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도곡 정점교 작, 정조이라보다완

차도구옥션은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출품되는 작품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으며, 결과에 따른 관심은 차도구 전문 도예가 뿐 아니라 상인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도구옥션 5회 경매는 10월21일부터 5일간 열리는데 중요 관심품목을 리뷰해보면 다음과 같다. 도곡 정점교 정조이라보다완이 시작가 200만원으로 나온 것이 이번 경매에서 톱 경매물건이다. 그다음으로 완형이라보다완, 시중가 500만원 시작가 100만원으로 출발한다. 황동구 작가의 정호다완은 시중가 무시하고 50만원부터 출발이다.

 

우송 김대희 백자 찻잔과 받침 5개 세트

다기 부분에서는 우송 김대희 작가의 90년대 작품으로 볼 수 있는 분청다기 2인용 세트와 찻잔과 받침이 별도 출품된다. 우송의 백자 찻잔과 받침은 오늘날에는 만나기 어려운 희귀한 것으로 받침은 5개 동일한 것이고 찻잔은 4개가 정상적인 세트이며 하나는 훗날 세트에 포함시킨 것이다. 하지만 그냥 보면 구분이 어렵다. 5개 찻잔과 받침세트 30만원부터 출발이다.

황동구 정호다완

2011년 진승차창 노반장

보이차는 차도구 옥션을 시작할 때부터 같이 출품된 품목이며 오늘날 경매라고 이름을 달고 나올 수 있는 차로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보이차는 말도 많지만 관심가지고 마시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에 옥션을 통해서 거래되고 있다. 중요품목은 다음과 같다.

2011년 진승노반장 시중가 800,000원→시작가 400,000원/2007년 맹해반장정산차창 노반장 시중가 1,500,000원→시작가 600,000원 이 차의 특징은 2007년 노반장 모차가격이 상승하기전 반장차창에서 1kg 대병으로 소량 생산한 차로서 한국에서 보관된 차다. 외형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마셔보면 보관 상태가 좋은 점을 알 수 있다.
2013년 진미호에서 생산한 춘차 10편 세트(9종 357g, 노반장 500g) 시중가 3,000,000원→시작가 1,400,000원
2008 차순호 전차 500g 차순호에서 2008 이무차로 만든 500g 두품공 생전차임.
시중가 150,000→시작가 60,000원

보이차 생차는 노반장에 인기가 집중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노반장은 처음부터 진성차창에서 가격을 올리게 된 내용을 애호가들은 다 아는 이야기다. 경매에서 진행되는 가격은 중국 현실을 그대로 반영 되기 때문에 국내 정보만으로는 보이차 생차 가격을 장담하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경로가 차도구옥션이라는 점은 한 두번 경매에 참여한 분들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보이차 경매에서 제한된 시기에 다양한 차를 만나기가 어렵지만 이러한 경매 방식이 정착된다면 더욱 좋은 차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 소비자입장에서는 눈여겨 보는 것이 이익이다.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상세보기


'차도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도구옥션 6회 경매 안내  (0) 2013.11.12
차도구옥션 5회 결과  (0) 2013.10.26
차도구옥션 4회 종합  (0) 2013.10.13
중국 다완 명품전, 콘래드 호텔 특별초대전  (1) 2013.08.25
차도구옥션 8월 경매 소개  (0) 2013.08.08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아사가 차관(대표 김이정)’이 경주 보문단지에 이전 개원했다. 찻집이 아니라 차관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하여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청나라 때에 차관(茶館)이라는 말이 대중적으로 사용되었다.

당시 차관은 그 수가 많을 뿐 아니라, 차관 주변의 여러 환경을 고려하여 택지를 선정했기 때문에, 차관이라고 이름 붙인 곳을 찾아가 보면 보통 그 장소에는 사람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에 해당한다.
이번에 개원한 ‘아사가 차관’은 전국에서도 이름난 관광 도시 경주, 경주에서도 관광 중심인 보문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보문단지는 지역의 교통 요충지여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경주에서 한국적인 분위기와 중국차 전문점으로서의 위상을 동시에 가지는 차관을 운영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의 그것과는 다르겠지만, 오늘날 한국에서 한 달에 두 번 차회를 지속적으로 이끌어온 '아사가'의 저력을 더 넓은 곳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게 한다.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차관 개념의 찻집이 성공을 해야, 제2의 전성기를 바라보는 차 산업의 한 유형에서 차 전문점이 활로를 찾는데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사가 차관 대표 김이정] 뒤에 보이는 차가 홍인과 남인이다.
[사진 손님자리에서 왼쪽부터, 김은호 경주 상공회의소 회장. 전 기림사 주지 종광 큰스님, 경주 전 부시장]
[광저우에서 차관을 운영하는 진상리]

[1층 중앙에 놓인 차탁]

이날
행사장에서의 차관 내부를 살펴보니, 안쪽에는 이번 개원식에서 찻자리를 하나씩 맡았던 두 분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두 분 모두 중국에서 차관을 운영하는 분으로 테이블을 하나씩 맡아 팽주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메인 자리에 앉은 분은 광저우에서 온 진상리와 통역으로 레이 양이 함께 자리를 하고 있었다. 중간 자리는 광주 심천에서 차관을 운영하는 분이 차를 내었다.

[1층 입식 방에서 5명이 차를 마시고 있는 자리]

1층의 또다른 공간에는 입식으로 차를 마실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전시품은 골동 보이차라고 할 수 있는 차들이 장식장에 전시되었으며, 전시품은 보이차의 왕자격인 홍인을 비롯하여 남인, 대남인, 7572 대구중(大口中), 간체자 철병, 73청병, 7582 7542 등이며, 자사호는 중국공예미술대사 서한당, 주계진 외에도 많은 작가 작품이 전시되었다. 한국 다완은 도곡 정점교 사기장의 정조 이라보가 다양한 차도구 속에서 두드러진 작품성을 보여 주고 있었다.
[2층은 보기보다 넓은 공간이다. 좌식과 입식이 모두 있으며 입식은 단체 손님에 따라 자리변경이  가능하다]
[입식으로 된 차실]

[1층과 2층 계단 중간지점]

[일본 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일본 차실에는 양쪽 창문이 운치를 더해준다]


2층의 넓은 공간에는 한국식 차탁이 나란히 놓여 있는데, 인원에 따라서 유동성을 가지고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구조다. 룸도 마련되어 소규모 회의나 개별적인 차회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되어 있었다. 또한 일본식으로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데, 일본차 체험을 겸한 찻자리는 관심 있는 차인들에게 많은 아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사가 차관’ 개관 기념 축하 공연으로 열린 작은 음악회에서는 사물놀이와 대금,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음악을 차와 함께 하였는데, 가을의 길목에서 음악과 함께 하며 차와 음악, 계절의 아름다움을 한 공간에서 즐기는 시간이었다. 이날 최양식 경주 시장님 내외분 모두 오셔서 늦게까지 아사가 차관에 대한 발전적인 토론과 경주의 차 미래에 대해 많은 다담을 나누었다. ‘아사가 차관’의 힘찬 행보를 기대한다.

차도구의 이해
국내도서
저자 : 박홍관
출판 : 형설출판사 2013.09.25
상세보기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경원스님 소장, 보이차 경창호]

오랜만에 짱유화 교수 부부를 점심 시간에 만나 함께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보이차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짱 교수는 보이차를 학문적으로 접근하고 그것을 계통적으로 구분하고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위치에 있다. 그래서 차 자체에 대한 접근 방식이 상당히 과학적이다.

 

이날 짧은 대화 속에서 의미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는데, 석우연담에서 그동안 연재해 온 다미향담을 기본으로 한 책의 원고를 탈고하는 입장에서 보이차에 관한 한 독보적인 위치에서 차생활을 하는 경원스님이 뵙고 싶었다.

전화 연락을 하고 바로 광덕사 경원스님께 갔다. 그런데 그곳에는 경주 황룡골에 사시는 강 선생님이 계셨다. 지난달 경주 아사가에서 홍인차회 때 만났는데 이곳에서 만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순수하고 진정한 차 마니아인 강 선생님이 함께 하는 자리여서 오늘은 좋은 차를 마실 운이 있는 것 같았다. 또 한 분은 경주에서 강 선생님과 함께 오신 분이다.


저녁을 함께 먹고, 모두 네 명이 차실에 들어갔다. 오랜만에 본 스님 차실은 많이 바뀌었다. 첫째 찻상이 제주도 사오기 문짝으로 바뀌었고, 차실 안에서 물을 받고 버릴 수 있는 시설이 만들어졌다.

처음 마신 차는 용마 동경호다. 자사호에 차를 넣으시며 오후에 이 차를 강 선생과 마시려고 했는데 내 전화 받고 오면 같이 마시자고 해서 이제 마신다고 하였다. 용마 동경호―. 사실 이런 차를 쉽게 마실 수 있다는 것에 좀 미안한 마음도 든다. 요즘은 찻값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어디에서든 보이차를 마시는 자리는 피하게 된다.

허심탄회하게 마실 수 있는 찻자리가 그리 흔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나의 처지를 잘 알거나 차 맛을 서로 공유하고자 하는 자리가 아니면, 보이 노차를 마시는 찻자리에 쉽게 걸음하거나 나서질 않는다.

용마 동경호―. 약간의 매실 향과 탄화되는 맛이 어울려 나오는 맛이다. 골동 보이차에서 느낄 수 있는 향미와 바디 감은 폴리페놀이 풍부해서인지 단맛과 어우러진 맛이 묘하면서도 감칠맛도 함께 한다.

두 번째 차는 무이암차의 대표격인 대홍포를 마셨다. 대홍포는 홍배를 깊게 하지 않은 맛이다. 암골화향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맛으로 느낄 수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중도의 맛이다. 탕색에서 보이는 것과 맛을 비슷하게 느낄 수 있었다.

 

밖으로 나가 하늘의 별을 보며 잠시 쉬었다가 세 번째 차를 마시게 되었는데, 경창호였다. 이 차는 스님께서 10년 이상 소장한 차로, 차를 보관할 때 사향 가루를 넣고 흔들어 조금이라도 사향이 베어들게 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첫 잔 첫 한 모금에서 사향 맛이 확 풍겨왔다. 두 번 세 번 우리는 데도 사향 맛은 조금씩 연해지면서도 베어 나오는 것 같았다. 전체적인 맛은 중후함이고, 뒷맛은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다.

 

이날 모처럼 만난 자리에서 호급차 두 가지를 마신 행운을 얻었다. 얼마 전 홍콩에서 이 차들의 실제 거래 가격을 알게 되었기에, 행운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쉽지 않는 자리에서 귀한 차를 마실 기회를 만난 것은, 필드에서 직접 확인하는 일을 하는 필자에게 다양한 맛을 경험하게 해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오늘도 그 미묘한 차 맛을 기록하고 있는지 모른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차견문록 시리즈 6권 <흑차의 세계>는 깊은 맛을 지닌 특별한 흑차에 대한 이야기다. 흑차의 기원부터 흑차 맛있게 마시는 법, 현장에서 만난 흑차의 세계까지 흑차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지닌 흑차를 이해한다면, 붉고 진한 빛과 깊은 향, 원숙하고도 부드러운 맛을 느끼는데 도움을 주며, 비싼 차가 아닌 좋은 차를 마실 수 있는 법을 소개한다. 흑차를 편하게 마시고 즐길 수 있는 여유, 건강한 차를 고르는 법, 특별한 블렌딩 방법까지.  건강을 원하는 당신이라면 꼭 추천합니다!

프롤로그
흑차 첫거름
01 중국 차(茶)와 산지
12 흑차란 무엇인가
03 흑차의 기원
04 변차의 분류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앱북]

다양한 흑차의 세계
05 복전차란 무엇인가
06 복전차의 기원
07 호남 복전차 금화의 비밀
08 천량차
09 천량차의 원조 백량차
10 흑전차

11 청전차
12 강전과 금첨
13 40년 된 금첨
14 상첨
15 육보차
16 보이차
17 보이차의 월진월향
18 보염패의 긴차
19 보이 숙차
20 육안차
21 호로차(葫蘆茶)

흑차 맛있게 마시는 법
22 차를 구별하는 방법
23 차의 보관과 저장
24 자다법으로 마시는 공첨과 천첨
25 끓여마십니까? 우려마십니까
26 보이차 마시는 방법
27 천량차 마시는 방법
28 차의 보존은 연구차료이다.
29 양가죽으로 보존한 복전차
30 생차와 숙차의 생산과 지출

용어해설
에밀로그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대구에서 쌍어각(현재, 보이고사) 대표로 잘 알려진 박정호]

보이차는 요즘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차만 좋다면 시장에서 높은 가격대에 형성되는 품목이다. 그래서 년도 수에 상관없이, 좋은 보이차가 어떤 것인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자기 몸에 좋은 느낌을 주는 차를 좋은 보이차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또 정답도 아니다. 10여 년 전에는 보이생차를 먼저 만든 사람이 대단한 선구자처럼 활동하다가, 4-5년 전부터는 또 보이생차를 마시는 사람들을 아주 초보자처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때 그렇게 생각할 여러 가지 사건들도 있었지만 그것 역시 모르고 하는 말이다.

차 생활이 깊은 분들은 큰 돈 들이지 않고 세월감이 풍부한 차의 깊은 맛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는 조금 일찍 차를 구입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런 세월 맛이 나지 않는 차는 수준 낮은 사람들이 마시는 것이라 생각하고 생차는 마시지 않는다고 자랑스럽게 말을 하곤 한다.

차의 생산지가 분명한 보이생차를 마시면 안 된다 하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차들을 좋은 보이차라고 호도해서도 더더욱 안 된다. 그런 현실 속에서 차의 세계는 커피 산업과 같이 크게 성장하지 못할 것이다. 그동안 보이생차를 경험한 사람들이, 좋은 찻잎으로 잘 만든 차를 경험했다면 그런 말들을 자랑스럽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무조건 자신이 주문하여 만들어 온 것만 내세우는 것도 문제가 많은 보이차 시장의 흐름이다. 보이차는 세월감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좋은 차들이 많이 있다.

            [안국동에 자리 잡은 보이고사에서 박정호 대표 차 내는 모습]

고삽미에 매료되어 자신만의 보이차 감별법을 가지고 조용히 즐기는 분들도 있으며, 인연 따라 잘 익은 차를 차 상인들이 가지고 있으면서 나누어 마시는 즐거움을 누리는 분들도 있다.
다만 그런 과정에서 이런저런 말들이 때론 자기 입장에서의 귀한 차로 대접되어 큰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오류는 ‘보이차는 절대로 마실 차가 아니다’고 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마시는 차가 모두 우리나라 녹차나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황차류만 마시는 것도 결코 아닌 데 말이다. 또 다른 중국차를 마실 뿐인데도 말이다.          

서론이 길어졌지만, 보이차에 대해서, 그리고 천량차, 육안차, 육보차 등 위에 열거한 내용을 모두 방대하게 경험한 이 시대의 차꾼 박정호(普洱古事 대표) 씨가 있다. 80년대 부산에서 보이차 시장을 초기에 도입하였고, 현재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 인사동에 보이차 교육을 위한 장소를 마련했다. 일주일에 두 번 강의가 열린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께 이 소식을 전한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인사동 방향으로 나와서 직진하고 약간  좌측으로 꺽을 때 왼쪽 모서리 건물 2층이다.
입구에 보이는
간판은 작은 글씨로 "普洱古事(보이고사)"로 되어 있다.
문의: 보이고사 02 733 0354

초급반
2012년봄
이무지역: 낙수동, 천가채, 괄풍채, 묘가채, 용담하
맹해지역: 노반장, 노만아, 만익, 포항산
권창지역: 빙도
2008년 고육대차산(의방, 만쫘, 만철, 유락, 거등, 만싸)
2003년 창태호, 복원창(일반다창 제품)

2001년 이무산 357g, 400g, 맹해다창 일과수, 천가채 자아차
숙차: 산토, 2011년 숙차, 산차(1980년대)

중급반

7572, (93, 97) 7532(97), 타차(97), 타차(93, 96), 천량차(80, 50), 육안차(70, 50), 육보차, 천첨(호북성)

 
고급반

보이차 7542계열(88년, 85년, 73청병)

보이차 7532계열(85년), 설인

중차패 (80년대, 70년대)

보이차 광운공병 (80년대, 70년대, 60년대)

보이차 황인 (70년대), 7572(70년대)

計 54 종류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보이차를 구분할 때 인위적으로 발효를 시키지 않은 생차와 숙차로 구분함은 보이차 매니아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은 사실일 것이다. 인위적인 발효로 만든 숙차는 바로 마실 수 있지만 생차는 시간이 지나야만 제대로 맛이 든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보이 생차는 절대 바로 먹어서는 안 되는 차인 걸까

우리나라에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보이 생차를 주문생산 할 때만 해도 누가 먼저 주문생산을 시작했는가를 자랑으로 여겼다. 그러나 중국에서 보이차 경기가 내리막을 칠 때인 2007년과 2008년을 거치면서 보이 생차는 아무나 주문해서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현장에서 모차를 직접구입하지 않고 전화로 주문한 경우는 좋은 차를 만날 수 없다. 고차수로 만드는 차는 더욱 주문자의 감제안목이 필요하다.

그래서 좋은 원료를 찾다 보니 차 산지에서 고차수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당연히 가꾼 차나무인 대지차보다 비싼 가격을 형성하게 된다. 이제 각 업체마다 진짜 고차수라고 하면서 하나하나 상품으로 나오고 있는 추세인 것이다. 이런 차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러 가지이지만, 이젠 이런 말을 하고 싶다.

과연 보이 생차를 주문해서 판매한 사람은 먹을 수 있는 차를 만들었는가? 보이 생차를 먹으면 안 된다고 하는 사람은 먹을 수 있는 보이 생차를 한 번이라도 마셔보았는가?

차가 익지 않아서 보이 생차를 마실 수 없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은 바로 마실 수 있는 보이 생차를 마셔보지 못했기 때문이리라. 알아야 보인다고 차도 마셔야 보인다.

<보이차 도감> 작업을 하면서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차를 만날 때, 대지차와 대수차 고수차의 가치를 잘 모르고 했던 일들이 후회스러울 때도 있다. 그래서 보이차는 하늘도 땅도 모른다고 했을까?

20대의 아이들이 무슨 찻 맛을 알까? http://seoku.com/541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 증보판>http://seoku.com/442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제주의 별, 보이차 생수]

제주도 티파크 우제민 관장을 처음 만나서부터 늘 보이차 생수의 제품화에 열정을 보이는 모습이 매우 부러움과 동시에 차를 산업과 연계시려는 모습이 멋있게 보였다. 중국에서 수입한 보이차 원료를 재가공하여 생수를 만들어 중국에 수출하겠다는 의지는 차를 생산하여 중국에 판매하겠다는 것 보다 어려운 일이다.

중간중간 만날 때마다 보이차 생수의 제품화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 같아 보였고, 지난달 시제품을 맛 보았다. 근데 오늘 우제민 관장으로부터 보이차 생수를 받았다. 보이차원료로 특허출원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생수를 이용한 보이차 생수가 현재 제주도에서만 시판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붉은 색의 포장지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준비하였다고 하니 향후 젊은 층을 대상으로 새로운 디자인이 준비될 것으로 안다. 생수의 정식명칭은 <제주의 별>이다. 검정 글씨로 보이흑차(Dark Tea)로 표기되어 있으며, 현재 제주도에서 1,500원에 시판되고 있다.

Posted by 石愚(석우)
,
반응형

한국 대원대학교 중국 운남성차업협회 공동주최로 보이차 세미나 개최가 있다는 안내지를 보았다. 국내 차산업이 불황임에도 차 세미나 특히 보이차에 대한 학술 세미나는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다만, 차를 구매해서 마시지 않고 보이차 공부만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는 입장료 10만원의 가치와 저울질해야 할 것 같다.

한국과 중국에서만 보이차(푸얼차)에 열광하는지 모르지만 필자가 보기엔 광적인 열광은 예전 같아 보이지 않다. 그동안 맹목적인 투자를 권유했던 상인들이 3, 5년뒤의 미래가치를 너무 부풀여 왔기에 이젠 그 대가를 톡톡히 치루고 있는 상황이다.

보이차를 거론 하면서 투자를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할 것 같지만 이렇게 붐을 조성시킨 상황들을 보면 마음속에 투자가치가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흔히 하는 말로 보이차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훗날 자식들에게 줄려고 구입했다고 하는 분들 가운데 많은 분들이 돈의 환금성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않다.

투기와 투자는 다르기 때문이다.
보이차 세미나는 투자와 같다. 보이차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바로 경험이기 때문이다.
보이차에 대해 즐기는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과 그 화두를 보면 마셔 보았는가?”이다. 더 나아가 그것을 어떻게 마셨는가 하는 기술적인 문제도 추가 부연되기 마련이다.

보이차는 투기의 대상이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단시간에 돈을 벌 수 있는 목적을 가진다. 이러한 일이 어떻게 어떤 사람에 의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었는지는 팔고 산 쌍방이 스스로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 보이차는 1세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2-3세대 후에 진가가 나타나는 것이기에 중국의 차인들도 보이를 그렇게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은 경험이다. 보이에 대해 알고 싶다면 잠시간의 지식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진년이라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보이차를 늘 대해 왔던 필자의 입장에서도 매우 조심스러운 대상이기도 하다.

이번 세미나 초청 강사와 발표내용을 보면,
# 중국 운남성차업협회 추가구 회장은 차마고도는 왜 유라시아대륙을 넘지 못했는가?
# 짱유화보이차연구소 짱유화 원장은 보이차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3가지 이유
# 경기도 광덕사 경원 스님은 보이차 맛의 문학적 표현.

위 세 분의 발표 제목을 보면, 보이차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이다.
주식투자 특강과는 다를 것이다. 이 강의를 듣고 투자할 만한 보이차를 알고자 한다면 권고할 내용은 아니다. 보이차의 차성이 좋아서, 보이차를 즐기는 방법, 보이차의 역사적 진실 가운데 이미 밝혀진 자료보다는 좀 더 통사적인 면을 알고 기대할 수 있는 강사라고 생각한다면, 입장료 10만원에 투자해 보는 것이다. 강사의 목소리는 다름아닌 경험이다. 10만원에는 절대 얻을 수 없는 보이차에 대한 생생한 진실이다.

행사: 제2회 한중보이차세미나
후원: 주한 중국대사관 문화처&주한 중국문화원
일시: 2112년 2월 25일
장소: 주한중국문화원
행사문의: 대원대학교 국제교류원
043) 649-3566-8
행사장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자동 200번지,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7번 출구

Posted by 石愚(석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