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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조금씩 추워지면서 차를 마시는 개인적인 취향도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다
. 차를 가까이 하는 분들도 대개 발효차를 선호하는데, 필자도 그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 편이다.

전국의 크고작은 차 전문점을 보면 고만고만한 차들이 대부분이다. 다만 큰 규모를 갖춘 곳은 대체적으로 보이차의 비중이 많은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좀 다른 현상이 생기고 있다.

다름 아닌, 청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거나 청차에 비중을 많이 두는 차 전문점이 하나하나 생기는 점이다. 그런 곳에서는 차를 취급하는 수준 또한 주인의 안목만큼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지난 토요일 오후 인사동에 있는 일승창다장에서 무이산 수렴동에서 자란 육계를 마시게 되었다. 육계에 대해서는 여러 번 포스팅도 하였고, 필자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차다. 육계는 같은 지역의 생산품이라도 만든 생산자에 따라서 다르고, 그리고 당해 연도에 마시는 것과 1년 뒤의 맛이 또 다르다. 이번에 마신 차는 2013년 봄에 생산된 차다. 
오동산 단총, 엽저와 탕색

이날 마신 차는 무이암차 육계 특유의 깊은 맛을 세세하게 구분지어 음미할 수 있는 향미로운 차였다. 두 번째 마신 차는 단총차였는데,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차라고 할 수는 없지만 봉황단총 가운데, 오동산에서 생산된 것으로 단총 특유의 묘한 맛이 나는 차로서 팔선향이라고 한다. 차를 마시고 난 뒤에 돌아오는 쌉싸래한 맛은 아주 기분 좋은 맛으로 오랜만에 농향의 특별한 맛을 느꼈다.

차를 내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서 맛도 다르겠지만 송원근 대표의 공부차에 대한 포다 실력은 필자가 인정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농가에서 좋은 차를 가져온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 차 맛을 내년에 또 만나기는 쉽지 않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운영자의 미감을 믿고 따르는 고객이 많아지길 바란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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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커피 전문점으로 최대의 연쇄 매장을 가지고 있는 스타벅스가 차(茶) 전문점 티바나를 인수함으로써 400억달러 규모의 세계 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스타벅스는 이날 티바나와 6억2천만달러(약 6천739억원)의 인수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차(茶, tea)를 마시면서 즐길 수 있는 차 전문점을 뉴욕 맨해튼에 처음 열었다. 이 지역은 뉴욕 맨해튼에서도 부촌인 어퍼이스트사이드 지역이다.
차 전문 매장의 이름은 ‘티바나 파인 티즈(Teavana Fine Teas)’ 10월 24일 개업 첫날부터 손님들로 북적였다고 한다. 본래 그 매장은 다른 업체의 차 전문점이었는데, 차를 즐겨마시는 중국이나 일본 한국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이제 커피와 차, 두 종류의 기호음료시장을 완전히 선점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할 수 있다. ‘티바나’의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스타벅스 측은 앞으로 5년 안에 세계 곳곳에 티바나 매장을 1000개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스타벅스는 올해 전 세계 차 판매 시장 규모가 900억달러(약 9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커피 소매 판매 시장 규모는 757억달러(약 80조원)를 기록했고, 차 판매 규모는 407억달러(약 43조원)로 집계됐다.

티바나(Teavana)는 처음에 애틀랜타, 조지아에서 첫 번째 차 백화점을 오픈 했다. 이후로 미국, 캐나다 및 멕시코에 걸쳐 300개의 티바나 매장을 열었다. 이제 스타벅스가 티바나를 인수하여 전세계에 매장을 오픈 할 것이다.

커피와 차는 비슷한 음료이면서도 서로 다른 점이 많다. 그래서 차와 커피의 성장성에 대한 물음에 슐츠 CEO는 “차에는 카페인 같은 중독 성분이 없어서 티바나가 스타벅스만큼 성장할 걸로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카페인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맛 좋은 차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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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과 존 암스토롱의 저서 <영혼의 미술관> 원제 <Art as Therapy>김한영 옮김은 현대인들이 도시에서 일상의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를 우아하고 지적인 에세이로 풀어가고 있다. 알랭 드 보통이 '예술은 우리를 어떻게 치유하는가'라는 주제로 집필한 책이다.

이 책은 일반적인 미술 책과는 좀 다른 디자인과 포맷으로 구성되었다. 첫 장을 열었을 때제법 큰 활자체로(특별히 두 쪽만) 독자에게 진중하게 다음과 같이 묻고 있다.

예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이 책은 문제의 뿌리가 일차적으로 개인에게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주류 예술계가 예술을 가르치고, 팔고, 보여주는 방식에 있다. 20세기가 시작된 이래 인간과 예술의 관계는 예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기를 근본적으로 꺼리는 제도의 소극성으로 인해 꾸준히 약화되어왔다. 예술의 존재 이유를 묻는 행위는 아주 부당하게도 조급하고, 불합리하고, 다소 무례하다고 여겨지게 되었다.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말은 예술이 어떤 구체적인 목적을 위해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명확히 거부하고, 그림으로써 예술의 높은 지위를 신비한 영역에 남겨두고 그와 동시에 공격에 취약하게 만든다. 예술은 칭송받고 있지만, 그 중요성은 설명의 대상이기보다 추정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너무나 잦다. 예술의 가치는 상식의 문제로 밀려난다. 이는 예술의 수호자들에게 만큼이나 관람자들에게도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은 (디자인, 건축, 공예를 포함한) 예술이 관람자를 인도하고, 독려하고, 위로하여 보다 나은 존재 형태가 되도록 이끌 수 있는 치유 매개라고 제언한다.

소박한 순간, 장바티스트시메옹 샤르댕,<차 마시는 여인>, 1973

저자는 장바티스트시메옹 샤르댕
,<차 마시는 여인>에서 설명하기를 이미지는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큰 원인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우리에게 해독제를 건네주어 면목을 제우기도 한다. 이는 우리 삶의 조건이 때분함과 무미건조함을 메스껍게 만드는 동시에 그 조건과 지적인 화해를 이끌어내는 예술의 힘 덕분이다. 샤르댕의 <차 마시는 여인>을 보라. 오늘 의자에 앉은 여인의 옷은 평소보다 조금 더 세련됐을지 모르지만, 색칠된 식탁, 찻주전자, 의자, 스푼, 컵은 모두 벼룩시장에서 골라온 듯하다. 실내는 아무 장식도 없다. 하지만 그림은 매혹적이다. 그림은 이 평범한 때, 그리고 소박한 가구들을 매력적으로 보여준다.

그림은 아무 일도 없는데 마치 아름다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척하는 거짓된 광택에 있지않다. 새르댕은 소박한 순간의 가치를 알아보고, 그 특질에 우리의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 그의 천재성을 발휘했다.고 한다. 본문 -62p

우리가 명화나 명작을 보면서 작가의 의도를 분명하게 모를 때는 어떠한 감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어떨때는 조금 의아해하는 경험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난해한 작품을 만나면 초조해지며 작품에 대해 많은 것을 모른다고 자책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명화나 명작을 대면하면서 실제로 체감하며 즐기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저자 알랭 드 보통이 가까이서 이해하기 어려운 그림을 설명하면서 미술관을 관람하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
알랭 드 보통이 말하는 기억, 희망, 슬픔, 균형 회복, 자기 이해, 성장, 감상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함께

저자: Alain de Botton
1969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났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에 능통하다. 알랭 드 보통은 스물세 살에 쓴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가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그의 책들은 현재 2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20032월에 드 보통은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명예인 예술문화훈장을 받았다.

저자: John Armstrong
1966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철학자이자 미술사가로 현재 호주 멜버른 비즈니스 스쿨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멜버른 대학교 차관 상임고문으로 있다.친숙한 예술 철학The Intimate Philosophy of Art』『사랑의 조건Conditions of Love:The Philosophy of Intimacy』『문명을 찾아서In Search of Civilisation: Remaking a Tarnished Idea』『인생학교: 등을 썼다.

번역: 김한영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예대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대표적인 역서로는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씨』『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빈 서판』『본성과 양육』『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언어본능』『갈리아 전쟁기』『카이사르의 내전기』『사랑을 위한 과학등이 있고, 최근 역서로는 죽음과 섹스』 『진선미』『지혜의 집』『모든 언어를 꽃피게 하라』『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고삐 풀린 뇌등이 있다. 45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번역부문을 수상했다.

추천글
알랭 드 보통은 이 독특한 책을 통해 현대 미술이 잃어버린 것을 되돌아보게 해준다. 그에 따르면, 미술은 본질적으로 나약한 인간성을 보완해주고 보다 숭고한 가치를 향한 열망을 되살려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세상 모든 예술과 마찬가지로 미술은 개인과 공동체의 치유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하겠다. 우리가 미술작품을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향유하는 것은, 그 기능, 곧 위로와 치유가 우리에게 항시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필요에 초점을 맞춰 성찰하노라면, 우리는 우리가 미술을 즐기는 방식과 시스템, 시장, 나아가 사회까지 바꿀 수 있고 또 바꿔야 함을 깨닫게 된다. 알랭 드 보통의 미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 나아가 미술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사명감을 엿볼 수 잇는 흥미로운 책이다.
_서울미술관 관장 이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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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의 프리마돈나 정율스님, 아리랑차문화원 최송자 원장 명상 차 공연

지난 10월, 아리랑차문화원 최송자 원장으로부터 영종동 ‘하늘문화센터’에서 자명스님이 주최하는 땡큐붓다 콘서트에서 ‘170원의 생명나눔’ 후원 회원을 초대하는 큰법회가 마련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곳에서 정율스님의 음악 공연에 최송자 원장의 다례 발표 요청을 받았고, 아리랑 다례를 발표하고자 한다는 말을 했는데, 그때만 해도 차(茶)가 주된 내용이 아니라서 아리랑 다례 발표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최 원장은 차인이며 서양화 화가로서 ‘아리랑’을 시대적 아이콘으로 생각하고 연구해 왔기에 필자로서는 다른 장르와 같이 발표되는 것에 좀 더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아리랑 다례를 발표한다는 말에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지 못했다. 그런데 발표내용이 변경되었다는 소식을 몇 일전에 들었다. ‘명상 차와 선’ 다례 발표다. 이 내용은 이전에 중국에서 선차 관련하여 발표를 해왔고 의복이 완전하게 갖추어진 상태라서 이런 주제로는 발표에 문제가 없을 것이며 더욱 공연 분위기에 어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결론은 위 사진과 같이 음악과 일체감을 보여준 다례 발표였고 참석한 많은 분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국악인 박정숙(붓다의 나라 예술단원)
한국마음치유협회 회장

마가스님의 '자기 행복 찾기' 강연에서  
하늘문화센터 2층 대강당 로비에서 손님들께 접대하는 테이블에는 영종불교회관 신도 중에서 차생활을 해온 분들이 봉사하는 자리였다. 일산과 김포지역의 회원들이 말차와 황차, 국화차 등이 선보였다.

정율 스님

행사는 배서영 MC의 진행으로. 국악인 박정숙 씨의 조각배로 시작되었다. 1부 한국마음치유협회 회장인 마가스님의 ‘자기 행복 찾기’ 강의는 최근에 힐링관련하여 많은 강의를 들어보았는데 스님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모두에게 울림을 주는 강의였다. 2부 불음의 향연에서 음성공양으로 포교하는 정율스님의 찬불가 ‘무상’과 ‘향심(向心)’을 들었다. 이전에 듣지 못한 새로운 음악이다. 그 자리에 명상 차와 선을 발표하는 다례는 음악가 하나 됨을 볼 수 있었다. 리허설을 하지 않고도 음악과 다례가 하나 됨을 볼 수 있었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앵콜 공연에서 아리랑을 불렀다. 앵콜이라고 해서 다례 발표도 한 번더 하는 것은 아니기에 그대로 무대에 앉아 있는 모습은, 스스로 아리랑 노래를 감상하면서 향후 어떤 다례 형식이 아리랑 음악과 융합되는 공연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시간이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리랑차문화원 최송자 회장, 정율스님

모든 음악에 다례가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정율 스님의 음악은 다례와 함께하면 이때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다악이 펼쳐질 가능성이 보였다. 그것은 불교계의 프리마돈나 정율 스님의 공연에서 그 만의 아우라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떠한 악기가 등장되는 것도 아닌데도 그 무대의 장중함속에서 흡입되는 소리는 ‘아리랑 미학’을 연구하는 다례 연구가에게는 새로운 장르에서의 다악을 보는 계기가 되었다.
발표를 마치고 스님의 음악 CD에 사인을 받으며 예술가 끼리 통하는 무언가를 발견한 미소에서 아리랑을 주제로 하는 다례 공연의 확장성을 기대하게 되었다.

자명스님과 함께하는 땡큐붓다콘서트

손님께 차 대접을 한 회원 왼쪽부터, 강희라, 김은좌, 최송자 원장, 전혜리, 정영금


식전행사에서 국악인 박정숙(붓다의나라 예술단원)의 조각배, 연꽃 피어 오르리, 찬불가를 배워요에서 노래지도 성악가 소프라노 박정향, 삼귀의의 노래, 사홍서원의 노래, 청법가.
2부에서 도신스님(노래하는 행자)의 목탁새, 백팔번뇌, 귀거래사 자명스님의 마음, 영가전에, 사박걸음으로 가오리다 등의 노래로 성황리에 마쳤다.

이 행사는 백혈병, 소아암 및 난치성 희귀병 환아의 새 생명을 꽃피울 후원회 행사로서 매월 개최한다.
후원회 회장 이만기 교수.170원의 생명나눔 후원회는 대한불교조계종 영종불교회관 주지 자명 스님 주관.
영종불교회관 032-734-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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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 정점교 청정호 다완
차도구 옥션 6회 경매의 주요 품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연속 3회 도곡 정점교 다완이 출품되었는데 청정호 다완과 헌열 다완이며, 시작가는 각각 100만원이다. 청정호 다완은 경주 요장에서 작업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헌열 다완은 도곡 낙관이 빠진 것이다. 
다완 작업에서 낙관이 간혹 빠진 경우가 있는데 실제 정점교 사기장의 작품은 '차도구옥션'에서 보증하는 것으로 그 점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다. 다만 구입하는 사람은 조심스런 입장이겠지만 다완을 수집하거나 다완을 연구하는 입장에서는 작품 자체의 수준만으로 평가해도 된다. 이번 경매에서 시장가를 가장 높게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는 단연 우송 김대희 사기장의 달항아리다.
시장가를 특별히 추정하기가 곤란하여 이 항아리의 작품성과 얼마전 작고한 김대희 작가의 이름값은 참여자가 익히 알 것으로 본다. 경매 시작가는 300만원이며 1998년 작품이다.

도곡 정점교 헌열 다완

우송 김대희 달항아리
필자도 우송 김대희 작품의 달 항아리을 몇 점 보았지만 작품의 완성도는 아주 좋은 편이다. 시중가는 정확하게 가격을 추정할 수 없지만 시작가는 300만원부터이다. 이런 작품은 “차도구옥션”이기에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으며 좋은 작품을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 외 영남요 김정옥 청화백자 다기세트 시작가 50만원, 문경요 천한봉 두두옥 다완 30만원, 지순택 고려다완 50만원, 신한균 정호다완 30만원, 고령요 백영규 분청다완 30만원, 산내용 김성철 다완 20만원 등으로 경기도 문경 양산 등지의 작가 작품이 많이 출품되었다. 차도구로서의 다관 작품은 토야요 송승화, 토양재(양산요), 지암요 안홍관 찻잔 2개 외 많은 작품이 출품되었다. 

하관차창 2012년 빙도 모수 타차 250g
맹고지역의 해발 1800m이상의 고산모수교목대엽을 모차로 하여 수 년간 채엽한 차잎을 병배한 것으로 향기가 농후하고 오래가며 탕색이 금황색이고 맑으며 맛이 순화하고 회감이 좋다.

하관차창 2012년 설역인상 생차 250g.

중국남방의 차마고도는 옛날부터 유명한 차무역중심통로였다. 하관차창에서 심혈을 기울여 전통적 기예를 복원하여 설역인상의 시원하고 달콤한 회감으로 오래된 기억을 되새기려 한다. 운남 임창 대설산고수차를 원료로 6년의 자연순화와 "국가급비물질문화유산명록"에 기재된 "백년하관긴압차제조기예"로 만든 생차로서 버섯모양의 형태로 진녹색이며 찻잎의 무늬가 뚜렷하다.

차향이 농후하며 회감이 진하고 오래 지속된다. 탕색이 금황색이며 맑고 투명하며, 보이차 애호가들이 감상하고 품평하며 소장하기 좋은 차이다. 시중가 120,000원 시작가 56,000원. 그 외 하관차창에서 2007년에 생산된 하관갑급타차는 생차 200g 5만원부터, 하관에서 출시된 철병으로 하관특유의 염미가 나는 T8653 칠자병차 357g 7편(한통) 시중가 15만원 시작가 8만원이다.

차도구옥션 6회 출품 수량은 200개 정도가 되며 11월 15일까지 접수완료해서 25일 7시부터 본경매가 이루어진다. 차도구옥션 홈페이지 http://taucti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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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기 대표의 글

부산에 가면 온천장에 팔금산 미술관이라는 간판이 있다. 한 달에 10여 일 정도 문을 열고 대부분의 시간을 중국 청도에서 보낸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기업인 김덕기 대표의 쉼터 겸 만든 미술관이다.

그래서 이곳은 늘 문이 닫혀 있지만 열려있는 날은 김덕기 대표가 한국에 왔다는 뜻이다. 방문할 때는 약속을 하고 가지만 나 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김대표의 안목을 배우고자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인다. 꼭 주인이라고 차를 내는 것이 아니라 손님이 차를 아는 분이면 당신이 직접 주인과 또 다른 손님을 접대한다.

마시는 차는 대부분 보이차이지만, 무슨 차냐고 묻지도 않는다. 그냥 주면 마신다. 간혹 차 전문가들이 오게 되면 깔끔한 맛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곳의 차가 좋다는 말보다는 차를 마시는 그릇이 일품이기에 찻잔이 주는 아름다운 멋을 맛과 같이 즐기기 때문인 것 같다.

어느날 주인이 붙여 놓은 메모가 눈에 들어왔다. “좋은 것은 가져야만 하는가” 예술품을 보는 안목이 높고 경제적이 여유가 많은 분들은 그 쪽지가 눈에 들어오지 않겠지만 물건이 탐이 나고 경제력이 부족한 사람들 눈에는 딱 들어온다. 그게 글씨보다 더 크게 와닿는다. 이런 글을 보고 비록 소장하지는 못해도 마음의 위안을 주기 때문이다.

가지지 않고도 예술품을 보는 풍요로운 눈을 가졌다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에 더욱 그렇다. 필자는 이곳 주인에게 '아름다운차도구' '중국명요순례' 원고를 받는다. 고정 필자로서 일년에 3번 원고를 처음 받을 때, 교정지를 보여줄 때, 책이 나왔을 때이다. 원고 핑계대고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작품 뿐 아니라 주인의 예리한 눈과 좋은 문장을 받아오는 재미가 더 있어서 좋다. 오늘 사진을 정리하면서 또 한 번 메모를 보게 되어 공개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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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산 대홍포, 정산소종, 육계 등 

가을이 깊어가는 가운데 무이암차의 암운(岩韻)을 즐기는 차인들에게 희소식을 전한다.

‘국제발효차 학술 및 품다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이다. 주최 측의 홍보자료에 의하면, 무이산에서 생산되는 수 많은 암차 중에서 제일 으뜸으로 손꼽히는 순수 대홍포의 진한 암운을 맛볼 수 있는 찻자리이며, 그밖에도 무이산에서 생산되는 여러 가지 명차들 가운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차들로 선별하여 품다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주요내용
일시: 2013년 12월 13일(금)
장소: 롯데호텔(소공동)
행사내용: 11:00 학술발표(전문가 2인), 12:30 중찬, 13:10 무이암차 품다
15:00 기념촬영
참가인원: 100명(선착순 마감)
품다차명: 오룡차-순종 대홍포, 블렌딩 대홍포 3종류, 육계, 수선(생산지:무이산)
홍차-금준비, 정산소종(생산지: 무이산 동목관)
참가회비 18만원

주최: 명운당, 국제발효차연구소, 중국 무이성유한공사, 중국다예연구중심
* 품다용 차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문의: 02-741-5788, 010-8670-6650, 주소: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북촌로 33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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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자 홍인 포장으로된 남인을 마시기에 앞서 찻잔을 예열하고 준비하는 동작을 기켜보는 모습

아사가 차관에서의 공식 차회로는 첫 번째로 이전부터 진행해온 A조 차회에 참석을 했다.
이번에는 차회 후기는 올리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차회 참석이 후기를 쓰기위해서가 아니라 ‘아사가 차회’ 1년 간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한 사진 작업이기에 상세한 사진을 너무 공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3장의 사진으로 변화된 차회 모습만 알리고자 한다. 

차를 내기에 앞서 장식장에 연출되어 있는 찻잔과 남인을 우려낼 자사호(작가 이창홍 대사)를 보증서와 같이 참석자에게 보여준다. 보문단지로 이사온 차관에서는 차회에 사용할 기물들은 대부분 전시품에서 최상의 작품을 사용하는데. 도구의 사용은 이전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이젠 환경이 달라졌다.

아사가 차회의 넓은 공간

아사가 차관의 운영도 이전과는 좀 다른 방식이 도입되었다. 규모있는 살림을 살기 위한 방법이고 우리나라 만의 정서를 고려한 운영방식으로 보면 좋을 것이다. 그래서 메뉴 판도 손님에 따라서 두가지가 준비된다. 예를들면 메니아 층을 위한 70년대와 인급차, 티코스의 다단표(메뉴)가 별도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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