017 명원 세계 차 박람회

기간: 824() ~ 827()

장소: 코엑스 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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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백헌

 

영천에 자리하고 있는 도곡 정점교 선생의 차실은 늘 한결같다. 마당에서 차실로 올라갈때 보이는 취백헌 당호는 이 집의 운치를 더해준다. 차탁에 놓인 다완, 차도구로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작품을 만드는 이곳. 아취가 다완 하나에서 느껴진다.

 

정호다완 

 

자신의 일에 최고를 향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주변과 영역이 격을 달리 가지고 있기에 그들을 만난 사람들은 그들을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곳에서 마시는 말차 한 잔의 차는 내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풍진의 세상에서 잠시 고요하고 맑은 곳을 찾아 들어갔던 감흥이었다.

9월에 다시 그 세상을 보고자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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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가차관에서 추모 헌다

 

무이산차엽연구소 진사제(陈思齐) 소장의 2017816일 별세, 비보를 접하고 20일 아사가 차관에서 추모 헌다 차회를 하였다. 휴일에 아사가 차회 회원 번개 형식으로 모인 회원 18명은 김이정 관장의 헌향, 김은호 회장의 헌다와 헌화로 시작하였다.

 

김은호 회장 헌다, 헌화

 

이영주 원장님 이하 많은 회원들의 참여로 우리 차계에서 번개 형식으로 소집하여 추모 헌다를 한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다.

 

헌다를 마치고 묵념

헌다를 마치고 추모 차회

필자는 영천에서 이 소식을 접하고 곧장 경주 아사가차관으로 와서 추모 헌다 차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차회에서는 진사제 소장의 생전에 만든 대홍포를 새로 개봉하여 차를 마셨다.

찻자리

 

진사제 소장은 1981년 숭안현 차엽공사 차과학연구소로 취임, 1986년 복건성 삼명시농업학교에서 원예를 전공하였다. 1994년 무이산 차과학연구소에서 모수대홍포 관리담당을 하고 그해 512일 찻잎 3.3근을 따서 진덕화 사부의 지도하에 손수 제작하여 중앙정부로 올렸다. 1995년 수제 육계를 전국농업박람회에 출품하여 금상을 받았다. 한국에는 2016년 경주세계차문화축제에 특별 초청 받아 무이암차에 대한 특강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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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목 단완에 농차

 

매주 토요일 안국동 차관에서는 한국차 행다법 교육이 있는 날이다. 강의는 울산에서 오신 울산 다례원 황정자 원장님의 석정원 다법으로 지도한다. 필자가 울산에 가면 녹차 한 잔 맛있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차 전문점을 운영하기도 한다.

 

오늘 교육이 시작되기 전에 방문하여 필자가 황선생께 말차를 한 잔 대접하고 싶어서 농차로 차를 내었다. 최근에 만난 말차인데 농차용으로 준비한 것이지만 참 맛이 괜찮아서 요즘 나도 마시게 되면서 선생께 대접하고 싶어서 들고 간 것이다.

 

황정자 선생과 정진단 원장 등과 같이 나누어 마시고 난 뒤, 오늘 수업하러온 학생들에게 수업 준비가 끝나갈 시간에 별도로 농차 한 잔을 내어 대접했다. 좋은 차가 생겨 나누고 싶은 마음에 들고 나가서 차를 배우는 젊은이들에게 필자의 농차의 맛을 한 잔 대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루 하루가 열정이고 또 즐거운 여정이다. 황선생님, 그리고 정원장님, 필자에게 좋은 시간이었다면 그 학생들은 우리 셋을 두고 오늘 일이 또다른 추억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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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춘(방촌) 차시장

 

귀국길에 쿤밍 공장에 들러 올해 생산된 차들을 점검하고 숑다(雄達) 차 시장 맞은 편에 있는 저희 가게에서 박람회 참가 후의 재고 상황 등을 확인한 후 어제 광조우 팡춘으로 왔습니다. 우기 인지라 비행기도 심심찮게 결항 또는 연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멍하이에서 쿤밍으로 나올 때도 연착이더니 광조우로 올 때도 두 시간 연착입니다.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다보니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다른 분들은 공항패션이니 쇼핑이니 하면서 비교적 지루하지 않게 공항에서의 시간을 즐기시는 것 같은데 저는 늘 작업복 차림에 배낭하나 걸치고 공항에만 오면 그냥 딱 무료합니다. 출발 두 시간 전에 도착해야 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특히나 연착이라도 하게 되면 하릴없이 몇 시간이고 비행기를 기다리는 것도 보통일이 아닙니다. 두 번은 의자에서 졸다가 비행기를 놓친 적도 있습니다...

 

9시 광조우 바이윈공항에 도착하여 밖으로 나서다가 황급히 다시 공항으로 들어옵니다. 후끈한 열기와 습도에 숨이 막힙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나서니 휴대폰에 표시된 온도가 39도입니다. 습도까지 높으니 이런데서 사람들이 어떻게 사나 싶습니다. 이즈음 광조우는 낮에는 보통 40도를 웃도는 날이 많습니다. 숙소까지 택시를 타고 가는데 기사가 한국 사람이라니까 130위안이면 가는 거리를 300위안 달라고 합니다.

 

차엽성에 가게가 있고 자주 온다고 하니까 그럼 200위안만 달랍니다. 결국 미터 요금 기를 켜라고 하고 136원에 호텔까지 도착했습니다. 외국 사람이라고 바가지 쉬울 생각하지 말라고 하고 150위안을 주니까 잔돈도 안 내어주고 그냥 갑니다. 모처럼 외국사람 하나 태워서 좀 더 벌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된 기사 마음도 이해해줘야 되겠지요...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기다리고 있던 직원이랑 근처 매점에서 시원한 캔 맥주를 마시며 최근의 팡춘시장 동향과 보이차 시세를 확인합니다.

 

아직은 누가 뭐래도 시장을 움직이는 주도 세력인 대익과 하관의 시세부터 살피자면 7542, 7572, 8653, 등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숙차로 유명한 추병량 대사의 해만차창이 숙차 원료를 주로 사용하는 밀감보이차(小靑柑) 시장의 성장으로 약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말부터 기념병으로 출시된 대익의 난운’, ‘산운’, ‘진장공작’ ‘금대익등의 제품들은 출시되기도 전부터 투기성 자본들이 몰리더니 몇 달 만에 서너 배 씩 급등하였다가 최근에 약간의 조정기를 거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올해 복금에서 먼저 출시하고 진승에서 곧이어 같은 이름으로 출시한 상근병이라는 차가 있습니다. 야생이라는 말은 중국 정부에서 쓸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으므로 내표에 원시삼림의 500년 이상 된 고수찻잎으로 만들엇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상근(橡筋)이란 줄기를 구부려도 부러지지 않고 탄력성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이천여 편 한정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오운산에서 올해 출시한 샹주칭지역의 차들이 이런 특징들을 보이는데 수령이 오래된 고수차는 섬유질 성분이 많아서 그런지 잎이나 줄기가 비벼도 쉽게 뭉개지지 않습니다. 출시 가격이 3000위안 정도였는데 20000위안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호흡을 고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는 팡춘시장에 와서 보이차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종종 꼭 이상한 나라에 온 느낌입니다. ‘팡춘시장의 중심이랄 수 있는 차엽성에 오운산 가게를 오픈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이곳은 제가 생각하는 보이차의 성지가 아닙니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차를 오로지 상품으로만 보는 국적불명의 자본이 할 기치는 아수라장 같은 분위기입니다.

 

일부 공무원들의 세탁용 자금, 부동산 투기자본, 주식 투자자들의 개미 끌기 등의 형태로 자본이 들어오고 여기에 편승한 일부 세력들의 연합으로 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된 사람, 반대로 깡통 찬 사람들이 모여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곳입니다. 만여 개로 늘어난 상점들은 평소에는 거의 손님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누구누구가 무엇을 어떻게 팔아 부자가 되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돌고 있고 발 빠른 사람들은 자신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습니다.

 

한편 생각하면 시장은 원래 그런 것이고 보이차라고 해서 상품이 아닌 것도 아니지요. 시장 경제 체제에서 자본을 축적하여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닙니다. 기회를 만들어 내고 적극 활용하는 것이 곳 능력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곳에 오면 어쩐지 자신이 없습니다. 그냥 날씨도 더운데 머리만 띵합니다. 저를 도와주는 가게 직원도 저와 성격이 비슷해서 늘 멍 때리고 있습니다...

 

둘이 서로 마주앉아 아무리 고고한? 정신을 추구한다는 오운산차이지만 그래도 사업인데, 니나 내나 자식 공부도 시키고 잘 묵고 잘살아야 되지 않겠냐고 쫌 잘해보자고 얘기하면서도 시장 상황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그저 고생한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아직은 시장에서 아무도 모르는 차!

듣도 보지도 못했는데 턱도 없이 비싼 차!

정해진 규정 외에 할인도 안 해 주는 차!

보이차의 변방인 한국인이 만든 차!

 

그 외에도 오운산이 가진 약점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팡춘가게에 와서 차를 마시는 사람들도 대부분 차업을 하는 사람들인데 하나같이 차는 괜찮은데! 하고 맙니다. 가끔 가뭄에 콩 나듯이 한 편 두 편 신기해서인지! 실험용인지! 사가는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저는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사람들이 늘 곁에 두고 마시는 차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당년호차(當年好茶) 즉 그해에 만들어서 그해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차를 경영이념으로 세웠고, 보이차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경년신차(經年新茶) 즉 먹다가 남으면 매년 새로운 맛으로 변하여 나중에는 새로운 맛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을 경영이념에 새긴 것입니다. 훗날 재산 가치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단언하건데 그러려고 차 만들지 않았습니다...

 

오늘 귀국합니다. 추석을 한국에서 보내고 다시 출국할 예정입니다. 멍하이 일기는 시월에 다시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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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칠석차문화제에서 <18회 아름다운차도구 소장품 대회>가 열린다. 이 행사는 문경차문화연구회(회장 고선희)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21회 문경칠석차문화제의 행사장에서 함께 열리게 된다.

 

차도구에 관심있는 분들은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가운데 오랫동안 사용해온 애장품을 출품하여 상도 받고 행사도 참여하는 12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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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사제 소장, 2016년

무이산차엽연구소 진사제(陈思齐) 소장은 2017년 8월 16일 별세 하였습니다.

진사제 소장은 1981년 숭안현 차엽공사 차과학연구소로 취임, 1986년 복건성 삼명시농업학교에서 원예를 전공하였다. 1994년 무이산 차과학연구소에서 모수대홍포 관리담당을 하고 그해 512일 찻잎 3.3근을 따서 진덕화 사부의 지도하에 손수 제작하여 중앙정부로 올렸다. 1995년 수제 육계를 전국농업박람회에 출품하여 금상을 받았다. 한국에는 2016년 경주세계차문화축제에 특별 초청 받아 무이암차에 대한 특강을 하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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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통발효

 

봄차가 끝나고 우기인 요즘 멍하이에서는 숙차 만들기에 분주합니다. 더불어 다양한 방법으로 발효 기술도 발달하고 있는데 오늘은 그 중에서 실제로 적용되고 있고 점점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멍하이 일기 7. 41 편에 일반적인 숙차 발효에 관하여 소개드린 적이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숙차를 공부하시는 분들은 먼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숙차 발효는 현제 시멘트바닥발효(水泥發酵), 나무판발효(離地發酵), 나무통발효(木框發酵), 대광주리발효(竹籮筐發酵)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시멘트바닥발효란 가장 전통적인 방식으로 시멘트 바닥에 모차를 모아두고 물을 뿌려가며 발효시키는 방식입니다. 주로 생산량이 많은 대형 차창에서 적용하는 방식인데 뒤집기를 할 때 기계를 이용함으로 반 수공 방식이라고 합니다.

 

나무바닥발효는 바닥에 나무판자를 깔고 그 위에 모차를 모아두고 발효하는 방식입니다. 시멘트바닥발효 보다는 청결성에서 약간 진화한 방식이고 바닥으로 열을 빼앗기지 않아서 발효기간이 45일정도로 시멘트바닥보다는 열흘가량 줄어듭니다.

 

나무통발효와 대광주리발효는 직사각형으로 나무통을 만들거나 대나무 광주리를 짜서 그 안에 모차를 넣고 발효시키는 방식입니다. 최근에 개발된 방법으로 주로 고수차 원료 등 고급숙차를 만들 때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한통에 200kg 전후를 담아서 발효시킴으로 소량 생산도 가능합니다.

 

이 방식은 기계로 뒤집기를 할 수 없으므로 전 수공 방식이라고도 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나무는 서남화(西楠樺)라는 나무를 주로 사용하는데 다른 나무에 비하여 향이 적어서 사용합니다. 대나무 또한 향이 적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급 숙차는 원료 그 자체로 향이 좋기 때문에 다른 향기가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함입니다. 장향목(樟香木) 등은 오히려 저급 숙차를 발효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발효기간은 시멘 55, 나무판 45, 나무통. 대나무 광주리 40일 정도입니다. 통에 가두어 발효시키면 아무래도 열을 빼앗기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발효기간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통 발효의 경우 특별히 열 관리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역시 숙련된 전문가의 감각이 가장 중요시됩니다. 숙차의 전체 발효정도는 75% 정도일 때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65% 이하로 내려가면 쓰고 떪은 맛이 강하고 85% 이상 올라가면 찻잎이 검게 탄화되어 전체적인 맛이 엷어지고 단맛만 살짝 있는 차가됩니다.

 

1톤 기준으로 현재 원료 값을 제외한 발효에 필요한 총 제작비용을 소개하자면 시멘 1500(인건비500.기술비1000), 나무판 3500(인건비1500.기술비2000), 나무통, 대광주리6000(인건비2000.기술비4000) 정도입니다.

 

최고 비싼 최신 공법으로 1톤을 발효시켜도 제작비용은 한국 돈 백만원정도입니다. 한편 357그람으로 나누어 비용을 환산하면 생차로 생산하는 것보다 편당 350원정도 비싸집니다. 일반적인 가공법으로 생산하면 100원정도 차이밖에 안 납니다. 언뜻 생각하면 숙차는 제작과정이 복잡하여 생차보다 생산 비용이 많이 덜 것 같은데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작 과정에서의 손실률이 생차는 5~10%인 반면 숙차는 15~20% 정도 되므로 약간 비싸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고수숙차는 아직은 주로 여름과 가을 고수원료를 사용하여 소량 생산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러나 전체 숙차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도 미미한 수준입니다. 최근에 보이숙차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고급숙차를 찾는 사람도 늘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중에 고수숙차라고 적힌 것이 모두 다 정품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유행을 이상하게 앞서가는 장사꾼들이 만든 이름뿐인 고수숙차가 훨씬 많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봄차를 사용한 정품 고수숙차도 점점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입니다만 아직은 많아야 한번에 몇백키로그람 정도로 실험적인 차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노반장이나 빙도 순료를 가지고 만들었다는 숙차들도 더러 보이는데,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 같으면 누군가 선입금하고 주문해도 말리겠습니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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