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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를 즐기는 사람들 가운데 차의 맛을 입맛으로 구분한다면 보수적인 성향이 짙다고 본다. 여기서 보수적인 입맛이란 평소에 마셔온 차 맛의 수준을 넘어선 다른 맛은 잘 모른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차에 이름이 있다면 그런 맛을 구분하는 것에 고민하지 않게 한다. 필자가 무이암차를 좋아한다고 대홍포 만을 찾아나서는 것이 아니다. 무이암차 고유의 향과 맛을 즐기기에 이름과는 상관없이 다양한 맛을 느끼고 즐긴다.

기본적으로 무이산의 정암차 품종을 세밀하게 기록하며품종을 익혀왔고, 산세와 풍광을 그리워하며 좋은 맛을 내는 차는 어떤 환경에서 어떤 방식으로 만들었을 거라는 머릿속 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름을 따지지 않고 그때 마다 차 제체를 즐긴다.

보이차도 꼭 정해진 이름이 없다고 해도 차가 좋으면 가치를 인정받고 유통된다. 차 맛을 아는 사람들 끼리 입소문으로 움직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인이나 고객이 공통된 입맛 평균 이상의 수준이 되어야 가능하다.

개인적인 즐거움일 수 있고 상인은 이 맛을 느끼는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 그런 차가 얼마전 대만에서 “대황인 산차”라는 명찰을 달고 명가원에 왔다. 처음 차를 마실 때 필자는 명찰을 본 것이 아니라 필자와 차 한잔 하려고 [사진, 진하게 우려내는 차]                            김경우 대표가 작은 통에 차를 좀 담아 온 것이다.

2010년 8월13일 포스팅한 대황인 산차가 그것이다. http://seoku.com/348 지난번 똑딱이 디카로 촬영한 것이 내내 마음이 걸려 몇차례 사진 촬영하려고 시간 약속을 하다가 오늘에야 매칭에 되었다. 다시 촬영을 하자는 핑계로 해산초당에서 차를 마시게 되었다.

마침 조계사 다도반을 지도하는 안연춘 선생도 동행하였다. 내심 오늘 다시 마시는데 지난번과 같은 맛이 나지 않으면 어떻하지 하는 마음으로 차를 만났지만 역시 같은 수준이다. 이런 차는 차에 이름이 필요없다. 산차형태 보다는 좀더 가루가 많은 것이지만 상품가치로 포장되어 손님앞에 나오는 것은 아니다. 맛으로 판단한다. 진년보이차를 오랜기간 많이 마셔본 사람들이 즐길 수 있을 만큼의 강하고 깊은 맛을 입안에서 확 느낄 수 있다.

바디 감이 강하다는 것과는 좀 다른 맛이다. 그래서 한 번더 사진 찍어보자고 한 것인지 모르겠다. 이런 차를 가지고 병차도 아닌 것이 진짜니 가짜니 하는 사람은 촌넘이다.

보이차에서 세세한 맛을 입 안에서 느낄 수 있는가?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 증보판> http://seoku.com/442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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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의 녹차 생산지인 전남 보성에 우리나라 차(茶)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차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보성군은 이날 오후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한국차ㆍ소리문화공원에서 한국차 박물관 개관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첫 공립 차 박물관인 이곳은 면적 4,525㎡, 지하 1층, 지상 5층의 규모로 수장고와 전시실, 체험실, 사무실 등을 갖췄다.

박물관 1층 전시실은 차 문화실로 차의 생산과 유통, 차의 보건 효과, 차의 향기 성분 분석, 세계 차 생산과 소비, 보성 차 산업의 역사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꾸몄다.

[사진, 청자상감국화문탁잔 한국차박물관소장]        

2층은 차 역사실로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ㆍ조선, 현대까지 시대별 유물, 차 문화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차도구를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으며 3층은 차 생활실로 차와 함께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차 문화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이밖에 세계 차 체험관과 세계 차 유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한국차 시음관과 체험 프로그램도 갖췄다. 군은 향후 한국차ㆍ소리공원 내에 세계의 다양한 차나무를 관찰할 수 있도록 세계 차 식물원도 조성해 차 박물관과 함께 차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곳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정종해 군수는 “차 산업의 역사와 문화 체험 공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명실상부한 녹차의 본고장으로의 명성을 더욱 굳건히 하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층 차문화관에서 정종해 군수의 한국녹차 산업에 대한 설명] 전시장을 둘러보기에 앞서, 한국차 박물관 개관에 많은 차인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볼 때, 향후 다양한 의견이 질책과 함께 나올 것이다. 하지만 차인들의 염원이라 할 수 있는 한국차 박물관이 개관되었다는 것 만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지금 부족한 것은 향후 예산이 확보되면 가능한 유물 보완과 특별전시를 통해서 차문화계에 빛이 되어 줄 것으로 믿는다.

[차문화실, 차의 제조공정 모형도] 1층 차문화실부터 살펴보면, 이 공간에서는 차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많은 자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최근의 통계를 바탕으로 구성되었기에 이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모형으로 만든 차의 생산과정의 특이한 점은 배경에 사용된 차밭 사진에서 보이는 실제 인물을 토대로 구성되었다는 것이 매우 매력적인 관전 포인트다.

일본과 중국의 유명한 차관련 박물관을 탐방해보면 각 나라마다 차의 생산과 관련해서는 모형으로 관람객의 이해를 돕게 만든 것이 공통점이다. 최근 중국 절강성 차엽박물관에서도 전체 리모델링을 하면서 가장 이색적으로 바뀐 것이 송대 차문화의 투다도를 근거로 만든 모형물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층 전시장, 고려시대 유물관] 한국차 박물관에서 차와 관련한 유물로 다른 전시관보다 수준이 높게 전시된 곳이다. 가장 대표적인 수작은 13세기 '청자상감국화문탁잔'이며 그외 청자음각뇌문잔, 당초문잔, 청자주자 등이 전시되었다. 전체적으로 조도가 낮은 편이지만 '시공테크'의 유물 전시 노하우로 만들어졌다.

[조선시대 유물관 입구에 마련된 보성지역의 도편앞에서 김종규 위원장의 설명]

[청자 찻잔과 잔탁]

[청자 주자]

[청자음각뇌문잔, 청자음각모란당초문잔, 청자다관]

[세계차 문화관] 3층 세계차 문화관에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나라의 차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문화관옆에는 다양한 차 체험실로 한국차, 일본차, 중국차, 유럽홍차 체험실이 구비되어 있다.

[한국차 체험관] [사진, 왼쪽 부터 백종우 백록다원 대표, 정종해군수 사모님, 손민영 예명원 원장]

한국 찻자리에 대한 규범이 마련되지 않았기에 우리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찻자리로 마련되었다.  

[중국차 체험관] 중국차를 마시는 체험을 겸한 곳으로 중국 복건성의 공부차와 대만의 문향배를 사용해 마시는 자리로 나누어졌다. 즉, 문향배를 사용하는 체험과 일반적인 중국차를 마실 수 있는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다.  

 [유럽홍차 체험관] 유럽 홍차를 마시는데 필요한 도구의 사용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날은 옆에 있는 보조 테이블에서 손님께 차를 대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메인 테이블은 홍차를 마시는데 필요한 도구, 즉 티페이블 세팅 차원에서 마련되었다.

우리나라의 차문화는 일제 강점이후 미약하게나마 유지해온 그 명맥이 끊김으로써 이후 한국 차문화는 재구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이제 한국 차문화 교육 현장을 겸한 박물관에서 차문화의 정체성 확립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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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의 차 생산 규모 : 2009년 발표 기준으로 보면, 전남 지역의 전체 차 재배 면적은 2,150ha이다. 전국 차재배 면적의 53.3%로 가장 넓고, 그중에서도 보성이 54.1%를 차지한다. 특히 전남 지역의 차 생산량은 2,637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64.9%를 차지한다 그 중, 보성이 50.3%를 차지하며 단일 시․군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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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유치원생의 다도교육은 6-7년 전부터 심심치 않게 차 전문지에 보도되었다.

다도에 관심있는 유치원 원장들은 조금씩 학습의 일환으로 유치원다도라는 명칭 하에 약식, 혹은 전통식 교육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다도라고 해서 무슨 깊은 내용을 공부하는 것 보다는 차를 마시는 것이 하나의 예절이라는 범주에서 간단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다.

같은 그룹 아동들에게 차를 우려내어 나누기부터 격식에 맞는 찻상차림 혹은 꾸준한 예절교육의 일환 등으로 발표회까지 하는 유치원마다 특색있는 과정으로서의 프로그램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가운데 다문화가정의 어린이가 한국의 예절과 같은 범주에서 차 마시는 법을 어머니와 함께 유치원에서 배우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예전의 인식으로는 혼혈의 존재가 매우 드물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피하기까지도 했지만 지금은 그러한 예가 많아져 아이들 스스로도 서로 거리낌없는 사이로 지내고 있음은 이미 다문화가정의 모습이 이 사회에서도 평범한 일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사진, 타티아나와 그의 딸 이수현]아이들이 혼자서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정서에서 아직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서로 간에 배타적인 경우도 있어 급우들과 어울리는 것이 쉽지 않는 현실에 러시아에서 건너온 타티아나 씨는 유치원에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배우는 다도교실이 있는 것을 매우 반갑게 여기고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9월 08일 서울 강서구 등촌이화유치원(원장 이문희) 초청으로 서은주 교수의 부모와 함께 하는 다도교실 강의는 어머니들의 큰 호응 속에 자녀들과 함께 하는 차 마시는 법과 다식을 직접 다식판에 찍어내는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마치고 인터뷰에 응한 이수현 어린이 어머니[타티니아/러시아]는 유창한 한국말로 오늘 이런 시간은 너무 좋았다고 말한다.

러시아에서 홍차를 많이 마셨는데 유치원 가정통신문을 통해서 부모님과 함께 차마시는 교육이 있다고 해서 오늘이 기다려졌다고. 오늘 교육을 통해서 우리 아이가 차 마시는 것을 한국의 예절에 맞게 배우는 것이 좋았다고 그 소감을 이야기한다.

 [사진 오른 쪽, 첫 번째 이수현과 유아들]

교육의 현장을 본 필자는 보통 어린이 다도교육(유아 다도)이라고 하면 차 마시는 것에 주안점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강의는 어머니와 아이가 함께 차를 따르고 마시는 예절을 배우고 준비된 다식으로 다식판에 찍어보는 것이다. 다식판에서 모양이 생기는 것을 보고 직접 집에서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을 하게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다문화가정의 어린이가 적응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유치원의 프로그램을 지켜보면서 그들도 우리 예절을 알고 싶고 차와 함께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것을 희망 내지는 자연스럽게 경험하고자 함을 알 수 있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한국에서 자연스럽게 동화할 수 있는 우리네 전통적인 생활방식이다. 더 나아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보다도 우리나라에 와 있는 외국인으로서의 배우자들이 한국에 좀 더 쉽고 빠르게 접근하며 한국에서의 생활을 좀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절실한 교육이 아닐까 생각한다.

수현이의 한국차 다도교육은 그 아이 뿐만 아니라 어머니[타타니아]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며 아마도 가장 가까운 사람인 남편, 시댁 식구, 친하게 지내는 한국 부인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멋진 한국식 아이템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유치원에서의 보조교사들의 적절한 도움과 강사 선생님의 자연스러운 진행 덕분에 30명 (유아15명, 어머니 15명)의 유아와 어머니들은 아주 편안하고 즐거운 다도교육 프로그램을 마쳤다. 다식을 만들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어머니와 서로 마주 앉아 무엇인가를 함께 만들 수 있다는 즐거움, 그리고 차를 우려 서로에게 소통할 수 있다는 기쁨까지도 준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필자는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식의 다도교육을 배운 이수현 아동의 어머니[타타니아/러시아]에게 러시아에서는 어떤 홍차를 마셨는가 하고 묻게 되었다. 이는 차를 통한 또 하나의 상호경험의 교환이며, 그 나라에서의 홍차문화에 대하여, 또 그 트랜드에 대하여서도 말을 들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유럽홍차, 인도 스리랑카 홍차를 다양하게 많이 마셨고 최근에는 중국 홍차도 러시아에 수입되고 있다고 했다. 중국과 가까운 위치의 러시아대륙은 동구유럽에 가까운 경우 유럽의 홍차가 먼저 전래되고, 그 이후 중국의 홍차가 유입된다는 사실에 필자도 사실 놀라움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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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0년 여름휴가를 중국 운남성 곤명으로 가서 14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오신 대구 죽천향 박창식 선생 댁을 방문했다. 대구에 다른 일이 있어서 목적지에 도착해보니 박선생님 댁과 가까운 곳이라 온 김에 전화를 드리게 되었지만 내심 긴 여정에 운남 지역에서의 차를 가져왔을 것 같은 은근한 기대감에서였기도 했다.

 

오랜만에 도착한 죽천향 차실. 박선생님은 보이 생차를 보이면서 이번 여행에서 만난 좋은 차라고 한다. 필자의 선입견에는 보이 생차라도 특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차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 예상은 분명코 맞았고, 필자는 지금까지의 보이생차에서 느꼈던 선입견이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다.

운남 곤명의 웅달 차시장에서 "곡강다장" 이라는 가게를 열고있는 한국인 김홍길 선생이 차의 이름을 자신의 호이며 가게의 이름인 曲江을 사용하여 <곡강호>라고 하여 특별히 제작한 <방위 고수차>라 한다.  

[사진, 죽천향 차실]

이 차는 방위에서 8시간정도 더 들어가야 하는 지역에서 300 - 500년 정도의

 

고수차들이 있는 원시림속 다원의 찻잎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박창식 선생님이 이번 여행에서 차맛을 여러번 시음하고 현지에서 구입했다고 한다. 필자는 그 첫 차의 맛을 보기에 앞서 향기가 여느 보이생차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맛이었다. 차를 마시고 잔에서 베어 나오는 향은 잔을 탁자에 내려놓지 못하고 자꾸 코 끝으로 가져가서 깊은 향기를 맡게 되었다.

생차라고 하는데 이런 깊고 풍부한 오미를 느끼는 차를 만나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올해 생차......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생차 중에 고차수로서 5년, 10년생이 되었다고 하는 차나무에서 채취한 찻잎들로 이루어진 보이 생차에서 맛볼 수 있다는 그러한 오미가 이렇게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러나 이 보이 생차는 야생차밭에서 채취한 것으로 그러한 고수차의 개념과도 동떨어진 것이었고, 결국 이 생차는 우연한 만남 속에 양심적인 자세로 만들어 낸 상급의 보이생차였던 것이다. 보이차라고 다 같은 보이차가 아니듯이 보이차의 시작은 생차를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 그 생차는 바로 지금 만들어진 보이차편으로 그 차편이 앞으로 10년이 지나게 되면 10년생 청병으로 다시금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차의 가장 기본은 찻잎 자체가 좋은 것을 사용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차편들은 세월이 가면 갈수록 마치 유명한 와인처럼 그 숙성도를 더해나가는 것이다. 차를 만들 당시에 원재료인 찻잎에서 질이 떨어지고 보관도 흐트러진 보이를 만난다면 아무리 햇수를 더해도 그 차는 보이로서의 생명력을 잃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만난 보이생차는 진실로 다음세대까지 남겨주고픈 욕심이 들 만큼의 생차였다.

그 다음 보이 숙차를 꺼내었다. 이 또한 이번 여행에서 구한 것으로 맹해차창의 발효연구실에서 20년 근무한 연구원이 독립하여 금년에 만든  숙차라 한다. 이 차를 마실 때 윗 층에 사시는 정춘복 선생님이 오셨다. 이미 이집의 안주인인 이정미 선생의 전화를 받고 내려오셨지만 그 분과 이 집 부부는 과거에는 이런 숙차는 마시지 않았기에 의아해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지난 세월 중국 보이차 생산공장에서 잘 만든 보이 숙차의 맛과 가치를 조금알고 있기에 기대를 하면서 마셨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숙내는 전혀 나지 않았다. 부드럽고 목넘김도 좋았다.

이제 차꾼들이 해외에서 구입해 오는 차들이 재각각의 인연으로 만나서 시음하고 선택해서 가져오는 차들에서 보이숙차라고 무시할 내용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좋은 청병을 마시는 차꾼은 웃을지 모르지만 차 값의 대중성과 가격비교에서 볼 때는 다르다) 다음엔 천량차를 마시게 되었는데 차 맛을 보시고 위층에서 오신 정춘복 선생은 이 차는 천량차에서 바깥쪽의 맛이 라고 하는 것을 보고 놀랐었다.

천량차는 그 두께가 상당하기에 바깥쪽의 세월과 안쪽의 세월이 엄연히 다르다. 때문에 바깥쪽의 맛과 속내의 맛을 아는 사람은 이미 천량차의 끝까지 맛을 본 사람이다. 이 차는 그 선생님이 선물로 주신 것이라 했지만 좋은 천량차를 쪼개어 마시는 시간과 세월에서 부위별 맛을 아는 것은 그야말로 경륜이 아닐까?

이날 세 종류의 차를 마시고 나왔지만 유독 보이생차 맛이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것을 보면, 이제는 보이차에서 맛이 좋은 차를 골동보이차에서만 찾을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비싸지 않으면서도 좋은 차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1년, 2년 뒤에는 어떤 맛으로 다가올지 모르지만 이번에 마신 <방위고수차>는 그야말로 오랜만에 만난 차 중에서도 일품이었다.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개정 증보판> http://seoku.com/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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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서정임(徐貞任)
출생 : 1966년 대구출생
학력 : 영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문학석사)
         원광대학교 한국문화학과 졸업 (문학박사)

현재 :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외래교수, 대구차문화원 원장
         영진전문대학 유아교육과 외래교수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자문위원
         영남대학교 박물관 ‘차와 예절’ 강의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국문화와 생활예절’ 강의
         ‘유아다례교육지도사’ 전문 강사
         취업준비생을 위한 ‘자기개발과 매너’ 강의
         유치원․초․중등학교 ‘부모교육’ 다수 강의

저서:『한 권으로 읽는 전통문화』2011

연구실적
「唐代 傳奇小說『纂異記』硏究」, 영남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석사논문.
「唐代 文人의 茶道觀 硏究」, 원광대학교 한국문화학과 박사논문.
「陶隱 李崇仁의 茶詩小考」, 『우리茶文化산책』(우리차문화 대학원 수료기념집)
『唐才子傳』「劉長卿傳」譯註,『中國語文學譯叢』第17輯
『唐才子傳』「韋應物傳」․「張繼傳」譯註, 『中國語文學譯叢』第18輯
「舊唐書文苑傳書」譯註 ,『中國語文學譯叢』第19輯
「中國 茶論의 根源 小考」, 『차문화학』제3권 1호
「唐代 茶詩에 나타난 茶文化 小考」, 『차문화학』제4권 2호
「傳統 茶文化 繼承․發展에 대한 一考」보성차학술대회 발표
「韓國과 中國의 茶文化 比較 硏究」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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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國文抄錄  / 唐代 文人의 茶道觀 연구 / -陸羽를 중심으로

                                                                                                                   원광대학교 대학원

한국문화학과

서 정 임

  中國의 古代 茶文化는 三國時代 이전에 시작되어, 魏晉時代 淸談思想과 더불어 佛․道 兩敎가 확산되면서 상류사회에 널리 유행하였다. 隋煬帝에 의해 揚子江과 黃河를 개통한 大運河는 수상교통을 원활하게 하여 大陸 南北의 경제적 통합을 이루어 냈다. 南北朝時代까지 藥用으로 쓰여 졌던 차가 민간사회로 확산된 것은 남북 간의 경제적 통합이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이다.

唐代에는 사직의 안정과 경제적 번영에 따라 귀족사회에서 민간사회까지 차가 널리 보급됨으로써 일부계층의 전유물에서 거의 모든 계층이 애호하는 기호품이 되었다. 唐代의 文人들은 茶書와 茶詩를 저술함으로써 중국고대의 차문화 상황을 입증할 수 있는 문헌증거들을 내놓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陸羽(733-804)의 '茶經'이며, 그와 교유한 문인들에 의한 茶詩가 상당하게 전하고 있다. 唐代 왕실에서는 貢茶制度와 榷茶制度를 최초로 시행하여 차를 국가의 중요생산품으로 지정하였다. 그 결과 중국역대의 王朝들이 차를 국가의 주요 생산업으로 주목하고 관리하게 되었다.

이렇게 보면 唐代는 실질적으로 중국의 차문화를 확립하고 발전시키는 기반을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고대 차문화는 바로 이 시기에 파견된 遣唐 留學生과 留學僧들을 통해 중국의 차문화가 유입되면서 시작되었다.

陸羽의『茶經』은 唐代 茶論의 寶庫와도 같은 책이다. 茶樹의 生態․栽培․收獲․飮用에 이르는 차생산과 飮茶의 모든 과정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百科全書格인 저서이다. 그의 생애를 살펴보면, 유년기는 寺院에서 살았고, 청년기는 儒學을 공부하였으며, 중년기 이후에는 주로 산중에 묻혀 隱士로 지냈다. 따라서 『茶經』의 내용에 三敎思想이 골고루 녹아있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당대의 문인들은 차를 소재로 한 茶詩를 즐겨 지었다. 차를 수행의 도구로 삼거나 은거하며 자연과 더불어 음다생활을 읊은 시․한정과 서정을 주제로 삼은 시․선적인 시․창화시․공다제도의 참상을 읊은 시 등 다양한 주제의 다시를 남겼다. 이처럼 다시가 한 장르처럼 여겨지게 된 것은 육우의 『다경』을 숙독하고 교감한 시인들이 앞 다투어 차생활을 소재로 하는 작품을 창작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陸羽 이하 唐代 다인의 茶道思想은 후대의 茶書와 茶詩에 대해 많은 영향을 미쳤다. 예컨대 唐代 張又新의 『煎茶水記』에서 그가 陸羽의 견해를 빌려 발표한 茶水의 優劣 감별법은 후대에 여러 가지 茶水論爭을 불러 일으켰다. 또 陸羽가 주장했던 煮茶의 三沸法은 宋元 이래 다서와 다시에 매우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연관된 표현법들도 점점 더 정교해졌다.

煮茶의 優劣을 겨루는 茗戰은 宋代 이래의 문인사회에서 크게 유행하였고 고려시대 이래 한국의 文人사대부 계층에도 널리 유행하였다. 조선시대 말에 출현한 草衣意恂(1786-1866)의 "東茶頌"은 육우의『茶經』과 明代 張源의『茶錄』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저술되었다. 이로 미루어 조선시대는 물론 현재까지도 육우 다도사상이 한국의 다인들에게 미친 영향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육우를 비롯한 唐代文人의 茶道思想은 中國古代 茶文化 형성의 중요한 전환점이며 후대의 茶理論의 기반이 되고 있다.

 ABSTRACT

A Study of Tang literari's thoughts on the tea culture / - focused on Yuk-u -

                                                                                                                  by, Seo, Jeong-im

Department of Korean Culture

The Graduate School of

WonKwang University 

The ancient tea culture of China had originated before Sanguo(三國). It prevailed in high society with dissemination of Confucianism, Buddhism as well as Thought of Pure Discourse during the Wei Jin(魏晉) period. The great canal from the Yangtze River to the Yellow River which has opened to traffic by Yangje(煬帝) of the Sui(隋) Dynasty resulted in the economical unification of north and south continent. Tea has been used for medicinal purposes till the Nanbei(南北) Dynasty. The economical unification of north and south continent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he spreading of tea over the folk community.

As the economics continued to prosperous in the Tang Dynasty(唐代), tea has been brought into fashion from the aristocracy to the folk community. It means that tea was turned the privileged class-dominated thing into the favorite of all classes. The literary men of the Tang Dynasty provided the literature evidence of the ancient tea culture in China as they have written literature and poetry for tea. The typical literature was Chajing(茶經) of Yuk-u(陸羽, 733-804) and many good poems for tea were handed down by the literary men associated with him. Tea was designated as a staple product according to the Gongcha zhidu(貢茶制度) and Quecha zhidu(榷茶制度) by the royal family of the Tang Dynasty at the outset. In consequence, the Dynasties of many generations observed and administered tea as the important product of nation. It might show that the Chinese tea culture was substantially established and improved in the Tang age. The ancient tea culture in Korea was initiated with the introduction of the Chinese tea culture by the students and the Buddhist monks who were dispatched to Tang at this conjuncture.

Chajing, the work which was written by Yuk-u might be a literature of a thesaurus. It must be an encyclopedia of tea which explained various aspects such as ecology, cultivation, harvest and drinking purpose of tea. He spent his childhood in a temple, studied Confucianism in adolescence, and lived in seclusion in mountainous districts after the middle years of his life. Hence, it was not a mere of accident that the Chajing combined the thoughts of Sanjiao(三敎). The literary men in the Tang Dynasty delighted in versifying with tea as a subject matter. They regarded tea as a tool of mental culture or they lived in seclusion with versifying various poems such as tea culture poem, lyric poem, changhe poem(唱和詩), poem against misery of a Gongcha zhidu, and chan-like poem. Because poets who perused and shared each other's feeling composed poetry for tea living, tea poetry was regarded as a genre. Hence, tea art thought of literary men including Yuk-u has affected writings and poems for tea over future generations. For instance, the discrimination of superior tea water out of Yuk-u' view was expressed in Jiancha Shuiji(煎茶水記) of Jang U-sin(張又新). That has stimulated various controversies in tea water over a period of future generations.

Sanfeifa(三沸法) of Jiancha(煮茶), the process which was advocated by Liuyu, has been quoted more frequently in writings and poems for tea since Song yuan, and has elaborated further upon expressions related to Sanfeifa.

Mingzhan(茗戰), the Jiancha contest which was popular in the literary man community since the Song Dynasty and spreaded far and wide in the gentry since the Korea age.

Dongchasong(東茶頌) of Cho-ui Ui-sun(草衣意恂, 1786-1866), the book which was written around the end of the Joseon Dynasty period, affected by the literature of Chajing and Chalu(茶錄) of Jang won(張源) an. According to this, it might guess that the tea art of Yuk-u has affected Korean since the Joseon Dynasty period. The tea art of literary men including Yuk-u in the Tang Dynasty gave an important turn to the establishment of the ancient tea culture in China and the tea theory in future generations has been based o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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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문화인들이 그동안 바라고 있던 차박물관이 몇차례의 연기를 거듭한 끝에 2010년 9월11일 14시에 정종해 군수, 군민, 관광객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차박물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그동안 보성 소리박물관과 겸해서 개관하기로 한 것을 3층 전관을 차박물관으로 만들게 되면서 개관이 연기되었다.

보성군은 국내 최대 차 생산지로써 천혜의 차밭 경관이 있는 곳이다. 차박물관과 연계한 새로운 볼거리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197번지에 공립 최초의 차 전문박물관 [사진, 한국차물관] 문을 연다. 보성의 산세가 아름다워 보성이란 말처럼 아름다운 산, 아름다운 고을, 차밭이 일사분란하게 펼쳐져서 사람의 마음속에 차의 신성하고 아름다운 기운이 파고들어 생동감이 넘치는 고장이다.

보성은 차 생산의 중심이 된 차밭과 인접한 한국차 박물관은 명실상부 보성 관광의 한계를 극복하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97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5층 4,525㎡ 건축 면적의 한국차박물관을 조성했다.

박물관 1층 차생활실은 차의 이해, 차와 건강, 세계차, 보성차 산업의 역사를 이해하고, 2층 차역사실은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차의 발자취 등 유물전시로 차 문화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차도구를 전시하였다. 그리고 3층은 차문화실으로써 세계차 유물전시와 문화관으로써 차와 함께 예를 배울수 있는 차문화 체험공간으로 구성했다.

차박물관은 차밭과 어울려 차의 모든 것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차관련 유물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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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다예사 시험을 치루려면 중국에 가서 1주일간의 교육을 마치고 시험을 보았다.

그러나 이젠 한국에서 직접 시험을 치루는 상황이 되었다, 본 글은 북경에서 온 북경동방국예 국제차문화교류중심(北京東方國藝 國際茶文化交流中心)(대표 웅지혜,熊志惠) 1기 다예사 시험을 한국에서 직접 시험을 보는 현장에서의 일이다.

중국 북경에서 한국의 다예사와 평차원(評茶員, 품평사) 중급 시험을 치루는 날, 오전에 이론시험을 마치고 점심시간에 심사관들과 식당에 갔었다.

마침 내 앞에 앉은 젊은 프라자 호텔 직원이 스마트폰을 꺼내길래 기종이 무어냐고 물었다. 나는 이틀 전인 8월 20일“SK올댓다도”가 완성되었고 그것은 아이폰용이 아니라 구글의 안드로이드 방식이기에 궁금해서 물어본 것이다. 마침 갤럭시s 라고 한다.

나는 앞에 앉은 분께 제가 이번에 다도용의 앱을 만들었다고 하니까 반가워하면서 제목을 물었고 즉시 검색하여 다도가 나오자 유료 1,000원인데도 아랑[사진 웅지혜 심사위원, 박영숙]곳하지 않고 구매버튼을 누르자 창이 뜨면서 표지가 나왔다. 그는 재미있어 하면서 여기저기를 들어가 보았다. 나는 그것을 옆 테이블에 앉은 중국인 심사관에게 보여줬다. 작은 화면이 이렇게 밝고 깨끗하게 한국의 다도를 볼 수 있는 것에 역시 한국은 IT 강국이다는 표현을 지어 보였다.

그리고 중국차 사진을 보면서 감동받는 모습을 지었다. 식사 후 강의실에서 다시 한 번 갤럭시s를 구동하며 손가락으로 화면을 넘기면서 순간적으로 화면이 바뀌는 것과 자신이 좋아하는 태평후괴 찻잎이 유리에 담겨 있는 투명하고 청명한 화면에 한국은 대단한 나라라는 것을 알게 하는 것 같았다.

오후 다예사 시험을 치루는 시간, 조선호텔 직원이 다예표현을 할 때, 다른 여성은 아이폰을 꺼내어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이었다. 다음에 촬영한 본인이 다예를 할 때는 먼저 시험본 여성이 그 아이폰으로 촬영을 해 주었다.

두 사람은 친한 관계로 한 명의 폰으로 두 가지를 촬영하고 나중에 메일로 보내준다고 한다. 카메라에 대한 메카니즘은 전혀 모르지만 스마트 폰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예시험을 다 마치고, 전체 시험본 내용의 감평시간이다. 맨 앞에 앉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꺼내자 그 뒤에 사람도 자연스럽게 꺼내어 감평시간 전체를 녹화하고 있었다.

예전의 심사장 풍경은 함부로 카메라도 못 꺼내 들만큼 엄숙한 곳이었다. 그러나 그 상황은 이제 시간이 지날수록 몹쓸 옛것이 된 기분이다. 핸드폰의 카메라기능은 이제 어느 장소나 시간을 막론하고 전혀 거리낌 없는 카피도구가 되어가고 있다. 이제 폰을 가지고 있는데도 촬영을 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 사람이 별종이 되는 듯하다. 정보에 대한 마인드가 삼엄해지는 요즘, 그 정보의 공유에 대한 사람들의 의지도 크다. 중국에서의 스마트폰 사용, 일본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은 정보의 절제보다는 정보공유의 한계를 무너뜨리고 있음을 안다. 더구나 이제는 보여주는 공연, 시연을 막론하고 스마트폰으로 그들만의 정보망을 구축한다.

세월이 지난 것이다. 아마도 더 세월이 지나면 이 풍경이 아주 후진적인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런지도 모른다. 그 때는 더욱 혁신적인 방법을 가지고 새로운 기기들이 나와 있을 터이니 말이다.

크고 밝은 화면에 그토록 명징한 사진들이 무리없이 획획 움직이고 그것들이 컨텐츠로 완전무장을 하고 있으니 세상 좋아졌다라는 말을 넘어서서 이제 앞으로는 얼마나 멋진 세상이 다가 올 것인가 기대를 가지게 된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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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화인민공화국 노동과 사회 보장부에서 발급하는 다예사(茶藝師), 평차원(評茶員) 시험이 그동안 중국 현지에서만 가능한 자격 시험이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절강성 절강대학과 다엽박물관에서 1주일간의 교육을 통해 시험을 치루는 코스가 가장 많았다. 2005년 티월드주관 티아카데미에서 차인들을 대상으로 중국 다예사와 평차원 자격과정을 실시한바 있다.

2007년에는 복건성에서 시행하는 자격증 시험에 한국 사람들이 응시하는 중국차 전문가들도 있다.

북경 지부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1기생을 배출하는 과정이 2010년 8월 22일 서울 중구 정동 소재 H빌딩내에서 시행된 다예사, 평차원(차품평)시험은 중급 과정으로 올해 처음 국내에서 시행되었다.

 [프라자호텔 김은영]  심사위원은 북경동방국예 국제차문화교류중심(北京東方國藝 國際茶文化交流中心) 웅지혜(熊志惠) 대표(다예사 심사위원)와, 평차원 심사에 류아금(劉亞琴) 선생이 이번 시험의 감독으로 왔다.

이번 일은 오명진 선생의 주관으로 조선호텔과 프라자 호텔의 중식당에서 차를 담당하는 직원 교육에서 시작되어 다예를 익힌 직원의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한 것이다.

그동안 다도 선생이 다예사와 평차원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중국에서 시험을 치룬 것과 동일한 조건이다. 이들은 그동안 중국차 전문가인 오명진 선생의 지도를 받은 것으로 그동안 배운 것을 중심으로 시험을 치루었으며 전원 중급 자격증을 받게 되었다

[사진 좌, 류아금(劉亞琴) 평차원. 웅지혜(熊志惠) 다예사 심사위원]

 

시험 방식은 모두 중국어로 출제되었으며, 다예사 부분은 응시자의 시연이 끝나고 웅지혜 선생은 개개인의 행다법에 대해 지적을 하면서 바른 자세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사진 왼쪽, 강원랜드 박영숙 오른 쪽 프라자호탤 김하연]

 

조선호텔과 프라자 호텔 중식당에서는 중국차를 좀더 특별하게 서비스하기 위한 직원들의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특히 서울 시청앞에 있는 프라자 호텔은 재 개관을 준비중에 있으며, 중식당에서 중국차 서비스를 위해 이번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다예사 중급 응시자 정옥진, 오른쪽 조선호텔 박연정]

[단체사진, 다예사와 품평사(평차원), 앞줄 왼쪽에서 윤말덕, 오명진, 웅지혜, 류아금, 정옥진, 김하연, 홍명옥, 추지영, 이정필, 박연정, 박영숙,강지형, 김은영

이 날 젊은 응시자 대부분은 국내 최고 수준의 호텔 중국관에서 글로벌 고객에게 중국차를 서비스하는 직종에 임하는 여성들이다. 차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은 내용을 현장에 곧바로 적용하는 사람으로서 중국차에 대한 이해와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고 다예를 예술적으로 적용하는 전문직 종사자이다.

 

 

Posted by 石愚(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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