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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마당 "북촌주말장터"

 

201678참새마당이라는 이름으로 북촌주말장터가 열렸다.

장소는 종로구 북촌로 73-4(가희동)이다. 차와 관련해서 모인 배경에는 이 근처에 취명헌과 명운당이 있고 주된 장소는 명운당앞에서 시작한다. 차도구 벼룩시장은 부산 대신동에서 시작되었지만 서울에서 특정 분야의 벼룩시장이 열린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과거 차도구 전문점 심천을 운영했던 분이 준비한 차도구

 

첫날이고 폭염이라 손님은 없고 출품하기위해 나취명헌, 명운당, 루키더셰프 등 10여 곳의 가게 주인들이 관심과 희망을 가지고 나왔는데, 서로가 손님이 되어 격려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였다. 첫날은 보통 전략적으로라도 성대하게 시작해야 하는데 홍보가 부족한 것 같았다. 필자도 이날 전혀 몰랐다가 취명헌 김영옥 대표와 만나기 위해서 통화하는 과정에 알게 되어 잠시 방문했다.

 

요즘은 모두 어려운 상황이다. 서로 도우며 하나로 뭉쳐서 나갈 수 있다면 참새마당의 북촌주말장터는 전통문화의 터가 될 수 있다. 10여 곳의 참여자들에게 격려와 성원을 보낸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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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90년대 백차 수미

 

인사동 고전문화(대표 황영하)에서 백차(수미) 한 종류로 연대별로 시음하는 차회가 있었다.

30분 전에 도착하여 차와문화 남정숙 대표와 오명진 선생을 만났고 필자가 모르는 두 분을 포함하여 다섯 명이 백차 한 종류를 가지고 4시간 동안 탐구하는 시간이었다.

 

차회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주인은 백차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을 알고 갈 수 있게 시청각 자료를 준비하여 역사적인 내용과 최근 백차가 시장에서 어떻게 발전되고 있는가에 까지 하나하나 설명하고 차를 시음내었다. 이런 이론을 먼저 하고 진행하는 것이 이곳 차회의 특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최측에서 상당한 시간을 들여 자료를 준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99년 백차 수미

 

처음 마신 차는 2009년 수미를 2015년에 압제한 차다. 8g을 넣고 우린 차였다. 두 번째는 80년대 백차다. 차의 특징으로 보면 점성이 좋으면서 깊은 맛이 있었는데 그 깊은 맛은 맑은 쪽 보다는 무거운 쪽이다. 이런 맛을 두고 무겁다’ ‘무겁지 않다의 간극을 객관적으로 말하기에는 필자도 백차에 대해서는 깊은 지식이 부족해서 말을 할 수 없지만 90년 대 차와 비교해서 본다면 뚜렷했다.

동영상

 

중간에 휴식 시간이 있었고 덤으로 진덕화 선생이 만든 대홍포도 마셨다. 귀한 경험을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현실적으로는 어렵지만 같은 연대의 차로서 산차 그대로 보관된 것과 압병한 차의 맛이 어떻게 다른가 하는 문제도 흥미로울 것 같다. 늘 공부하는 차회를 꾸려가는 황영하 대표에게 성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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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쿱 보이차 전시장

 

624일부터 8월 14일까지 한국문화정품관 갤러리에서 보이차, 흑차 특별전이 열린다. 전시품은 150여 점의 보이차와 흑차류인데, 보이차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서 볼 수 있게 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생산된 보이생차는 6대 차산에서 변경차구, 북부차구 등으로 산지를 구분하고, 제작 시기별, 대표성 있는 차들을 모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하였다.

 

1990년 전후 보이차

전시장 내부

 

보이차에 관심 있는 분들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차의 실물과 사진으로 만든 연대기도 볼 수 있다. 생차와 숙차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보이차를 시음할 수도 있게 했다.

70년대 보이차

 

특히, 보이차 전시는 부산이나 울산에서 마니아가 주축이 되어 전시를 해 왔지만, 서울에서 기업 차원에서 하는 전시는 쉽게 만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차와 흑차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행사로 평가받을 수 있다. 전시장에서 서해진 본부장을 만나서 재미있게 설명을 듣게 되었다.

티쿱은 보이차 전문 유통업체인 지유명차에서 만든 한국차문화협동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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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차문화축제

경주세계차문화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전한다.

2016년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경주 보문호반 일원에서 100여개의 찻자리가 펼쳐진다. 향후 상세한 내용이 접수되면 계속 알리겠다. 현재까지는 경주시에서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아가사차관에서 진행하는 것을 알고 있다.

찻자리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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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향이 있는 안국동차관

 

이 책을 만들게 된 첫 번째 이유는 <우리시대 차문화 코드>의 연장선에서 출발했다. 인사동과 가까운 '안국동'이라는 특수한 지역에서 비싼 임대료를 극복하고 유지할 수 있을까? 주변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한 차관이 1주년 기념 행사까지 하였다. 필자로서는 차와 향, 차관과 향도 문화가 어떻게 융합되어 세상과 소통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서 그랬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루하루 건물의 보이지 않는 안쪽에서 다듬어지고 있을 차관의 내부를 생각하면서 안국동차관의 문이 열리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차관의 기록을 남겨 볼까 하는 생각이 마음속 깊이 들게 되었다.

 

날도 좋고 새소리 지저귀며 청아한 하늘 아래, 바람이 불고 비 오는 창가의 풍경이나, 향도 체험을 위한 방에서 품향하는 모습, 뜨거운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있을 젊은이들의 대화가 정겹게 들릴 공간을 생각해 본다.

 

한국의 서울에서 정말 안국동차관이 성공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나의 새로운 기록의 대상이 하나 존재하고 있다는 의지 또한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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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안국동차관, 기록을 시작하면서

 

안국동차관 현판 의뢰

안국동차관의 바닥은 노동의 칠완가

안국동차관 개원 초대장

서각 현판이 도착한 날

개관 전야에 만난, 아사가 김이정 관장

차와 향, 그리고 다악이 함께 어우러진 날

-안국동차관 개관 기념 찻자리에서

향도 체험 첫 번째 손님

1회 차회 공지

일요일 오전 풍경

차회에서 시음하게 될 보이 주차

1회 차와 품향을 즐기다

차관을 즐기는 재미

통도사선다회 향도 체험하는 날

2회 차향회 공지

차향회 후기

기록을 하는 이유가 있나요

3회 차향회 후기

4회 차향회 후기

향과 차를 풍미하는 시간 여행

봉황단총 송종과 함께한 시간

6회 차향회, 향전법과 개완 사용법

추석 번개 차회

일본 전다도 히가시아베류 체험 차회

차와 하브루타 가족 차회

초목창, 무이암차 차회

힐링이 되는 찻자리 오픈

신년차회

2008년 백모란 20통 한정 판매

눈 내리는 날

중년 남자들의 차회

2011년 노백차 한정 판매

중앙선데이중앙일보영문판 기사

중년 남성의 보이차 사랑 차회

꽃으로 단장한 화단

 

안국동차관에 대한 기록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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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도감 작업

 

보이차도감사진 작업을 마쳤다고 공고하고도, 예외의 추가 작업 양이 생기면서 부득이하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기념이 될 만한 차들을 모아, 기념 촬영을 하는 기분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물론 여기에 나오는 사진의 차들이 더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첫 작업 때 빠진 차들이 필자와 다시 인연을 맺게 되어, 형제처럼 나란히 나오게 되었습니다.

 

모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8년간 슬라이드 필름으로만 촬영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중요한 차 사진 필름을 찾지 못한 경우가 있다 보니 시간이 좀 지체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차 산지별로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차를 만나게 되고, 유사한 차들은 교체를 하기도 했습니다. , 촬영 당시에는 알지 못한 모방품을 발견하게 되면서 선택에 더욱 신중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620일 전후로 발행 예정이었던 보이차도감, 부득이 72530일 사이로 지연되었음을 알립니다.

이 책을 기다리면서 책값을 먼저 보내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조금이라도 더 빛나는 책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보이차도감에 대한 문의는 wkey@daum.net

 

보이차도감 관련 지난 기사

2016/04/20 - 보이차 도감, 마지막 촬영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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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친정엄마> 고혜정 작가

 

안국동차관이 개관 1주년을 맞으면서 기념 차회를 열었다. 이번 차회는 정진단 대표에게 개인적으로 차를 배운 사람들이 손님을 접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아주 잘한 것 같다. 늘 손님 자리에 있던 분들이 오늘은 차를 대접하는 자리에 앉았는데, 그 새로운 모습이 흥미롭고 신선하게 느껴졌다.

 

새로만든 진열장

새로만든 진열장

신은선 씨

 

차 대접은 세 곳의 차실에서 이루어졌는데, 뮤지컬 <친정엄마>의 고혜정 작가는 입식 탁자에서, 신은선 씨는 한옥에 어울리는 작은 방에서, 배경화 향도협회 이사장은 큰 차실에서 금사선향을 올리고 차를 내었다.

큰 차실

안국동차관 1주년 기념 차회(동영상)

유리창문

80년대 보이차

 

네 단계로 나간 차로는 태평후괴, 60년대 오룡차, 80년대 보이차, 무이산차엽연구소 진사제 소장이 만든 대홍포를 기본 세트로 하였으며, 초대받은 20명의 손님들에게는 차와 향과 음악을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하고도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음악은 왕웨이의 고쟁 연주로, 역시나 차회 분위기를 한껏 올려주었다.

 

큰 차실에서

 

그동안의 필자의 경험과 정진단 대표의 활동으로 볼 때, 이전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차와 향이 공존한 새로운 문화의 장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행사 내용을 불교방송에서 촬영을 해갔다.

왕웨이 고쟁 연주(동영상)

향탁

 

 

                         안국동차관 책 표지

 

필자는 안국동차관이 대한민국의 서울에서 꼭 성공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안국동차관 1년간의 기록’을 작은 책으로 출간하여 선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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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보이 산차

 

아사가 차회가 100회를 넘긴지 1년이 지났다. 그리고 큰 변화라면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집을 지어 이전하게 되었다. 현재의 차관에서 마지막 차회가 열렸는데, 늘 그렇게 되듯이 이번에도 공지한 인원 20명 정원을 초과하고 마감 후에도 3명이 다시금 추가되었다. 이런 차회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은 현재 장소에서 마지막이라고하는 말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찾는 이도 있었을 것이다.

 

하모니카 연주 심나영, 서영숙(동영상)

 

필자도 상당히 오랜만에 참석했는데 마지막 차회라고하는 말에 꼭 기록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차를 마시기 전, 오프닝 이벤트로 늘 차회에 참석하는 고정 멤버인 부산에서 오신 서영숙 회원님이 하모니까 연주를 했는데, 혼자서는 자신이 없다고 베테랑 연주자를 모시고 함께 했다. 이 날을 위해서 옷도 새로 준비했다고 하니 열정이 대단하다.

 

월파 찻잔. 녹차를 마시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처음 마신 차는 청도에서 오신 이복규 교수님이 집에서 만든 녹차인데 곡우때 채엽한 차라고 한다. 두 번째는 동정오룡 H1급이라고 해서 농향인줄 알았는데, 발효도가 낮은 차였다. 대만 충이차창에서 9등급으로 분류한 것은 동정오룡의 등급을 차의 수준으로 나눈 것이 아니라, 발효도를 구분한 것이다.

 

세 번째는 70년대 보이산차였다. 요즘 세월감을 풍부하게 내는 보이 산차를 만나기 어려운데 이번에 마신 차는 그래 이런게 보이 산차야! 라고 할 만큼의 고미가 섞여 있었다.

 

동정오룡을 내기 전(동영상)

 

박종현 대금 연주

 

그 다음으로는 메인 차로 준비한 소황인이었다. 소황인을 시음할 시기에 늘 함께하는 박종현 선생님이 당일 터키 원형극장에서 연주하고 돌아와서 여독도 풀기전에 이 자리에 참석하여 날개올드 랭 사인을 연주해 주셨다.

 

오랜만에 참석한 면면을 보니 안면이 있는 분이 70% 이상이다. 포항과 대구, 경주에서 오신 몇 분은 처음이었다. 차를 만나면서 초심자들이 아사가 차회에 참석만 하고서도 많은 체험속에 차생활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이것은 사회적으로도 매우 바람직한 형태로 발전되어 간다고 생각되어진다.

 

차관의 차회가 이루어지는 형태는 다양하지만 지역과 인물이 다양하게 참석하여 과정이 반복되면서 화자와 청자사이에 조금씩 공감대가 형성되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형태로 진행이 되는 법이다. 그 방법이 차를 마시고 다식을 먹으면서 다양한 형태로의 발전이 경주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아사가차관이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이며 큰 업적이라 하겠다.

 

이제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전하게 된다고 하니 더욱 성원을 보낸다. 새로운 집에서 그간의 나래를 펼쳐 다른 공간 같은 식구들의 향그러운 차회가 지속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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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가차회 100회 기념 차회(동영상보기)

 

아사가차회 100회 기념 차회(동영상)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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